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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제품 키워드 655개의 1년 검색 곡선 — 12개월 동안 16.1% 내려갔고, '9월 성수기'의 22%는 그 감소가 만든 착시다

allsnsrank는 협찬 영상에 등장한 제품 키워드의 검색 추이를 매일 수집한다. 이 데이터에는 2025년 8월 23일부터 2026년 9월 4일까지 브랜드·키워드 조합 4,561개의 일별 검색 지수가 쌓여 있다. 채널 순위 데이터가 2026년 6월 29일에야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사이트가 가진 시계열 중 1년을 넘긴 것은 이 표 하나뿐이다.

1년치가 모이면 가장 먼저 묻고 싶은 것은 계절성이다. 어떤 제품이 언제 검색되는가, 성수기는 언제인가. 그런데 이 질문에 곧바로 답하려 들면 틀린 답이 나온다. 아래는 틀린 답이 어떻게 나오는지, 그리고 무엇을 걷어내야 하는지를 순서대로 적은 기록이다.

성수기를 세면 9월이 1위로 나온다

분석 대상은 2025년 9월 1일부터 2026년 8월 31일까지 12개월을 빠짐없이 채운 조합으로 한정했다. 창 안에 하루라도 걸친 조합은 4,548개지만, 12개월 모두에 데이터가 있고 360일 이상 관측된 것은 655개(브랜드 473곳)다. 관측 일수 기준을 350일로 낮추면 1,376개까지 늘어나지만, 이 경우 9월 첫 주에 표본이 806개에서 1,376개로 불어나며 평균이 흔들린다. 관측 대상이 바뀌면서 생기는 변동을 계절성으로 오독하지 않으려고, 기간 내내 동일한 655개만 남겼다.

각 조합마다 12개 월평균을 구하고 가장 높은 달을 그 키워드의 성수기로 보면 결과는 이렇다.

성수기 키워드 수비중
2025-0911818.0%
2025-10609.2%
2025-11507.6%
2025-12416.3%
2026-017912.1%
2026-02629.5%
2026-03538.1%
2026-04497.5%
2026-05345.2%
2026-06284.3%
2026-07416.3%
2026-08406.1%

9월이 18.0%로 1위이고 6월이 4.3%로 꼴찌다. 4배 넘는 차이다. 여기서 멈추면 "제품 검색은 가을 초입에 몰린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런데 2025년 9월은 관측 창의 첫 달이다. 첫 달이 1위라는 사실은 계절보다 먼저 다른 가능성을 의심하게 만든다.

곡선의 높이는 12개월 내내 내려갔다

성수기를 세는 대신 월별 평균 지수 자체를 보면 답이 드러난다. 655개 조합의 월평균을 단순 평균한 값에 최소제곱 직선을 맞추고, 실제값에서 그 직선을 뺀 잔차를 함께 놓았다.

평균 지수추세선잔차
2025-0930.6729.85+0.82
2025-1028.3829.51-1.13
2025-1128.1229.18-1.06
2025-1228.0428.84-0.80
2026-0129.3028.51+0.79
2026-0229.3428.17+1.17
2026-0328.8727.83+1.04
2026-0427.9627.50+0.47
2026-0527.1027.16-0.06
2026-0626.4826.82-0.34
2026-0726.0326.49-0.46
2026-0825.7226.15-0.43

평균 지수는 30.67에서 25.72로 12개월 동안 16.1% 낮아졌다. 추세선의 기울기는 월 -0.3364, 1년으로 환산하면 -4.04다. 개별 키워드 단위로 봐도 655개 중 404개(61.7%)의 기울기가 음수다. 성수기 집계에서 첫 달이 1위가 된 이유가 여기 있다. 완만하게 계속 내려가는 곡선에서는 어느 달이 가장 높은지 물으면 앞쪽 달이 유리하다. 계절이 아니라 하강이 만든 순위다.

다만 이 하강을 "한국의 제품 검색이 줄었다"로 읽으면 그것도 틀린다. 여기 담긴 키워드는 협찬 영상에 등장한 제품에서 뽑혔고, 그 목록은 2026년 8월 전후에 만들어졌다. 광고로 밀어 올린 제품의 관심은 대체로 시점이 지나면 식는다. 이 곡선이 보여주는 것은 시장 전체가 아니라 협찬으로 선택된 제품군의 수명에 가깝다.

추세를 걷어내면 겨울과 봄이 올라온다

그래서 655개 각각에 대해 그 키워드 자신의 직선 추세를 뺀 뒤, 잔차가 가장 큰 달을 성수기로 다시 세어봤다.

추세 제거 전추세 제거 후변화
2025-0918.0%14.0%-4.0%p
2025-109.2%7.8%-1.4%p
2025-117.6%5.6%-2.0%p
2025-126.3%7.5%+1.2%p
2026-0112.1%12.8%+0.7%p
2026-029.5%11.5%+2.0%p
2026-038.1%12.1%+4.0%p
2026-047.5%8.4%+0.9%p
2026-055.2%5.3%+0.1%p
2026-064.3%4.0%-0.3%p
2026-076.3%5.3%-1.0%p
2026-086.1%5.6%-0.5%p

9월은 18.0%에서 14.0%로 떨어졌다. 처음 집계된 9월 몫의 22%가 하강 추세로 설명된다는 뜻이다. 대신 3월이 8.1%에서 12.1%로 4.0%p 올라 가장 크게 이득을 봤고, 2월도 2.0%p 올랐다. 앞의 잔차 표와도 방향이 맞는다. 잔차는 2월에 +1.17로 가장 높고 10월에 -1.13으로 가장 낮다. 추세를 제거하고 남는 계절 신호는 10~11월 저점, 1~3월 고점이다.

9월이 추세 제거 후에도 14.0%로 여전히 1위라는 점은 짚어둘 필요가 있다. 직선 하나로는 곡선의 굽은 정도까지 없애지 못하고, 9월에서 10월로 넘어갈 때의 낙폭(30.67→28.38)이 월평균 기울기(-0.34)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창의 첫 달이라는 위치 효과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이 방법이 실제 계절을 잡아낸다는 증거는 있다. 잔차의 최대·최소 폭이 가장 큰 키워드를 뽑으면 다음과 같다. 655개의 평균 진폭은 22.0이다.

브랜드키워드업종진폭성수기
삼립삼립호빵식품·음료83.52025-11
라라스윗라라스윗 저당팝콘식품·음료62.62026-01
레드윙레드윙 목토패션·의류57.92025-11
피캄피캄 모공실종팩화장품·뷰티57.12026-04
벤딕트헥사타프스포츠·아웃도어56.12025-09
디즈니플러스골드랜드엔터·미디어55.12026-05
락앤락락앤락 김치통생활·가전54.02025-11
귀뚜라미귀뚜라미 카본매트생활·가전51.52025-10

호빵이 11월, 김치통이 11월, 카본매트가 10월, 타프가 9월에 정점을 찍는다. 상식과 어긋나는 항목이 없다. 진폭 상위가 이렇게 납득되는 방향으로 정렬된다는 것은, 추세를 제거한 잔차가 잡음이 아니라 실제 수요의 계절 성분을 담고 있다는 뜻이다.

업종에 따라 식는 속도가 다르다

키워드가 20개 이상인 업종만 놓고, 처음 석 달(2025년 9~11월)과 마지막 석 달(2026년 6~8월)의 평균을 비교했다.

업종키워드첫 3개월끝 3개월변화하락 키워드 비중
스포츠·아웃도어2238.2230.10-21.2%59.1%
공공·기관·협회4528.1122.29-20.7%75.6%
자동차3040.4735.13-13.2%56.7%
패션·의류3330.7126.86-12.5%63.6%
화장품·뷰티10130.6027.31-10.8%61.4%
식품·음료7630.2527.13-10.3%65.8%
유통·커머스2226.5323.97-9.6%63.6%
전자·IT6828.1825.59-9.2%60.3%
헬스·제약3929.2226.82-8.2%53.8%
생활·가전5230.0330.20+0.6%59.6%
엔터·미디어537.258.87+22.4%45.3%
전체65529.0526.05-10.3%61.7%

업종 간 지수의 높낮이를 그대로 비교해서는 안 된다. 이 지수는 키워드마다 자기 최고치를 100으로 놓고 환산한 상대값이라, 수준 차이는 검색량 차이가 아니라 곡선 모양 차이다. 그래서 읽어야 할 것은 변화율 쪽이다.

그런데 수준 자체가 정보를 주는 경우가 하나 있다. 엔터·미디어의 첫 3개월 평균이 7.25로 유독 낮다. 최고치가 항상 100인데 연평균이 9.14에 그친다면, 그 키워드는 1년 내내 바닥에 붙어 있다가 며칠만 솟구쳤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 업종 키워드가 지수 90을 넘긴 날은 평균 1.5일뿐이다. 반대로 자동차는 연평균 37.14에 90 이상인 날이 3.3일로, 상시 검색이 두껍다. 신작 공개일에 몰리는 콘텐츠와 상시 수요가 있는 내구재의 차이가 곡선 모양에 그대로 남는다. 엔터·미디어만 +22.4%로 증가한 것도 성장이라기보다, 스파이크가 창의 뒤쪽에 놓인 작품이 앞쪽보다 많았다는 뜻에 가깝다.

협찬 영상은 검색이 오를 때 나오는가

이 데이터를 유튜브 쪽에 붙여볼 수 있다. 패널에 든 브랜드 473곳은 모두 협찬 영상 이력이 있고, 그중 2,977건이 분석 창 안에 게시됐다. 브랜드별로 자기 추세를 제거한 월별 잔차를 구한 뒤, 그 달에 협찬 영상이 있었던 브랜드와 없었던 브랜드를 나눠 비교했다.

협찬 있음(브랜드)잔차협찬 없음(브랜드)잔차
2025-0956+0.73417+1.26
2025-1044+1.55429-1.35
2025-1164+0.61409-1.31
2025-1265+2.01408-1.57
2026-0165+2.49408+0.38
2026-0263+3.58410+0.58
2026-0369+3.44404+0.44
2026-0495+2.03378+0.19
2026-05128+1.45345-0.72
2026-06171+0.85302-1.07
2026-07225-0.53248-0.13
2026-08230-0.50243+0.01

2025년 10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아홉 달은 방향이 일정하다. 협찬 영상이 있었던 달의 잔차가 없었던 달보다 높고, 2026년 2월에는 +3.58 대 +0.58로 벌어진다. 전체를 협찬 건수로 가중하면 잔차 평균은 +0.29로, 무가중 기준값인 0보다 위다.

그런데 마지막 두 달에서 이 차이가 사라진다. 2026년 7월은 -0.53 대 -0.13, 8월은 -0.50 대 +0.01로 오히려 뒤집힌다. 그리고 하필 이 두 달은 협찬 영상 수집이 가장 촘촘한 구간이다. 창 안 협찬 영상 2,977건 중 8월이 809건, 7월이 679건인 반면 2025년 10월은 55건뿐이다. 영상 수집이 최근에 편중돼 있어서, 오래된 달에 남아 있는 협찬 영상은 그 자체가 선별된 표본이다.

즉 앞쪽 아홉 달의 뚜렷한 차이는 "브랜드가 성수기에 맞춰 협찬을 집행한다"는 증거일 수도 있지만, "검색이 활발했던 브랜드의 영상이 더 잘 수집됐다"는 편향일 수도 있다. 수집이 고른 두 달에서 차이가 없다는 사실은 후자 쪽에 무게를 싣는다. 이 표는 결론이 아니라 유보로 읽는 편이 맞다.

참고로 패널 브랜드의 협찬 영상을 가장 많이 올린 채널은 채널십오야(90건, 브랜드 5곳)와 고몽(52건, 11곳)이다. 건수는 적어도 브랜드를 넓게 다룬 쪽은 할명수로, 16건에 14개 브랜드가 걸렸다.

정리

  • 제품 키워드 655개의 12개월 평균 지수는 30.67에서 25.72로 16.1% 낮아졌다. 655개 중 404개(61.7%)가 하락 추세다.
  • 이 하강 때문에 성수기를 단순 집계하면 관측 창의 첫 달이 유리해진다. 2025년 9월의 18.0%는 추세를 제거하면 14.0%로 내려가고, 3월이 8.1%에서 12.1%로 가장 크게 올라온다.
  • 추세를 걷어내고 남는 계절 신호는 10~11월 저점, 1~3월 고점이다. 잔차는 2월 +1.17이 최고, 10월 -1.13이 최저다.
  • 진폭 상위 키워드는 호빵 11월, 김치통 11월, 카본매트 10월처럼 상식과 일치한다. 잔차가 실제 계절 수요를 담고 있다는 근거다.
  • 엔터·미디어 키워드는 연평균 9.14, 지수 90 이상인 날이 1.5일로 며칠짜리 스파이크형이다. 자동차는 37.14에 3.3일로 상시 수요형이다.
  • 협찬 영상이 있던 달의 검색 잔차가 더 높게 나오지만, 영상 수집이 고른 최근 두 달에서는 그 차이가 사라진다. 인과로 읽지 않는다.

데이터 기준: 제품 키워드 검색 지수는 2025-08-23부터 2026-09-04까지 수집됐고, 이 글은 그중 2025-09-01~2026-08-31 12개월을 분석 창으로 삼았다. 분석 대상은 창 전체를 채운 655개 브랜드·키워드 조합으로, 표에 존재하는 4,561개 조합의 14.4%다. 협찬 영상 정보는 2026-09-06 기준이다.

지표의 한계: 검색 지수는 키워드마다 관측 기간 내 최고치를 100으로 놓은 상대값이라 절대 검색량이 아니며, 키워드 간·업종 간 수준 비교에는 쓸 수 없다. 변화율과 곡선 모양만 비교했다. 또 655개 조합에 들어 있는 키워드는 647개로, 8개는 같은 이름이 서로 다른 브랜드 행에 중복 등록돼 있다. 관측 주기가 1년 한 번뿐이라 계절성과 일회성 사건은 원리상 구분되지 않는다. 진폭이 큰 키워드가 매년 같은 달에 오른다는 보장은 이 데이터만으로 확인할 수 없다.

데이터 출처: allsnsrank 자체 수집 통계(유튜브 공개 데이터 기반). 수치는 수집 시점 기준이며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인사이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