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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는 새가 골탕?.. 0시 개시라더니 '맨 뒤로..' | 전주MBC 260906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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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는 새가 골탕?.. 0시 개시라더니 '맨 뒤로..' | 전주MBC 260906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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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edia.naver.com/journalist/659/79066

◀앵커▶
전주사랑상품권 충전이 매달 1일 영(00)시부터 시작되다 보니, 시민들은 월초마다 야심한 밤까지 잠을 못 이루고 충전 경쟁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충전이 영(00)시 정각부터 가능하다는 전주시의 말과는 달리, 일찍 서두른 이용자일 수록 결과는 은행 점검시간이라는 안내와 함께 순번이 맨 뒤로 밀려 골탕을 먹는 일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이번달 전주사랑상품권 충전,

온라인으로 푼 95억 원이 4시간도 되지 않아 모두 동났습니다.

매달 1일 자정부터 충전이 가능하다 보니, 시민들은 이번에도 새벽까지 잠을 설치고 충전 대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A씨 / 전주 효자동]
"접속을 하면은 30~40분 정도 계속 소요가 되거든요. 밤잠도 못자고 성공할 수 있으면 하는데, 또 늦으면 또 충전이 안 될 수도 있거든요."

온라인 상에서는, 화면이 꺼지지 않게 계속 들여다봐야 한다거나, 심지어 시스템 오류까지 겪었다며 불만 글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실제 충전이 시작된 지 20분쯤 지났는데도 대기자가 만 3천 명을 넘고, 대기 시간만 한 시간 가까이 늘어진 당시 상황을 살펴 보면,

대기자가 줄어들어들어도 대기 시간은 줄지 않고 특정 시각만을 가르키는 이상한 상황이 되풀이되는 등 오류 의심 상황이 있따르면서 아예 충전을 포기하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김 모 씨 / 전주 효자동]
"깨어 있는 게 아까워서 들어갔는데, 막 30분 걸리고 하니까 '아 다음엔, 내가 안 해야 되나?' 이런 생각도 들긴 하더라고요."

전주시가 안내하는 충전 시작 시각은 매달 1일 0시,

그런데 실제로는 0시 정각에 충전하기는 원래부터 불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북은행 등 전주사랑상품권과 관련된 여러 은행들이 매일 자정을 전후로 약 10분간 진행하는 '오픈뱅킹 점검시간'과 정확히 겹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자정을 넘긴 직후 간신히 접속했다 하더라도, 은행 점검 시간이라는 안내문과 함께 다시 대기열의 맨 뒷줄에 서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그동안 3년 넘게 충전 시작시간과 오픈뱅킹 점검시간이 정확히 겹쳐 있었지만, 전주시는 그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전주시 관계자 (전화)]
"대부분 (0시) 15분 정도에는 충전이 그때부터 이루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만약에 내가 14분까지 대기가 됐는데, 이제 은행 점검 시간에 물려있으면 튕겨져나갈 수 있는 거고."

이번달부터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있게 하겠다며 인당 충전 한도를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줄인 전주시,

하지만 당초부터 불가능했던 조건을 믿고 불합리한 충전 경쟁을 벌여온 이용자들의 불편은 외면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

#전주사랑상품권 #충전경쟁 #은행점검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