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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카탈로그 규모로 본 한국 유튜브 — 영상 2,335만 편 중 45%를 채널 1%가 올렸다

채널의 크기를 말할 때 보통 구독자 수를 쓴다. 그러나 채널이 쌓아 올린 결과물의 양, 즉 공개된 영상이 몇 편인지는 전혀 다른 지도를 그린다. 2026년 8월 5일 기준으로 한국 랭킹에 포함된 채널 12,200개의 공개 영상은 모두 23,356,335편이다. 채널당 평균은 1,914편이지만 중앙값은 387편이다. 평균이 중앙값의 다섯 배에 가깝다는 것은 소수의 채널이 압도적인 양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데이터 기준: allsnsrank 의 rank_daily 수집은 2026-06-29 에 시작됐고 전 채널 수집이 안정된 것은 2026-07-06 부터다. 이 글의 채널별 수치는 2026-08-05 시점이며, 30일 증감은 2026-07-06 과 2026-08-05 를 비교했다. 영상 수는 유튜브가 보고하는 현재 공개된 영상 편수로, 삭제·비공개 처리된 영상은 빠져 있다.

절반의 채널은 387편, 상위 1%는 45%를 갖는다

영상 수 구간별로 채널을 나누면 분포의 기울기가 드러난다. 아래 표는 채널을 공개 영상 편수로 나눈 뒤 각 구간의 채널 수와 영상·구독자 합계를 집계한 것이다.

공개 영상 수채널 수영상 합계영상 비중구독자 합계영상 1편당 조회수
10만 편 이상205,724,98124.5%8,487만35,685
1만~10만 편2737,436,08831.8%3억 9,521만64,136
1,000~1만 편2,9107,480,11632.0%28억 8,994만283,176
300~1,000편3,6732,121,5959.1%18억 9,385만454,126
100~300편2,599494,4452.1%7억 3,618만652,152
30~100편1,39786,2600.4%2억 6,455만1,074,163
30편 미만1,32712,8500.1%2억 1,831만1,020,411

영상 수 기준 상위 122개 채널, 즉 상위 1%가 올린 영상은 10,579,825편으로 전체의 45.3%다. 상위 293개(2.4%)까지 넓히면 56.4%가 된다. 그런데 같은 상위 1%가 가진 구독자는 3억 1,074만 명으로 전체 구독자 합계의 4.79%, 조회수는 12.05%에 그친다. 영상을 가장 많이 만든 집단과 가장 많이 읽히는 집단은 서로 다른 무리라는 뜻이다.

영상 1편당 조회수를 보면 방향이 정확히 반대로 흐른다. 10만 편 이상 구간은 편당 35,685회지만 30~100편 구간은 1,074,163회로 30.1배다. 영상을 적게 올리는 채널이 편당 성적이 좋은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인과가 아니라 구성의 문제에 가깝다. 뒤에서 보듯 대량 업로드 집단은 대부분 뉴스 채널이고, 이들이 올리는 것은 개별 히트를 노린 콘텐츠가 아니라 아카이브에 가깝다.

상위 카탈로그는 뉴스가 차지한다

공개 영상이 가장 많은 채널 12개와 이들이 최근 30일간 늘린 편수는 다음과 같다.

채널공개 영상구독자30일 증가하루 평균영상 1편당 조회수
YTN974,021538만7,654255.121,736
연합뉴스TV714,251228만8,148271.65,992
KBS News465,417368만5,799193.324,336
MBCNEWS395,879620만5,465182.274,906
SBS 스브스 Drama353,459703만1374.624,805
SBS 뉴스351,473526만5,525184.251,654
JTBC News325,751489만5,932197.759,799
MBN News275,071258만3,705123.513,989
SBS Entertainment243,593750만55418.545,732
뉴스TVCHOSUN198,740311만3,163105.428,950
KNN NEWS197,895129만4,586152.924,803
채널A News189,703347만4,921164.040,330

12개 중 9개가 뉴스 채널이고, 이들은 하루에 100편에서 270편을 올린다. 사람이 편집해 올리는 속도가 아니라 방송 원본을 잘라 자동으로 밀어 넣는 파이프라인의 속도다. 연합뉴스TV는 30일간 8,148편으로 YTN보다도 빨랐고, 이 속도라면 2년 안에 100만 편을 넘긴다.

반면 같은 표 안의 SBS 스브스 Drama(30일 137편)와 SBS Entertainment(554편)는 거의 멈춘 상태다. 카탈로그가 크다는 사실과 지금도 대량으로 올리고 있다는 사실은 별개다. 이미 쌓인 방대한 아카이브를 유지만 하는 채널과, 매일 파이프라인을 돌리는 채널이 같은 구간에 섞여 있다.

대량 업로드가 방송사만의 일도 아니다. my Mapo마포구는 30일간 6,078편을 올려 전체 3위였는데, 총 공개 영상은 15,936편이고 구독자는 5만 2,700명이다. 한 달 만에 카탈로그의 38%를 채운 셈이다. 지자체·기관 채널이 기록물을 한꺼번에 업로드하는 경우로, 구독자 규모와 업로드량이 무관하게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영상 수는 순위를 만들지 않는다

구독자 상위 100개 채널의 공개 영상 중앙값은 1,827편으로 전체 중앙값 387편의 4.7배다. 큰 채널이 대체로 더 많이 올린 것은 맞다. 그러나 그 안의 편차가 훨씬 크다.

채널공개 영상구독자한국 순위
SBS 스브스 Drama353,459703만98
MBCentertainment114,583921만70
KBS WORLD TV87,3972,050만18
JENNIE1271,810만24
ROSÉ921,990만20
Nao FunFun571,010만61

ROSÉ는 92편으로 한국 20위이고, SBS 스브스 Drama는 그보다 3,842배 많은 353,459편을 올리고도 98위다. 아티스트 채널은 편수 대신 개별 영상의 도달로 규모를 만들고, 방송사 아카이브 채널은 편수로 총량을 만든다. 두 전략은 구독자라는 같은 단위로 측정되지만 경로가 전혀 다르다.

카테고리별 카탈로그

대분류별로 소속 채널의 공개 영상을 합산하면 다음과 같다. 한 채널이 여러 분류에 속할 수 있으므로 채널을 먼저 중복 없이 확정한 뒤 채널당 한 번만 더했다. 다만 분류 간에는 겹침이 남아 있어 아래 항목을 세로로 더하면 전체 합계보다 커진다. 항목끼리의 비교에만 쓸 수 있는 표다.

대분류채널 수영상 합계전체 영상 대비채널당 평균영상 1편당 조회수
뉴스/시사5957,858,97833.7%13,20835,868
음악/댄스/가수2,3803,085,04713.2%1,296369,592
게임1,4122,752,72411.8%1,950129,737
영화/드라마/방송4632,314,9299.9%5,000121,460
라이프1,6191,721,4907.4%1,063156,118
교육/정보/건강8891,579,8996.8%1,777121,178
엔터/예능5651,426,8226.1%2,525308,759
먹방/푸드/ASMR1,5961,405,2126.0%880409,835
스포츠8241,154,8184.9%1,401141,780
재테크/금융249942,9824.0%3,78742,717
키즈772526,6782.3%682891,729
뷰티/패션699347,0491.5%496180,071

뉴스/시사는 채널 수로는 595개, 전체의 4.9%에 불과하지만 영상은 33.7%를 차지한다. 채널당 평균 13,208편으로 2위인 영화/드라마/방송(5,000편)의 2.6배다. 반대편에는 키즈가 있다. 채널당 682편으로 적게 올리지만 영상 1편당 조회수는 891,729회로 표 안에서 가장 높다. 먹방/푸드/ASMR(409,835회)과 음악/댄스/가수(369,592회)도 같은 자리에 선다.

여기서 편당 조회수를 콘텐츠의 품질 지표로 읽으면 곤란하다. 키즈와 음악은 영상 한 편이 국경을 넘어 반복 재생되는 장르이고, 뉴스는 하루가 지나면 다시 열리지 않는 기록에 가깝다. 같은 지표라도 장르의 소비 방식이 다르면 뜻이 달라진다.

이 숫자가 말하지 않는 것

공개 영상 수는 채널이 지금까지 만든 영상의 총량이 아니다. 유튜브가 보고하는 값은 현재 공개 상태인 영상만 센다. 삭제되거나 비공개로 돌린 영상은 그대로 빠지므로, 카탈로그를 정리한 채널은 실제보다 작게 보인다.

극단적인 사례가 남아 있다. Mindspin Facts는 구독자 1,000만 명으로 한국 62위지만 공개 영상이 0편이고, 토이몽 TV - ToyMong Tv는 1,080만 명으로 51위인데 공개 영상이 1편이다. 이들은 영상을 적게 올린 채널이 아니라 카탈로그를 통째로 내린 채널로 보는 편이 맞다. 30편 미만 구간에 1,327개 채널과 구독자 2억 1,831만 명이 몰려 있는 데에도 이런 사례가 섞여 있다.

또 하나, 영상 1편당 조회수는 누적 조회수를 현재 공개 편수로 나눈 값이다. 분자에는 이미 내린 영상이 벌어들인 조회수가 남아 있는 반면 분모에서는 그 영상이 빠지므로, 카탈로그를 줄인 채널일수록 편당 조회수가 부풀려진다. 구간 간 비교에는 쓸 수 있지만 개별 채널의 성적표로 읽기에는 약한 지표다.

정리

  • 한국 랭킹 채널 12,200개의 공개 영상은 23,356,335편이고, 채널당 중앙값은 387편이다. 평균 1,914편과의 격차가 분포의 쏠림을 보여준다.
  • 영상 수 상위 1%(122개 채널)가 전체 영상의 45.3%를 갖고 있지만, 이들의 구독자 몫은 4.8%, 조회수 몫은 12.1%다.
  • 공개 영상 10만 편 이상인 20개 채널은 전체 영상의 24.5%를 차지하면서 구독자는 1.3%만 갖는다. 대부분 뉴스 채널이고 하루 100~270편을 자동에 가깝게 올린다.
  • 뉴스/시사는 채널 4.9%로 영상 33.7%를 만든다. 반대로 키즈는 채널당 682편으로 적게 올리지만 편당 조회수는 891,729회로 가장 높다.
  • 카탈로그 규모와 구독자 순위는 연결되지 않는다. 92편의 ROSÉ가 20위, 353,459편의 SBS 스브스 Drama가 98위다.
  • 공개 영상 수는 현재 공개된 편수만 세므로 삭제·비공개를 반영하지 못한다. 편당 조회수 역시 카탈로그를 줄인 채널에서 과대평가된다.

데이터 출처: allsnsrank 자체 수집 통계(유튜브 공개 데이터 기반). 수치는 수집 시점 기준이며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인사이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