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은 좋아요 100개당 3.42개 — 장르 격차 4.4배는 롱폼만 재면 2.9배로 줄고, 키즈는 꼴찌를 벗어난다
좋아요율과 댓글률은 따로 재 왔지만, 두 반응을 서로 견줘 본 적은 없다. 좋아요는 스치듯 누르는 동의이고 댓글은 시간을 들여 쓰는 말이다. 한 영상에서 이 둘의 비율을 재면 그 영상이 끄덕임을 받았는지 말을 걸게 만들었는지가 갈린다. 이 글은 좋아요 100개당 댓글 몇 개가 달렸는지를 기준으로 한국 채널 영상을 분해한다.
대상은 국가를 한국(KR)으로 신고한 채널 4,354곳의 영상 38만 1,563편이다. 좋아요·댓글 수가 모두 수집돼 있고 좋아요가 1개 이상, 조회수가 1회 이상인 영상만 남겼다. 영상 발행일은 2006-06-23부터 2026-09-01까지 걸쳐 있고, 통계값은 2026-07-02부터 2026-09-02 사이에 갱신된 수치다. 좋아요·댓글은 계속 쌓이는 값이므로 여기 나오는 숫자는 수집 시점의 스냅숏이다.
좋아요 100개당 댓글 3.42개 — 좋아요 29개당 댓글 하나
영상별 비율의 중앙값은 좋아요 100개당 댓글 3.42개다. 좋아요 29개가 쌓이는 동안 댓글은 하나 달린다는 뜻이다. 다만 분포는 넓다. 하위 10%와 상위 10% 사이가 20배 가까이 벌어진다.
| 구간 | 좋아요 100개당 댓글 | 환산 |
|---|---|---|
| 하위 10% | 0.67개 | 좋아요 149개당 댓글 1개 |
| 하위 25% | 1.49개 | 좋아요 67개당 댓글 1개 |
| 중앙값 | 3.42개 | 좋아요 29개당 댓글 1개 |
| 상위 25% | 7.02개 | 좋아요 14개당 댓글 1개 |
| 상위 10% | 13.28개 | 좋아요 8개당 댓글 1개 |
방향은 거의 예외가 없다. 38만 1,563편 중 좋아요가 댓글보다 많은 영상이 38만 216편으로 99.65%다. 같은 수가 205편, 댓글이 더 많은 영상은 1,142편으로 0.30%에 그친다. 좋아요가 댓글을 앞서는 것은 사실상 규칙이고, 뒤집힌 1,142편은 뒤에서 따로 본다.
가장 크게 갈리는 것은 장르가 아니라 포맷이다. 롱폼 21만 8,688편의 중앙값은 5.44개인데 숏폼 16만 2,372편은 1.51개로, 3.6배 차이가 난다. 이 차이는 채널 구성 탓이 아니다. 롱폼과 숏폼을 각각 10편 이상 올린 채널 836곳을 골라 채널 안에서 두 포맷을 비교하면, 797곳(95.3%)에서 롱폼 쪽이 높다. 같은 사람이 같은 구독자를 상대로 올려도 짧은 영상에는 댓글 대신 좋아요만 남는다.
장르 격차 4.4배 — 그런데 절반은 숏폼 비중이 만든다
대분류 카테고리 16개로 나눠 보면 이슈/가십이 10.45개로 가장 높고 키즈가 2.40개로 가장 낮다. 4.4배 차이다. 그런데 같은 표에 롱폼만 재 넣은 값을 나란히 두면 순서가 흔들린다.
| 카테고리 | 채널 | 영상 | 전체 중앙값 | 롱폼 중앙값 | 숏폼 비중 |
|---|---|---|---|---|---|
| 이슈/가십 | 54 | 1,202 | 10.45 | 11.73 | 16.1% |
| 재테크/금융 | 54 | 10,047 | 6.52 | 7.37 | 15.8% |
| 뉴스/시사 | 92 | 12,148 | 6.52 | 6.85 | 15.3% |
| 브랜드/기업/단체 | 55 | 2,632 | 5.56 | 7.64 | 50.0% |
| 게임 | 222 | 36,446 | 4.74 | 7.79 | 36.7% |
| 교육/정보/건강 | 226 | 30,952 | 4.64 | 5.97 | 30.2% |
| 영화/드라마/방송 | 150 | 17,372 | 4.50 | 6.18 | 40.7% |
| 라이프 | 1,174 | 56,009 | 3.97 | 6.11 | 41.2% |
| BJ/인물/연예인 | 229 | 35,361 | 3.66 | 6.24 | 47.1% |
| 스포츠 | 150 | 13,540 | 3.41 | 5.70 | 45.8% |
| 뷰티/패션 | 574 | 11,499 | 3.35 | 5.60 | 44.5% |
| 엔터/예능 | 228 | 34,767 | 3.24 | 6.36 | 48.3% |
| 일상/브이로그 | 564 | 22,401 | 3.00 | 5.44 | 52.0% |
| 먹방/푸드/ASMR | 710 | 90,401 | 2.94 | 4.03 | 36.8% |
| 음악/댄스/가수 | 401 | 77,304 | 2.91 | 5.04 | 54.8% |
| 키즈 | 199 | 27,942 | 2.40 | 5.50 | 56.6% |
한 채널이 여러 카테고리에 속하므로 카테고리별 채널·영상 수를 더하면 전체(4,354곳·38만 1,563편)를 넘는다. 각 행은 독립적으로 읽어야 하고, 세로로 합산하면 안 된다.
롱폼만 재면 최고와 최저의 격차가 4.4배에서 2.9배로 줄어든다. 가장 극적으로 움직인 것은 키즈다. 전체 기준 2.40개로 꼴찌였는데 롱폼만 보면 5.50개로 16개 중 13위, 일상/브이로그(5.44)나 음악/댄스(5.04)보다 위로 올라온다. 키즈는 수집된 영상의 56.6%가 숏폼으로 전 카테고리 중 숏폼 비중이 가장 높다. 키즈 영상에 댓글이 적었던 것이 아니라, 키즈 채널이 댓글이 적게 달리는 포맷을 가장 많이 쓰고 있었던 것이다. 반대로 롱폼 기준 2위로 올라선 게임(4.74 → 7.79)도 숏폼 비중 36.7%가 원래 값을 눌러 놓고 있었다.
그래도 남는 차이는 있다. 이슈/가십은 어느 기준으로도 1위이고, 뉴스/시사·재테크/금융은 숏폼 비중이 15% 안팎으로 낮아 두 값이 거의 붙어 있다. 의견이 갈리는 소재는 실제로 말을 더 끌어낸다.
다만 그 이유가 댓글이 많아서인지 좋아요가 적어서인지는 나눠 봐야 한다. 조회수 1,000회 이상 롱폼만 놓고 조회 1만 회당 수치를 재면, 뉴스/시사는 좋아요 250.0개·댓글 20.3개이고 키즈는 좋아요 93.7개·댓글 5.0개다. 뉴스는 좋아요도 키즈의 2.7배로 많이 받는다. 즉 뉴스의 비율이 높은 것은 좋아요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댓글이 그보다 더 크게 늘기 때문이다. 두 장르 사이에서 좋아요 격차는 2.7배인데 댓글 격차는 4.1배다.
댓글이 좋아요를 넘는 1,142편 — 대부분 이벤트다
규칙이 뒤집힌 1,142편을 채널별로 모으면 성격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상위권은 대화가 뜨거운 채널이 아니라 기업 채널이다.
| 채널 | 댓글>좋아요 영상 |
|---|---|
| CU [씨유튜브] | 124편 |
| 연토크by연예인들의 재미있는 토크스토리 | 85편 |
| SK telecom | 65편 |
| IBK기업은행 | 36편 |
| 보겸TV | 36편 |
| 연합뉴스TV | 32편 |
| SBS 뉴스 | 26편 |
| MR엠알 | 25편 |
| 채널A News | 25편 |
| MBN News | 22편 |
개별 영상을 보면 정체가 분명하다. CU [씨유튜브]의 한 영상은 조회 2,806회에 좋아요 438개인데 댓글이 796개다. 조회수의 28%가 댓글을 남긴 셈으로, 자연 발생하는 수치가 아니다. SK telecom도 조회 580만 회 영상에 좋아요 1,568개·댓글 2,395개처럼 좋아요는 눌리고 댓글만 부푼 형태가 반복된다. 댓글로 응모를 받는 이벤트가 걸리면 이 비율은 콘텐츠와 무관하게 뒤집힌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브랜드/기업/단체가 3.04%(2,632편 중 80편)로 가장 높고, 음악/댄스/가수는 0.06%(7만 7,304편 중 43편)로 가장 낮다. 50배 넘는 차이다. 그런데 이 지표는 카테고리로 잘 잡히지 않는다. 먹방/푸드/ASMR에서 뒤집힌 293편 가운데 CU [씨유튜브] 124편과 GS25 l 이리오너라 18편, 즉 편의점 브랜드 두 곳이 142편으로 절반 가까이를 만든다. 두 채널은 먹방 카테고리로 분류돼 있다. 기업 채널이 늘 브랜드 카테고리에 있지는 않다는 뜻이고, 이 지표를 카테고리 평균으로만 읽으면 이벤트 신호를 장르 특성으로 오해하게 된다.
채널의 양 끝, 그리고 이 지표가 못 재는 것
롱폼 50편 이상이 수집된 채널만 놓고 채널별 중앙값을 세우면 위쪽은 보도 채널이 독식한다.
| 채널 | 구독자 | 롱폼 | 좋아요 100개당 댓글 |
|---|---|---|---|
| 채널A News | 349만 | 95편 | 64.96 |
| MBN News | 259만 | 100편 | 61.03 |
| SBS 뉴스 | 528만 | 74편 | 58.95 |
| KBS News | 370만 | 84편 | 56.70 |
| KNN NEWS | 132만 | 74편 | 51.60 |
| 유창조 You Chang Jo | 1,530만 | 377편 | 48.09 |
| 땅콩 Peanut | 357만 | 99편 | 0.98 |
| Super Z - Official Channel | 221만 | 127편 | 0.73 |
| 그린보이 | 250만 | 56편 | 0.64 |
| MakeupWakeup💋🌈 | 188만 | 62편 | 0.38 |
| 금보성 kimboseong | 106만 | 167편 | 0.36 |
| MUKKABI먹깨비 | 149만 | 54편 | 0.36 |
위 여섯 곳 중 다섯이 보도 채널이고, 아래쪽은 MUKKABI먹깨비·땅콩 Peanut처럼 말이 거의 없는 먹방·키즈 계열이 채운다. 양 끝의 배율은 180배에 이른다. 말로 된 소재가 말을 부르고, 말이 없는 소재는 좋아요만 남긴다는 구도는 채널 단위에서도 유지된다.
채널 하나의 중앙값이 채널을 설명하지 못할 때
상위권에서 유일하게 보도 채널이 아닌 유창조 You Chang Jo는 이 지표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사례다. 이 채널의 롱폼 377편을 조회수로 갈라 보면 두 덩어리가 전혀 다르다. 조회 10만 회 이상 144편은 비율 11.49에 조회 1만 회당 좋아요 30.6개인데, 10만 회 미만 233편은 비율 54.86에 좋아요 328.7개다. 좋아요율이 10배 차이 나는 영상들이 한 채널에 섞여 있고, 중앙값은 편수가 많은 쪽인 소규모 영상 쪽으로 끌려간다. 채널 중앙값은 채널의 성격이 아니라 그 채널에서 어떤 영상이 더 많이 수집됐는지를 반영할 수 있다.
표본이 큰 채널에 쏠려 있다
구독자 규모별로 롱폼 중앙값을 재면 작을수록 높다. 하지만 이 표는 값보다 표본 크기를 먼저 봐야 한다.
| 구독자 구간 | 채널 | 롱폼 | 채널당 영상 | 좋아요 100개당 댓글 |
|---|---|---|---|---|
| 10만 미만 | 887 | 2,040편 | 2.3편 | 19.48 |
| 10만~50만 | 512 | 1,451편 | 2.8편 | 11.16 |
| 50만~100만 | 183 | 461편 | 2.5편 | 8.02 |
| 100만~500만 | 1,012 | 197,635편 | 195.3편 | 5.55 |
| 500만 이상 | 119 | 17,101편 | 143.7편 | 4.00 |
댓글 수 수집은 구독자 100만 이상 채널에 집중돼 있다. 100만~500만 구간은 채널당 195.3편이 쌓인 반면 10만 미만 구간은 채널당 2.3편뿐이다. 롱폼 21만 8,688편 중 21만 4,736편(98.2%)이 구독자 100만 이상에서 나온다. 작은 채널의 19.48이라는 값은 채널당 두세 편만 뽑힌 영상으로 계산된 것이라, 규모가 작을수록 댓글 비중이 높다는 결론까지 밀고 갈 근거가 되지 못한다. 표에 남긴 이유는 반대 방향의 오해를 막기 위해서다.
남는 한계
세 가지를 더 밝혀 둔다. 첫째, 댓글이 0인 영상이 2,181편(수집분의 0.57%) 있는데 댓글이 안 달린 것과 댓글창을 닫은 것을 데이터로 구분할 수 없다. 이 글의 비율 계산에서는 좋아요가 0인 영상과 함께 제외했다. 둘째, 숏폼 판별은 유튜브가 주는 플래그에 의존하고 있어 완전하지 않다. 셋째, 좋아요와 댓글은 쌓이는 속도가 다르다. 좋아요는 공개 직후에 몰리고 댓글은 뒤늦게 붙기도 해서, 같은 영상이라도 언제 수집했느냐에 따라 비율이 달라진다. 여기 숫자는 2026-07-02~2026-09-02 사이에 갱신된 값 기준이다.
정리
- 한국 채널 4,354곳 영상 38만 1,563편에서 좋아요 100개당 댓글은 중앙값 3.42개다. 좋아요 29개당 댓글 하나꼴이고, 99.65%의 영상에서 좋아요가 댓글보다 많다.
- 포맷이 장르보다 크게 가른다. 롱폼 5.44 대 숏폼 1.51로 3.6배이고, 두 포맷을 다 올리는 채널 836곳 중 95.3%에서 롱폼이 앞선다.
- 카테고리 격차 4.4배(이슈/가십 10.45 ↔ 키즈 2.40)는 롱폼만 재면 2.9배로 준다. 키즈는 숏폼 비중 56.6%에 눌려 있었을 뿐, 롱폼 기준 5.50으로 중위권이다.
- 뉴스/시사의 높은 비율은 좋아요 부족 때문이 아니다. 조회 1만 회당 좋아요는 키즈의 2.7배, 댓글은 4.1배다. 비율의 분산은 주로 댓글 쪽에서 온다.
- 댓글이 좋아요를 넘는 1,142편(0.30%)은 대개 콘텐츠가 아니라 댓글 이벤트의 흔적이다. 먹방 카테고리에서 뒤집힌 293편 중 142편이 편의점 브랜드 두 곳에서 나왔다.
- 지표를 채널 단위로 읽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 채널 중앙값은 그 채널에서 어떤 영상이 더 많이 수집됐는지에 흔들리고, 댓글 수 수집 자체가 구독자 100만 이상 채널에 98.2% 쏠려 있다.
데이터 출처: allsnsrank 자체 수집 통계(유튜브 공개 데이터 기반). 수치는 수집 시점 기준이며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인사이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