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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협찬 제품 키워드 2,982개의 연관검색어 — 76.3%는 하나도 없고, 붙으면 경쟁 제품이 따라온다

유튜브 협찬 영상에서 뽑아낸 제품 키워드는 그 자체로는 하나의 문자열일 뿐이다. 그 문자열이 실제로 검색되는 말인지, 검색된다면 사람들이 그 옆에서 무엇을 함께 찾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allsnsrank 는 협찬 영상에서 추출한 제품 키워드를 씨앗(시드)으로 삼아 네이버 연관검색어를 조회해 두고 있다. 이 글은 그 결과를 처음으로 들여다본다.

대상은 시드 2,982개다. 이 시드는 전부 협찬 제품 키워드 추적 테이블에 등재된 키워드이며, 그중 2,508개(84.1%)는 실제 협찬 영상 기록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관련 영상을 올린 채널은 1,934곳이다. 연관검색어 수집은 2026-09-01~09-05 사이에 이뤄졌고, 시드별로 딱 한 번씩만 조회됐다(두 날짜에 걸쳐 조회된 시드는 0개). 09-01 하루에 2,576개(86.4%)가 몰려 있으므로 사실상 9월 초 시점의 스냅숏 한 장으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저장된 행은 14,338개인데, 이 중 2,274개는 "연관어 없음"을 뜻하는 빈 결과 표시이고, 실제 연관어 쌍은 12,064개다. 등장한 고유 연관어는 9,425개다.

넷 중 셋은 연관검색어가 아예 없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결과가 있는 시드와 없는 시드의 비율이다. 2,982개 중 2,274개(76.3%)는 연관검색어가 단 하나도 잡히지 않았다. 빈 결과와 채워진 결과가 섞인 시드는 0개였으므로, 이 구분은 깔끔하게 갈린다.

연관어 개수시드 수비중연관어 쌍
0개2,27476.3%0
1개180.6%18
2~4개481.6%139
5~9개421.4%275
10~19개602.0%832
20개(수집 상한)54018.1%10,800
합계2,982100%12,064

분포가 양극단에 쏠려 있다. 연관어를 하나라도 얻은 708개 중 540개(76.3%)가 수집 상한인 20개를 꽉 채웠다. 1~19개에 걸친 중간 지대는 168개, 전체의 5.6%에 불과하다. 즉 이 데이터에서 시드는 "연관어가 없는 말"이거나 "연관어가 넘치는 말"이지, 어중간하게 몇 개 달린 말인 경우가 드물다. 연관어 쌍 12,064개 중 10,800개(89.5%)가 상한을 채운 540개 시드에서 나왔다.

주의: 20개는 수집 설계상의 상한이므로, 20개인 시드의 실제 연관어는 그보다 많을 수 있다. 이 글에서 "20개"는 항상 절단된 값으로 읽어야 한다.

갈림길은 검색량이다

무엇이 이 갈림길을 만드는가. 시드를 자체 검색량(월간 PC+모바일 조회수 추정) 구간으로 나누면 답이 단조롭게 나온다.

시드 월간 검색량시드 수연관어 보유보유율
0회16821.2%
1~99회747456.0%
100~999회93518720.0%
1,000~9,999회70427238.6%
1만 회 이상31019061.3%
검색량 미수집1181210.2%
합계2,98270823.7%

1.2% → 6.0% → 20.0% → 38.6% → 61.3%로 한 번의 예외 없이 오른다. 검색량 1만 회 이상 구간과 100회 미만 구간의 보유율 차이는 10배가 넘는다. 해석은 단순하다. 연관검색어는 검색 로그에서 파생되는 지표이므로, 애초에 검색되지 않는 말에는 연관어가 생길 수 없다. 협찬 제품명 상당수가 "1025독도토너", "4990통짜장어", "52토이즈비스트박스"처럼 제품 패키지에 적힌 정식 명칭 그대로인데, 이런 이름은 상품으로는 존재해도 검색어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점은 협찬 제품 키워드를 검색 데이터로 분석할 때의 실질적 한계이기도 하다. 제품 단위로 무언가를 재려 하면 표본의 4분의 3이 조용히 탈락한다. 남는 708개는 이미 "검색되는 제품"으로 걸러진 집단이며, 그 자체가 선택 편향이다.

검색량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산업 격차

시드가 속한 브랜드의 산업을 붙여 보면 검색량으로 환원되지 않는 차이가 남는다. 시드는 브랜드 하나에만 배정되므로(제품 키워드 4,436개 중 브랜드가 둘 이상 걸린 건 60개, 1.4%이며 이 경우 하나로 고정했다) 아래 표의 시드 수는 중복 없이 합해서 정확히 2,982개가 된다.

산업시드 수연관어 보유보유율검색량 중앙값
자동차995050.5%2,330
여행·항공512549.0%590
공공·기관·협회1062927.4%770
식품·음료2978127.3%780
헬스·제약1925026.0%550
화장품·뷰티82120525.0%130
금융·보험401025.0%570
패션·의류1293224.8%150
생활·가전2585621.7%340
스포츠·아웃도어1592717.0%190
유통·커머스1161916.4%400
장난감·문구51815.7%350
전자·IT2764315.6%360
음식점951111.6%190
엔터·미디어5159.8%2,480

시드 40개 이상인 산업만 표기했다. 검색량 중앙값은 해당 산업 시드의 월간 검색량 중앙값이다.

화장품·뷰티는 검색량 중앙값이 130회로 표에서 가장 낮은데도 보유율은 25.0%로 중위권이다. 반대로 엔터·미디어는 중앙값 2,480회로 자동차 다음가는 검색량을 가졌는데 보유율은 9.8%로 꼴찌다. 검색량이 전부라면 나올 수 없는 순서다.

구성 효과를 배제하려고 같은 검색량 구간 안에서 다시 비교했다.

산업1만 회 이상 시드연관어 보유보유율
자동차373081.1%
식품·음료392974.4%
화장품·뷰티261973.1%
음식점11654.5%
전자·IT371027.0%
엔터·미디어21314.3%

검색량을 1만 회 이상으로 묶어 놓아도 자동차 81.1%와 엔터·미디어 14.3% 사이에 5.7배 격차가 남는다. 전자·IT는 27.0%로, 검색량이 비슷한 화장품·뷰티(73.1%)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검색량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라는 뜻이다. 차이를 만드는 건 그 말이 다른 말들과 함께 검색되는 말인지, 아니면 단독으로 소비되고 끝나는 말인지다. 차종·화장품·식품은 비교하며 고르는 대상이라 검색이 옆으로 번지고, 콘텐츠 제목이나 특정 기기명은 한 번 찾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

연관어는 브랜드를 경쟁 제품 쪽으로 데려간다

연관어가 붙었을 때 그것이 무엇인지가 다음 질문이다. 고유 연관어 9,425개를 몇 개의 시드에 걸쳐 등장했는지로 나눠 봤다.

등장 시드 수고유 연관어연관어 쌍
1개 시드에만7,9187,918
2개9601,920
3~5개4701,630
6~10개65453
11개 이상12143
합계9,42512,064

84.0%(7,918개)는 시드 하나에만 붙은 고유한 말이다. 그런데 여러 시드에 걸쳐 반복 등장하는 상위 연관어를 꺼내 보면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 11개 이상 시드에 등장한 12개는 기아(13개 시드), 벤츠E클래스(13개), BMW5시리즈(13개), 테슬라모델Y(12개), BMW(12개), GV70(12개), BMWX5(12개), BMWX3(12개), 스포티지(11개), 테슬라모델3(11개), LS(11개), BMWX7(11개)로, 열두 개 전부가 자동차 브랜드나 차종이다. 6~10개 구간까지 넓혀도 포르쉐·카니발·쏘렌토하이브리드·렉서스ES300H·제네시스G80처럼 차종이 압도적이며, 그 사이에 라운드랩(10개 시드)·무기자차선크림(8개)·시카플라스트밤(8개) 같은 화장품 카테고리어와 하남스타필드(9개)·단양가볼만한곳(7개)·부여가볼만한곳(7개) 같은 지역 나들이 키워드가 섞여 있다.

협찬 제품 하나를 넣으면 돌아오는 건 그 제품에 대한 부가 정보가 아니라 경쟁 제품 목록에 가깝다. 실제로 특정 차종을 시드로 넣었을 때 돌아온 연관어에는 다른 회사 차종이 그대로 들어 있다. 이를 수치로 잡아 보면, 연관어 쌍 12,064개 중 408개(3.4%, 시드 211개)는 연관어 자체가 우리 시드 목록에 있는 다른 협찬 제품 키워드였고, 그중 276개(시드 162개)는 서로 다른 브랜드에 속한 제품이었다. 시드 목록 밖의 경쟁 제품까지 세면 이 비율은 훨씬 커진다. 연관어의 경쟁 강도(광고 경쟁 지수)도 이를 뒷받침한다. 12,064쌍 중 "높음"이 6,843개(56.7%), "중간"이 4,795개(39.7%), "낮음"은 426개(3.5%)에 그친다.

연관어는 대개 시드보다 큰 말이다

연관어의 검색량을 시드의 검색량과 직접 비교하면 방향이 더 분명해진다. 시드 검색량이 1회 이상으로 확인된 11,815쌍 기준이다.

연관어 검색량 / 시드 검색량쌍 수비중
연관어 검색량 01321.1%
시드의 0.5배 미만4,09134.6%
0.5~1배1,71714.5%
1~5배3,51529.8%
5~50배2,00116.9%
50배 이상3593.0%
합계11,815100%

49.7%는 연관어가 시드보다 작거나 비슷하지만, 나머지 절반(49.7%)은 연관어가 시드보다 크다. 그리고 꼬리가 극단적이다. 배율 상위 사례를 보면 낙성대고시원(월 170회)에 부동산(808,900회)이 4,758배로 붙고, LG전자멤버십(510회)에 엘지전자(1,076,700회)가 2,111배, 임플란트견적(130회)에 치과(270,100회)가 2,078배로 붙는다. 초벌장어(2,860회)와 활전복(3,380회)에는 모두 말복(2,132,800회)이 붙었는데, 이는 제품과 무관한 계절 이슈어가 음식 관련 시드 여러 개를 한꺼번에 빨아들인 결과다. TIGERETF(11,840회)에는 미국증시(4,460,200회)가 377배로 붙는다.

패턴은 일관된다. 좁은 제품명을 넣으면 그것을 포함하는 넓은 상위어(부동산·치과·정수기·보조배터리·중고차)나 모브랜드(엘지전자·로얄캐닌·아몬드브리즈·닥터피엘), 혹은 그 시기의 계절어가 돌아온다. 연관검색어는 브랜드를 좁혀 주는 도구가 아니라 넓혀 버리는 도구에 가깝다.

채널 쪽에서 보면

이 시드들을 실제로 협찬 영상에 등장시킨 채널 관점에서도 한 번 볼 수 있다. 시드 2,508개가 1,934개 채널의 협찬 기록으로 이어지는데, 한 채널이 다룬 시드 수는 대부분 한두 개다. 상위권은 다음과 같다.

채널다룬 시드연관어 보유 시드
조효진 Hyojin Cho2212
문천사지킴이 moon_angel196
선데이미디어164
주니tv1510
ITSub잇섭134
PennyTV 패니티비110

구독자 283만 명의 ITSub잇섭이 다룬 시드 13개 중 연관어가 있는 건 4개이고, 구독자 26만 7천 명의 PennyTV 패니티비는 11개 중 0개다. 두 채널 모두 전자·IT 제품 비중이 높은 채널로, 앞서 본 산업별 격차와 방향이 같다. 채널 규모가 크다고 그 채널이 다루는 제품명의 검색 존재감이 커지는 것은 아니다. 협찬 영상의 도달과 제품명의 검색 수요는 별개의 축이라는 뜻이며, 표본이 채널당 10~20개 수준이므로 개별 채널 수치는 경향의 예시로만 읽어야 한다.

정리

  • 협찬 제품 키워드 2,982개 중 네이버 연관검색어가 하나라도 잡히는 건 708개(23.7%)뿐이다. 나머지 2,274개(76.3%)는 0개다.
  • 결과는 양극단이다. 연관어를 얻은 708개 중 540개(76.3%)가 수집 상한 20개를 채웠고, 1~19개인 중간 지대는 168개(전체의 5.6%)에 불과하다.
  • 1차 결정 요인은 시드 자체의 검색량이다. 보유율은 검색량 0회 1.2%에서 1만 회 이상 61.3%까지 예외 없이 단조 증가한다.
  • 검색량이 전부는 아니다. 1만 회 이상 구간 안에서만 비교해도 자동차 81.1%와 엔터·미디어 14.3% 사이에 5.7배 격차가 남고, 전자·IT는 27.0%로 검색량이 비슷한 화장품·뷰티(73.1%)의 절반에 못 미친다.
  • 여러 시드에 반복 등장하는 연관어 상위 12개는 전부 자동차 브랜드·차종이다. 연관어 쌍의 3.4%는 다른 협찬 제품 키워드 자체이고, 경쟁 강도 "높음"이 56.7%를 차지한다.
  • 연관어의 절반(49.7%)은 시드보다 검색량이 크다. 좁은 제품명은 상위 카테고리어·모브랜드·계절어로 흘러가며, 최대 4,758배 사례가 있다.
  • 지표의 한계는 분명하다. 수집 상한 20개 때문에 상위 시드의 연관어 수는 절단값이고, 9월 초 스냅숏 한 장이라 "말복" 같은 계절어가 그대로 섞여 든다. 무엇보다 표본의 4분의 3이 연관어 0개로 탈락하므로, 남은 708개를 근거로 제품 일반을 말하면 검색되는 제품만 본 결론이 된다.

데이터 출처: allsnsrank 자체 수집 통계(유튜브 공개 데이터 기반). 수치는 수집 시점 기준이며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인사이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