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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같은 브랜드는 같은 채널에 다시 오는가 — 협찬 쌍 6,245개 중 87.5%는 한 번뿐이었고, 처음 만난 쌍의 11.5%만 30일 안에 돌아왔다

협찬은 한 번으로 끝나는 거래일까, 이어지는 관계일까. 앞선 글들은 협찬 광고주가 몇 채널에 닿는지, 같은 날 여러 채널에 동시에 올리는지, 제 장르 채널로 가는지를 셌다. 모두 브랜드 쪽에서 채널을 넓게 바라본 구도였다. 이번 글은 축을 좁혀 한 브랜드와 한 채널의 짝을 따라간다. 같은 브랜드가 같은 채널에 다시 협찬하는 일은 얼마나 흔하고, 다시 온다면 며칠 뒤에 오며, 첫 협찬 영상이 잘 됐는지가 재방문과 관련이 있는지를 본다.

결론부터 적으면, 브랜드·채널 쌍 6,245개 중 87.5%는 이 기간에 한 번만 만났다. 처음 만난 쌍만 골라 30일을 지켜보면 다시 온 비율은 11.5%다. 업종에 따라 이 비율은 크게 갈려 뷰티는 5.1%, 게임은 58.3%였다. 다시 온 경우의 절반 이상은 첫 영상 성과가 드러나기도 전인 일주일 안에 왔고, 첫 영상이 평소보다 잘 된 정도와 재방문 비율의 관계는 약하고 한 방향으로 늘지 않았다.

집계 기준. 대상은 2026-10-13 한국 순위(rank_kr)에 든 채널 4만 1,799곳이 KST 2026-08-01~10-12에 게시한 영상 중, 협찬 탐지(sns_video_ad)에서 광고주 브랜드가 확정된 9,482편이다. 이 중 브랜드가 자기 채널에 올린 자사 영상 290편을 빼 9,192편(브랜드 3,309곳·채널 2,678곳)을 썼다. 협찬 탐지는 2026-08-17에 시작해 이전 영상은 백필했으며 1~7월 영상은 탐지 밀도가 낮아 창을 8월 이후로 잡았다. 같은 쌍이 같은 날 여러 편을 올린 경우는 한 번의 만남으로 셌다. 영상 한 편에는 주 광고주 하나만 기록되므로 여러 브랜드가 나란히 적힌 영상의 나머지 브랜드는 빠져 있다.

1. 협찬 쌍의 87.5%는 한 번, 영상의 13.7%는 상주형 46쌍이 만든다

브랜드·채널 쌍을 74일 동안 만난 날의 수로 나눴다. 한 번뿐인 쌍이 5,464개로 압도적이지만, 영상 수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0번 이상 만난 46쌍은 쌍 수의 0.74%인데 협찬 영상의 13.7%를 만든다. 이 쌍들이 만난 날 사이의 간격은 중앙값 2일로, 협찬이라기보다 채널에 붙박인 후원 표기에 가깝다.

74일간 만난 날 수브랜드·채널 쌍협찬 영상영상 비중브랜드채널
1회5,4645,66061.6%3,0052,427
2~4회6541,67918.3%481480
5~9회815926.4%6069
10회 이상461,26113.7%3636
합계6,2459,192100.0%3,3092,678

브랜드·채널 열은 구간마다 따로 센 것이라 한 브랜드가 여러 구간에 걸치면 중복된다. 합계 행은 중복을 뺀 값이다.

10회 이상 46쌍 중 21쌍이 게임이다. 넷마블·컴투스·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처럼 스트리머가 매일 올리는 플레이 영상에 후원을 표기하는 형태로, 레오라이프(넷마블 46일), 원큐, 티버는 소정이 대표적이다. 게임 밖에서는 형태가 셋으로 나뉜다. 시사 프로그램의 고정 후원(박재홍의 한판승부의 인천상수도사업본부 34일, 박성태의 뉴스쇼의 경기도의회 21일), 리그 타이틀 후원(홍인규 게임TV의 HyperX배 연예인 스타리그 43일), 그리고 먹방 채널의 상시 식품 후원(먹방보스 울산마동석의 김치 브랜드 50일)이다. 시사 프로그램과 먹방 채널의 경우 영상 제목에는 브랜드가 나오지 않아, 시청자에게는 협찬이라기보다 프로그램의 일부에 가깝다.

이 상주형 쌍을 그대로 두면 "같은 브랜드가 같은 채널에 다시 온다"는 현상이 실제보다 크게 보인다. 영상 기준으로는 협찬 영상의 38.4%가 두 번 이상 만난 쌍에서 나오지만, 쌍 기준으로는 12.5%뿐이다. 아래부터는 쌍을 단위로 센다.

2. 처음 만난 쌍의 재방문은 11.5%, 업종이 비율을 가른다

재방문 비율을 공정하게 재려면 모든 쌍에 같은 관찰 기간을 줘야 한다. 그래서 첫 만남이 08-01~09-12인 쌍만 골라 그 뒤 30일 안에 다른 날 다시 협찬 영상이 올라왔는지를 봤다(10-12까지 30일이 모두 관찰된다). 8월 이전에 이미 탐지 기록이 있는 쌍 280개는 "처음"이 아니므로 뺐다. 이들의 30일 재방문 비율은 37.1%로, 이미 이어지던 관계는 다시 올 가능성이 세 배 넘게 높다. 남은 3,615쌍 중 30일 안에 다시 온 쌍은 414개, 11.5%다.

광고주 업종처음 만난 쌍30일 안 재방문재방문 비율
게임844958.3%
자동차682536.8%
장난감·문구762228.9%
전자·IT2534919.4%
스포츠·아웃도어1232117.1%
엔터·미디어651116.9%
기타611016.4%
공공·기관·협회981616.3%
여행·항공731115.1%
유통·커머스1772313.0%
패션·의류2162612.0%
생활·가전2062311.2%
식품·음료355318.7%
헬스·제약234146.0%
화장품·뷰티1,045535.1%
음식점21783.7%
그 밖의 업종(쌍 60개 미만 10개 업종)264228.3%
합계3,61541411.5%

처음 만난 쌍의 28.9%를 차지하는 뷰티가 재방문은 5.1%로 바닥권이다. 뷰티 협찬은 신제품마다 여러 채널에 한 편씩 뿌리는 방식이라, 같은 채널을 다시 찾는 일이 드물다. 브랜드별로 봐도 메디힐은 처음 만난 30쌍 중 4쌍, 한율은 23쌍 중 1쌍, 일리윤 18쌍·아누아 14쌍은 0쌍만 돌아왔다. 음식점(3.7%)은 지역 가게가 한 번 방문 촬영을 맡기는 구조라 더 낮다.

반대편의 게임(58.3%)은 앞서 본 상주형 스트리머 후원이 첫 만남부터 매일 이어지는 경우다. 자동차(36.8%)와 장난감·문구(28.9%)도 같은 채널에 여러 편을 맡기는 쪽이다. 장난감 업체 허니마켓은 처음 만난 11쌍 중 8쌍이 다시 왔다. 전자·IT의 19.4%는 한 브랜드의 영향이 크다. 네이버는 처음 만난 24쌍 중 19쌍이 30일 안에 다시 왔는데, 제품명이 기록된 영상 대부분이 "네이버 클립"으로, 쇼트폼 서비스 홍보를 한 채널에 여러 편 맡긴 캠페인이다. 같은 전자·IT라도 삼성전자는 25쌍 중 0쌍, LG전자는 19쌍 중 4쌍이었다.

채널 크기도 관련이 있다. 08-29 구독자 기준으로 1만 미만 채널과 처음 만난 쌍은 9.3%(1,126쌍 중 105), 1만~10만은 10.7%(1,359쌍 중 145), 10만~100만은 14.1%(973쌍 중 137), 100만 이상은 17.2%(157쌍 중 27)가 다시 왔다. 큰 채널일수록 다시 찾는 비율이 높지만 차이는 업종 차이보다 훨씬 작다.

3. 다시 온다면 일주일 안, 그리고 절반은 같은 제품

상주형(10회 이상)을 뺀 2~9회 쌍 735개에서 첫 만남과 두 번째 만남 사이 간격의 중앙값은 7일이다. 53.5%가 7일 안에 다시 왔다. 두 만남 모두 제품명이 기록된 426쌍 중 220쌍(51.6%)은 두 번째 영상의 제품이 첫 영상과 같았다. 제품 표기는 영상마다 흔들려(띄어쓰기·모델명 유무) 실제로 같은 제품인 경우는 이보다 많을 것이므로 이 비율은 하한이다.

이 두 숫자를 합치면 재방문의 상당 부분은 "결과를 보고 다시 부른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여러 편으로 계약된 캠페인이 나눠 올라온 것으로 읽힌다. 1편·2편으로 나눈 리뷰, 사용 전·후 영상, 같은 제품의 롱폼과 쇼츠가 여기에 든다.

4. 첫 영상이 잘 되면 다시 오는가 — 관계는 약하고 한 방향이 아니다

첫 협찬 영상의 성과를 재기 위해 영상 일별 조회수 기록(sns_video_view_daily, 2026-08-26 수집 시작)이 있는 쌍만 다시 골랐다. 첫 만남이 08-26~09-12이고, 첫 협찬 영상의 게시 7일째 조회수가 있으며, 같은 채널의 같은 형식(롱폼/숏폼) 비협찬 영상 중 7일째 조회수가 있는 영상이 5편 이상인 쌍 989개다. 첫 협찬 영상의 7일 조회를 그 채널 비협찬 영상 7일 조회의 중앙값으로 나눠 "평소 대비 배율"로 삼았다.

첫 협찬 영상의 평소 대비 7일 조회쌍30일 안 재방문재방문 비율
0.5배 미만256166.2%
0.5~1배343277.9%
1~2배2703412.6%
2배 이상120119.2%
합계989888.9%

평소의 절반도 못 본 첫 영상 뒤에는 6.2%가, 평소의 1~2배를 본 영상 뒤에는 12.6%가 다시 왔다. 재방문한 쌍의 첫 영상 배율 중앙값은 1.02배, 다시 오지 않은 쌍은 0.83배다(재방문 여부를 무작위로 섞어 2,000번 다시 계산하면 이만한 차이가 나오는 경우는 1.9%). 하지만 2배 이상 크게 터진 영상 뒤의 재방문은 9.2%로 오히려 내려가, 성과가 좋을수록 다시 온다는 단순한 그림은 아니다.

시점도 해석을 제한한다. 재방문 88쌍 중 52쌍은 첫 영상 게시 7일 안에 다시 왔다. 7일째 조회수가 나오기도 전이므로 이 쌍들의 재방문은 첫 영상 성과에 대한 반응일 수 없다. 이미 정해진 캠페인이 나눠 올라오는 채널이 평소에도 협찬 영상을 성실히 만들고, 그래서 첫 영상도 평소 수준을 유지했다는 설명이 더 자연스럽다. 첫 만남 뒤 8~30일 사이에 다시 온 쌍만 따로 보면 표본이 30여 쌍으로 줄어 구간별 비교가 의미를 갖기 어렵다.

정리

  • 8~10월 한국 채널 협찬 영상 9,192편을 브랜드·채널 쌍 6,245개로 묶으면 87.5%는 한 번만 만났다. 협찬은 대체로 일회성 거래다.
  • 10번 이상 만난 46쌍(0.74%)이 협찬 영상의 13.7%를 만든다. 게임 스트리머의 매일 방송 후원, 시사 프로그램의 고정 후원, 리그 타이틀 후원, 먹방 채널의 상시 식품 후원이다. 영상 단위로 세면 재협찬이 실제보다 흔해 보인다.
  • 처음 만난 3,615쌍 중 30일 안에 다시 온 것은 11.5%다. 뷰티(5.1%)·음식점(3.7%)은 한 편씩 넓게 뿌리고, 게임(58.3%)·자동차(36.8%)·장난감(28.9%)은 같은 채널에 여러 편을 맡긴다. 큰 채널일수록 조금 더 다시 찾지만(1만 미만 9.3%, 100만 이상 17.2%) 업종 차이에 비하면 작다.
  • 재방문의 중앙값 간격은 7일이고, 절반 이상이 같은 제품이다. 재방문 다수는 처음부터 여러 편으로 계약된 캠페인으로 보인다.
  • 첫 영상 성과와 재방문의 관계는 약하다. 평소의 1~2배 구간이 12.6%로 가장 높고 2배 이상은 9.2%로 내려가며, 재방문의 59%는 성과가 드러나기 전에 이뤄졌다.

한계. 관찰 창이 74일이라 분기·반기 단위로 돌아오는 장기 계약은 잡히지 않는다. 8월 이전 탐지 기록이 성기므로 "처음 만난 쌍" 중 일부는 실제로는 오래된 관계일 수 있다. 협찬 탐지는 설명란 문구에 기대므로 표기 없이 진행된 협찬, 영상 한 편에 나란히 적힌 두 번째 이후 광고주는 빠진다. 영상 일별 조회수 기록은 채널마다 최신 영상 위주로 쌓여 업로드가 잦은 채널의 영상이 덜 잡힌다. 업종은 브랜드 행에 기록된 값을 그대로 썼다.

데이터 출처: allsnsrank 자체 수집 통계(유튜브 공개 데이터 기반). 수치는 수집 시점 기준이며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인사이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