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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금지에 조달시장 배제까지... 격화하는 미·캐나다 '관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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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금지에 조달시장 배제까지... 격화하는 미·캐나다 '관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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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전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캐나다가 미국산 수입품에 '맞불 관세' 부과를 발효하자 미국이 유제품 등 수입 금지와 조달시장 배제 등 재보복 조치에 나섰습니다.

김준우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29일부터 캐나다산 주류와 유제품, 오토바이 수입을 금지하는 포고문에 서명했습니다.

또, 종이와 목재, 알루미늄, 가구 등에도 같은 날부터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니다.

캐나다가 현지시간 8일 0시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최대 50% 맞불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자, '수입금지' 카드로 재보복에 나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4일): 캐나다는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겁니다. 아마 존립 자체가 어려워질 겁니다. 캐나다 무역의 95%가 미국과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 연방정부 조달 시장에서 캐나다산 제품을 아예 제외하도록 행정부에 지시했습니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캐나다 기업은 연간 5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잃게 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통령 지시로 내년 1월 1일부터 캐나다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의 관세를 50%로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서 오랫동안 하나의 경제권이었던 양국에게 미치는 영향도 상당합니다.

특히 자동차 부품은 완성차가 되기까지 양국 국경을 여러 차례 오가는 구조여서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글렌 스티븐스 주니어 / 미치오토 전무이사 : 이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이렇게 되면 제품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아집니다. 사실상 산업 자체가 마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는 미국의 재보복에도 '1달러 대 1달러'로 맞서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마크 카니 / 캐나다 총리 :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미국의 누적된 요구들이 우리를 그들에게 덜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의존하게 만들려는 의도를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캐나다 국민들도 미국에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합니다.

미국과의 무역 협상 결렬과 보복 관세에도 불구하고, 카니 총리의 지지율은 지난달 51%에서 최근 62%로 급상승했습니다.

캐나다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미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 등 다른 시장과의 교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카니 총리는 오는 16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를 방문해 유럽연합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월드뉴스 김준우입니다.


#미국 #캐나다 #관세전쟁 #수입금지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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