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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세부 장르 48개로 다시 쪼갠 한국 유튜브 — 채널당 평균 구독자는 ASMR 181만, 축구 18만이다

allsnsrank 는 한국 유튜브 채널을 16개 대분류와 그 아래 65개 소분류로 나눠 분류한다. 대분류 단위 지형도는 앞선 글에서 모두 다뤘지만, 대분류의 경계를 넘어 소분류끼리 직접 견줘 본 적은 없다. 축구와 K-POP, 자치단체와 ASMR 은 서로 다른 대분류에 속해 있어 같은 표에 올라올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장르를 한 단계 더 잘게 쪼개고 나란히 세우면, 대분류 평균이 가리고 있던 격차가 드러난다.

이 글은 2026년 8월 7일 기준 한국 랭킹에 오른 채널 12,199개를 소분류별로 다시 묶어 비교한다. 소분류 65개 가운데 한국 랭킹 채널이 50개 이상인 48개만 대상으로 했다. 표본이 작은 소분류는 대형 채널 한두 곳으로 평균이 통째로 뒤집히기 때문이다. rank_daily 수집은 2026년 6월 29일에 시작했고 전체 채널이 안정적으로 들어온 첫 날은 7월 1일이라, 성장률은 7월 1일부터 8월 7일까지 37일 구간으로 계산했다.

합산 주의 — 한 채널은 여러 소분류에 동시에 속한다. 65개 소분류의 구독자를 그대로 더하면 62억 2,634만이 나오지만, 채널 단위로 중복을 제거한 실제 합집합은 46억 3,010만이다. 단순 합산은 1.34배가 부풀려진다. 이 글의 소분류별 수치는 각 소분류 안에서 채널당 한 행으로만 집계했고, 소분류끼리 더하지 않는다. 소분류를 하나라도 가진 한국 채널은 8,495개로 전체의 69.6% 이며, 이들의 구독자 합집합 46억 3,010만은 한국 채널 전체 합계 64억 8,500만보다 작다.

판의 무게 — 채널당 평균 구독자는 10배 차이가 난다

소분류를 채널당 평균 구독자로 줄 세우면 맨 위는 ASMR 이다. 채널 213개의 평균이 181만 4,799명으로, 두 번째인 K-POP 보다도 높다. 상위권은 ASMR·K-POP·애니메이션·먹방·장난감/완구가 차지한다. 공통점이 있다. 말을 알아듣지 않아도 볼 수 있는 장르라는 점이다. 소리, 음악, 그림, 먹는 장면, 장난감은 자막 없이도 통과한다. 시청자 풀이 한국어 사용자에 묶이지 않으니 채널 하나가 도달할 수 있는 천장 자체가 다르다. ASMR 1위 CuRe 구래(3,460만), K-POP 1위 BLACKPINK(1억 100만), 장난감/완구 1위 Boram Tube Vlog [보람튜브 브이로그](3,180만)이 그런 채널이다.

소분류대분류채널 수구독자 합계채널당 평균
ASMR먹방/푸드/ASMR213386,552,1651,814,799
K-POP음악/댄스/가수561806,428,6341,437,484
애니메이션키즈428518,976,1051,212,561
먹방먹방/푸드/ASMR484561,406,2881,159,930
장난감/완구키즈259279,921,0501,080,776
방송·예능클립영화/드라마/방송6260,588,120977,228
코미디/스케치엔터/예능360344,329,081956,470
주식/투자재테크/금융178148,531,110834,444
댄스/커버댄스음악/댄스/가수161124,411,952772,745
요리/레시피먹방/푸드/ASMR414311,657,633752,796

반대쪽 끝에는 성격이 다른 세 부류가 섞여 있다. 첫째는 기관이 운영하는 채널이 모인 곳이다. 자치단체는 채널 244개의 평균이 2만 7,583명, 대학은 94개에 1만 6,146명, 공공기관은 52개에 5만 5,558명이다. 이들은 구독자를 늘리려고 만든 채널이 아니라 공지와 홍보를 얹어 두는 창구에 가깝다. 충주시가 83만 3,000명으로 자치단체 1위지만, 이 한 곳을 빼면 나머지 243개의 평균은 더 내려간다.

둘째는 특정 게임 이름으로 묶인 소분류다. 48개 중 맨 아래 칸이 마인크래프트다. 채널 89개의 구독자 합계가 80만 3,709명, 평균 9,030명이다. 이런 소분류에는 대형 채널이 본계정을 다른 곳에 두고 소규모 클립·공략 채널만 남는 경우가 많아, 이 숫자를 "마인크래프트가 작다"로 읽기보다 분류가 잡아낸 채널의 성격으로 읽는 편이 맞다.

세 번째 부류는 관심은 크지만 그 관심이 채널로 모이지 않는 장르다. 축구가 대표적이다. 한국 랭킹에 오른 축구 채널 248개의 구독자 합계는 4,510만, 채널당 평균은 18만 1,882명으로 48개 소분류 중 아래에서 다섯 번째다. ASMR 과 견주면 10.0배 차이다. 축구 1위는 김종국 GYM JONG KOOK(315만), 2위는 감스트GAMST(303만)인데, 상위 채널의 규모 자체가 다른 장르의 1위와 한 자릿수 배율만큼 작다. 야구(21만 1,985명)·골프(19만 2,126명)도 같은 구간에 있다. 스포츠는 중계권이 방송사에 묶여 있어 경기 자체를 유튜브 채널이 소유하지 못한다. 팬은 많아도 그 팬이 구독할 대상이 잘게 흩어진다.

소분류대분류채널 수구독자 합계채널당 평균
마인크래프트게임89803,7099,030
대학브랜드/기업/단체941,517,73716,146
자치단체브랜드/기업/단체2446,730,31627,583
공공기관브랜드/기업/단체522,889,03055,558
축구스포츠24845,106,831181,882
골프스포츠7314,025,197192,126
스타크래프트게임6212,076,010194,774
캠핑/아웃도어라이프22846,927,291205,821
버튜버게임23048,482,368210,793
야구스포츠11724,802,234211,985

구독 1명당 조회수 — 같은 구독자도 무게가 다르다

구독자 수는 쌓인 값이고 조회수도 쌓인 값이지만, 둘의 비율은 장르가 어떻게 소비되는지를 보여준다. 누적 조회수를 구독자 수로 나눈 값을 소분류별로 계산하면 최고 1,605회에서 최저 226회까지 7.1배가 벌어진다.

구분소분류대분류구독 1명당 조회수
상위방송·예능클립영화/드라마/방송1,605
상위드라마영화/드라마/방송1,113
상위야구스포츠1,111
상위시사/정치뉴스/시사1,106
상위축구스포츠1,106
하위커버음악/댄스/가수338
하위패션뷰티/패션327
하위메이크업뷰티/패션305
하위캠핑/아웃도어라이프279
하위주식/투자재테크/금융226

상위권은 앞 절에서 채널당 평균 구독자가 낮았던 장르와 상당 부분 겹친다. 축구·야구·시사/정치·방송클립은 구독자는 적게 모으면서 조회수는 많이 만든다. 검색과 추천으로 흘러들어와 한 편만 보고 나가는 소비다. 경기 하이라이트, 뉴스 클립, 예능 잘라내기는 채널을 구독할 이유가 약하다. 다음 편이 궁금해서가 아니라 그 사건이 궁금해서 보기 때문이다. SBS Entertainment(750만)가 속한 방송·예능클립이 1,605회로 가장 높은 것은 이 구조를 그대로 보여준다. MBCNEWS(620만)가 1위인 시사/정치도 같다.

흥미로운 쪽은 주식/투자다. 채널당 평균 구독자는 83만 4,444명으로 48개 중 8위인데, 구독 1명당 조회수는 226회로 꼴찌다. 구독은 많이 눌리지만 그만큼 보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1위 미래경제TV는 510만 명을 모았다. 구독이 시청 습관이 아니라 일종의 북마크로 쓰이는 장르로 읽힌다. 뷰티/패션의 메이크업(305회)·패션(327회)도 낮은데, 이쪽은 영상 길이가 짧고 회전이 빠른 편이라 누적 조회수가 구독자 규모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로 보인다.

37일 성장률 — 큰 판일수록 천천히 움직인다

7월 1일과 8월 7일 양일 모두 한국 랭킹에 있던 채널만 골라 소분류별 구독자 합계 증가율을 냈다. 채널 수가 앞의 표보다 적은 것은 이 조건 때문이다. 37일 동안 가장 많이 늘어난 소분류는 IT/테크로 1.19%, 가장 적게 늘어난 곳은 장난감/완구로 0.11% 다.

구분소분류채널 수7/1 구독자 합계8/7 구독자 합계증가율
상위IT/테크17856,705,07857,377,1551.19%
상위코미디/스케치288263,718,156266,561,2841.08%
상위캠핑/아웃도어21746,076,78746,563,8171.06%
상위야구8020,120,33020,298,3400.88%
상위드라마175129,496,486130,510,0160.78%
하위그림/일러스트8835,709,47735,809,7180.28%
하위RPG22056,931,17457,084,2720.27%
하위패션38890,947,26391,088,6580.16%
하위베이킹/디저트15097,973,73098,130,6400.16%
하위장난감/완구235233,669,008233,924,4580.11%

채널당 평균 구독자 상위권이었던 장난감/완구(0.11%)·베이킹/디저트(0.16%)·K-POP(0.35%)이 성장률에서는 아래쪽에 있다. 분모가 이미 크면 같은 증가분도 비율로는 작게 찍힌다. 전형적인 기저효과이며, 이 표를 "장난감 채널이 죽고 있다"로 읽으면 안 된다. 장난감/완구의 구독자 합계는 37일 동안 25만 5,450명 늘었다. 줄지 않았다.

반대로 IT/테크는 채널당 평균 구독자가 30만 3,331명으로 중위권인데 성장률은 1위다. MayTree(631만)가 이 소분류에 들어 있다. 야구가 0.88%로 4위인 것은 계절 요인일 가능성이 높다. 8월은 프로야구 시즌 중반이고, 축구도 0.75%로 상위권이다. 다만 37일은 계절성을 확인하기에 너무 짧은 구간이다. SPOTV(222만)가 야구 1위인데, 이 한 채널의 움직임이 80개 표본에 미치는 영향도 작지 않다.

이 표가 말하지 않는 것

세 가지 한계를 함께 봐야 한다.

  • 소분류는 겹친다. 한 채널이 먹방과 ASMR 에 동시에 들어가는 일이 흔하다. CuRe 구래는 ASMR 1위이면서 먹방 1위이기도 하다. 두 소분류의 수치는 독립적이지 않으며, 그래서 이 글은 소분류 값을 서로 더하지 않았다.
  • 구독자 수는 유튜브가 반올림해 내보내는 값이다. 10만 이상 구간은 1,000명 단위로 끊기므로, 37일 증가율 0.1%대의 차이는 반올림 한 칸 안에서 생겼을 수 있다. 순위를 그대로 신뢰하기보다 구간으로 읽는 편이 안전하다.
  • 분류 자체가 완전하지 않다. 소분류를 하나라도 가진 한국 채널은 8,495개로 전체 12,199개의 69.6% 다. 나머지 30.4% 는 대분류만 붙었거나 아직 분류되지 않았고, 이 글의 어느 표에도 들어 있지 않다.

정리

  • 한국 랭킹 채널 12,199개를 소분류 48개로 다시 묶으면, 채널당 평균 구독자는 ASMR 181만 4,799명에서 축구 18만 1,882명까지 10.0배 벌어진다. 기관 채널이 모인 자치단체·대학까지 넣으면 격차는 훨씬 커진다.
  • 상위권은 언어에 덜 묶인 장르(ASMR·K-POP·애니메이션·먹방·장난감)가, 하위권은 중계권이 밖에 있는 스포츠, 홍보용 기관 채널, 특정 게임 이름으로 묶인 소규모 채널군이 차지한다.
  • 구독 1명당 조회수는 방송·예능클립 1,605회에서 주식/투자 226회까지 7.1배 차이다. 구독자를 적게 모으는 장르가 오히려 조회수를 많이 만드는 역전이 스포츠·뉴스·클립에서 나타난다.
  • 주식/투자는 채널당 구독자 8위인데 구독 1명당 조회수는 꼴찌다. 구독이 시청이 아니라 보관에 가깝게 쓰인다.
  • 37일 성장률은 0.11%~1.19% 구간에 몰려 있고, 큰 판일수록 낮게 나온다. 기저효과이므로 감소로 읽으면 안 된다.

데이터 기준 — 채널·구독자·조회수는 2026년 8월 7일 수집분, 성장률은 2026년 7월 1일과 8월 7일 비교(37일). rank_daily 수집 시작은 2026년 6월 29일이며 전체 채널이 안정적으로 들어온 첫 날은 7월 1일이다. 대상은 한국 랭킹(rank_kr)에 오른 채널이며, 소분류별 집계는 모두 채널 단위 중복 제거 후 계산했다.

데이터 출처: allsnsrank 자체 수집 통계(유튜브 공개 데이터 기반). 수치는 수집 시점 기준이며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인사이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