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또 태움…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무용지물 [MBN 뉴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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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또 태움…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무용지물 [MBN 뉴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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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병원에서 간호사 후배를 괴롭히는 이른바 태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됐었는데요.
태움을 막기 위해 법도 시행되고 있지만, 현장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9년차 간호사 김주희 씨는 신규 간호사 시절부터 고성과 욕설 등 괴롭힘을 겪었습니다.
업무에 적응하려 애쓰다 마음의 병까지 얻었고 결국 회사를 떠나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희 / 간호사
- "'우을증 진단이 나왔다. 그만두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니까 '세상에 안 우울한 사람이 어디 있느냐, 나도 우울증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고…."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신고해도 고통은 끝나지 않습니다.
간호사 김소영 씨는 과중한 업무로 상사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결국 신고했지만 오히려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소영 / 간호사
- "신고 이후에는 팀 관리자가 옆 부서에 피해자랑 말 섞지 말라고 그런 지시를 했었고…."
이 문제를 공론화하자 같은 병원에서 퇴사한 간호사들의 연락이 쏟아졌다고 김 씨는 말합니다.
지난 2019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됐지만 해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직장 측이 괴롭힘 여부를 조사하는데다, 피해를 입증할 책임이 피해자에게 있기 때문에 실효성이 낮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소영 / 간호사
- "괴롭힘 자료 만드는 것도 엄청 힘들었거든요. 갑자기 소리 지르는 거를 바로 녹음할 수도 없고…."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괴롭힘을 겪고도 신고하지 않은 간호사의 67%는 신고해도 변화가 없을 것 같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괴롭힘 조사 시 고용노동부의 개입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권기홍 / 노무사
-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든가…. 그런 부분에서 노동부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피해자 보호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양배 기자·홍종원 VJ ·박창현 VJ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Copyright MB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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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간호사 후배를 괴롭히는 이른바 태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됐었는데요.
태움을 막기 위해 법도 시행되고 있지만, 현장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9년차 간호사 김주희 씨는 신규 간호사 시절부터 고성과 욕설 등 괴롭힘을 겪었습니다.
업무에 적응하려 애쓰다 마음의 병까지 얻었고 결국 회사를 떠나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희 / 간호사
- "'우을증 진단이 나왔다. 그만두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니까 '세상에 안 우울한 사람이 어디 있느냐, 나도 우울증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고…."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신고해도 고통은 끝나지 않습니다.
간호사 김소영 씨는 과중한 업무로 상사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결국 신고했지만 오히려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소영 / 간호사
- "신고 이후에는 팀 관리자가 옆 부서에 피해자랑 말 섞지 말라고 그런 지시를 했었고…."
이 문제를 공론화하자 같은 병원에서 퇴사한 간호사들의 연락이 쏟아졌다고 김 씨는 말합니다.
지난 2019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됐지만 해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직장 측이 괴롭힘 여부를 조사하는데다, 피해를 입증할 책임이 피해자에게 있기 때문에 실효성이 낮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소영 / 간호사
- "괴롭힘 자료 만드는 것도 엄청 힘들었거든요. 갑자기 소리 지르는 거를 바로 녹음할 수도 없고…."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괴롭힘을 겪고도 신고하지 않은 간호사의 67%는 신고해도 변화가 없을 것 같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괴롭힘 조사 시 고용노동부의 개입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권기홍 / 노무사
-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든가…. 그런 부분에서 노동부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피해자 보호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양배 기자·홍종원 VJ ·박창현 VJ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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