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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제목에 자막을 적은 한국 영상 — 외국어 자막 표기는 225곳이 1,244편을 올렸고, 자막뉴스 2,538편은 뉴스 채널 24곳 몫이었다

유튜브 영상 제목에는 가끔 "자막"이라는 낱말이 붙는다. 그런데 같은 낱말이 두 가지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인다. 하나는 "[ENG SUB]", "(KOR/ENG/JPN SUB)", "[EN/JP]"처럼 외국어 자막이 있다고 해외 시청자에게 알리는 표기이고, 다른 하나는 방송사 뉴스 채널이 쓰는 "자막뉴스"라는 형식 이름이다. 앞의 것은 누구에게 보여 줄지를, 뒤의 것은 어떻게 볼지(소리 없이 화면 글자로)를 알린다. 이 글은 두 갈래를 나눠 누가 쓰는지, 얼마나 쓰는지, 같은 채널의 다른 영상보다 많이 보이는지를 확인한다.

대상은 2026-10-22 기준 한국 순위(rank_kr)에 든 채널 4만 1,787곳이 KST 2026-08-30~10-21에 올린 영상 가운데 allsnsrank가 수집한 122만 4,966편이다(채널 전체 카탈로그가 아니라 수집분이며, 이 기간 영상이 수집된 채널은 2만 9,195곳이다). 제목만 보고 판정했다. 실제로 자막 파일이 달렸는지는 데이터에 없으므로, 이 글의 숫자는 "제목에 자막을 적은 영상"이지 "자막이 있는 영상"이 아니다.

네 갈래로 나눈 "자막" 제목

제목은 다음 순서로 분류했다. ① 외국어 자막 표기: ENG SUB·EN/JP SUB·(SUB)·[CC]·字幕·"영어 자막"·"번역 자막"처럼 자막이라고 명시한 것. ② 언어 표기: "[ENG]", "[EN/JP]", "(kr/eng)"처럼 괄호 안에 언어 약자만 적은 것. ③ 자막뉴스 형식: "자막뉴스" 또는 제목 맨 앞의 "[자막]". ④ 그 밖의 "자막": "한국어 자막" 게임 예고편, 자막 템플릿 강좌, "자막O" 같은 안내. 차종 표기 "(JA)", 라인댄스 안무가 국적 "(FR)", 문장 속 "subtitles" 같은 낱말은 걸러 냈지만, 언어 약자 표기에는 아직 일부 노이즈가 남아 있다.

갈래영상전체 대비채널숏폼 비율상위 10곳 몫
① 외국어 자막 표기5160.042%1071.4%54.8%
② 언어 약자 표기7280.059%1268.8%53.7%
③ 자막뉴스 형식2,5380.207%279.9%85.9%
④ 그 밖의 자막4100.033%17140.7%40.0%

네 갈래를 다 합쳐도 영상 100편 중 0.4편이 안 된다. 가장 많은 것은 자막뉴스인데, 영상 수가 가장 많으면서 채널은 27곳뿐이라 상위 10곳이 85.9%를 올렸다. 반대로 외국어 자막·언어 표기는 둘을 합쳐 1,244편, 225곳으로 흩어져 있다. 그래도 한 채널이 같은 꼬리를 매번 붙이는 경우가 많아, 상위 10곳이 절반 남짓을 차지한다. 외국어 자막 표기 영상은 숏폼 비율이 1.4%로 거의 다 롱폼이다. 짧은 영상에는 굳이 자막을 따로 알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읽힌다.

외국어 자막 표기에서 가장 많이 올린 곳은 건프라 채널 페어play(구독 3,100명, 101편)로 거의 모든 제목 앞에 "[CC]"를 붙였다. 교회 큐티 채널 꿈미(Coommi)는 매일 올리는 큐티에 "(KOR/ENG/JPN SUB)"를 달아 56편, Gundam Holic TV는 37편, 버튜버 Hebi.는 방송 다시보기에 "[EN/JP SUB]"를 붙여 20편이었다. 언어 약자 표기 1위는 굴착기 작업 생중계 굴착본능 Instinct K - Construction(131편)로, 같은 "[ENG] K - Construction [LIVE]" 제목이 반복됐다. 그다음이 K-Culture NOW by 연합뉴스(70편), KBS WORLD TV(32편), M2(31편), The CHOOM (더 춤)(27편)처럼 케이팝·한국 문화를 해외에 내보내는 채널들이다.

두 갈래 1,244편에 적힌 언어를 세면 영어가 919편으로 가장 많고, 일본어 287편, 한국어 181편(대부분 "KOR/ENG/JPN"처럼 여러 언어를 함께 적은 경우), 중국어 12편, 스페인어 4편 순이다. 언어 없이 "SUB"나 "CC"만 적은 영상이 256편이다.

외국어 자막은 구독이 클수록, 자막뉴스는 뉴스 채널만

기간 중 영상이 수집된 채널을 구독 구간과 운영 주체로 나눠, 각 묶음에서 한 번이라도 해당 제목을 쓴 채널의 비율을 셌다(①+②를 "외국어 자막·언어 표기"로 합쳤다). 채널 수만 셌고 구독자 합산은 하지 않았다.

묶음영상 올린 채널외국어 자막·언어 표기 채널비율자막뉴스 채널비율
구독 1만 미만13,367430.32%10.01%
1만~10만9,199530.58%30.03%
10만~100만5,489931.69%140.26%
100만 이상1,140363.16%90.79%
크리에이터26,3271770.67%30.01%
방송·언론1,869281.50%241.28%
연예인(아이돌·가수·배우·예능인)20331.48%00.00%
공공기관·대학480142.92%00.00%
기타(기업·구단 등)31630.95%00.00%

외국어 자막 표기를 쓴 채널 비율은 구독 구간이 올라갈수록 커진다. 1만 미만 0.32%에서 100만 이상 3.16%로 열 배 가까운 차이다. 해외 시청자가 이미 붙은 채널일수록 자막을 따로 만들고, 만든 것을 제목에 알릴 이유가 생긴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반대 방향, 즉 자막을 달아서 채널이 커졌는지는 이 단면 자료로는 가릴 수 없다. 운영 주체로는 공공기관·대학이 2.92%로 가장 높았다. 함안군 공식 유튜브채널이 군수 추석 인사에 "10개국어 번역자막"을 단 것처럼, 지자체·기관 홍보 영상이 여기에 든다. 크리에이터는 0.67%로 가장 낮지만, 수가 많아 쓴 채널 225곳 중 177곳을 차지한다.

장르(대분류)로 나눠도 같은 흐름이다. 한 채널이 여러 대분류에 들 수 있어 아래 비율은 대분류마다 따로 셌다. 음악/댄스/가수 1,234곳 중 41곳(3.32%), BJ/인물/연예인 498곳 중 14곳(2.81%), 영화/드라마/방송 371곳 중 10곳(2.70%)이 외국어 자막·언어 표기를 썼고, 라이프는 1만 2,955곳 중 51곳(0.39%), 키즈는 314곳 중 1곳(0.32%), 재테크/금융은 152곳 중 1곳(0.66%)이었다. 케이팝·드라마·연예처럼 원래 해외 팬이 많은 장르에서 표기가 잦다.

자막뉴스는 사정이 다르다. 쓴 채널 27곳 중 24곳이 방송·언론이고, 구독 1만 미만에서는 한 곳뿐이다. 자막뉴스는 시청자층이 아니라 편집 형식의 이름이라, 그 형식을 만드는 보도국에서만 나온다.

뉴스 채널 안의 자막뉴스 비중

자막뉴스를 많이 올린 순서로 11곳을 보면, 형식을 얼마나 무겁게 쓰는지가 채널마다 다르다. 아래 표의 "전체 영상"은 같은 기간 그 채널의 수집 영상 전체다.

채널자막뉴스전체 영상자막뉴스 비중자막뉴스 중 숏폼채널 전체 숏폼
춘천MBC뉴스4641,36034.1%0%0%
YTN3827,0635.4%0%5%
SBS 뉴스2935,7455.1%0%22%
OBS뉴스2682,9309.1%0%22%
KBS News2085,4553.8%0%5%
채널A News1634,6183.5%0%15%
MBN News1174,0642.9%0%14%
대전MBC 뉴스1112,0405.4%100%27%
MBCNEWS985,3021.8%0%19%
TJB NEWS773,2392.4%3%25%
KBS뉴스 전북7340717.9%100%18%

전국 뉴스 채널은 자막뉴스가 전체 업로드의 1.8~5.4%이고 경인 지역의 OBS뉴스가 9.1%인데, 지역 방송 춘천MBC뉴스는 세 편 중 한 편(34.1%)이 자막뉴스였다. 숏폼 여부도 눈여겨볼 만하다. 자막뉴스는 소리를 끄고 휴대폰으로 보는 사람을 겨냥한 형식이라 숏폼에 어울릴 것 같지만, 상위 10곳 중 8곳은 자막뉴스를 전부 롱폼으로 올렸고, TJB NEWS도 숏폼은 3%뿐이었다. SBS 뉴스와 OBS뉴스는 채널 전체로는 숏폼이 22%인데도 자막뉴스만은 숏폼이 없었다. 반대로 대전MBC 뉴스와 KBS뉴스 전북은 자막뉴스를 전부 숏폼으로 냈다. 같은 이름의 형식을 채널마다 다른 길이로 만든다는 뜻이다.

같은 채널 안에서 더 보이나

조회수는 같은 채널, 같은 형식(롱폼·숏폼), 게시일 앞뒤 3일 안의 일반 제목 영상과 비교했다. 표기 영상의 조회수를 그 이웃 영상들(3편 이상) 조회수 중앙값으로 나눈 배율이다. 조회가 어느 정도 쌓이도록 10월 7일까지 올라온 영상만 썼고, 조회수는 수집된 최신값이다. 아무 표기 없는 영상을 무작위로 뽑아 같은 방식으로 재면 배율 중앙값은 0.990(4,463편)으로, 비교 방식 자체에서 생기는 치우침은 거의 없다.

갈래비교된 영상채널영상 기준 배율 중앙값채널별 중앙값의 중앙값1배 넘은 채널
외국어 자막·언어 표기280513.6141.69936
자막뉴스 형식1,851221.5531.08112
그 밖의 자막149910.906--
무작위 기준(표기 없음)4,463-0.990--

외국어 자막·언어 표기 영상은 영상 하나하나로 보면 이웃 영상의 3.6배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값은 표기 영상을 많이 올린 몇몇 채널이 끌어올린 것이다. 채널마다 중앙값을 먼저 내고 다시 중앙값을 잡으면 1.70배로 줄고, 51곳 중 15곳은 오히려 1배 아래였다. 채널별로는 편차가 크다. M2는 13.4배(24편), K-Culture NOW by 연합뉴스는 5.6배(43편), The CHOOM (더 춤)은 5.4배(23편)였지만, KBS WORLD TV는 0.99배(23편), Gundam Holic TV는 1.21배(19편), SBS Plus 스플스는 0.06배(10편)였다. 매일 같은 꼬리를 붙이는 채널은 표기가 있든 없든 비슷하고, 케이팝 채널처럼 해외 팬이 많은 아이돌 영상에만 자막을 골라 다는 채널에서 배율이 크게 나온다. 큐티 채널 꿈미(Coommi)의 49배(40편)도 같은 이유다. 자막을 단 영상이 그 채널의 간판 연재였다. 즉 자막이 조회를 불렀다기보다, 많이 볼 것 같은 영상을 골라 자막을 달았다고 보는 편이 자료에 맞다.

자막뉴스도 영상 기준으로는 1.55배지만 채널 기준으로는 1.08배이고, 22곳 중 절반 남짓(12곳)만 1배를 넘었다. MBCNEWS 14.2배(83편), MBN News 8.3배(99편), 춘천MBC뉴스 5.7배(330편)처럼 자막뉴스가 같은 채널 안에서 눈에 띄게 많이 보인 곳이 있는가 하면, YTN은 1.03배(300편), KBS News는 0.79배(169편), 채널A News는 0.33배(127편), 뉴스TVCHOSUN은 0.05배(21편)였다. 같은 이름이어도 어떤 기사를 자막뉴스로 다시 만드는지, 원래 리포트와 무엇이 다른지는 채널마다 다르다. "자막뉴스는 더 보인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다.

그 밖의 "자막"(한국어 자막 예고편, 자막 강좌 등)은 0.91배로 무작위 기준과 비슷했다. PlayStation Korea의 "한국어 자막" 예고편처럼 현지화를 알리는 표기는 해외가 아니라 국내 시청자를 향한다.

정리

  • 제목 속 "자막"은 두 가지다. 해외 시청자에게 외국어 자막을 알리는 표기와, 보도국이 쓰는 자막뉴스라는 형식 이름이다. 한국 채널 수집 영상 122만 4,966편 중 외국어 자막·언어 표기는 1,244편(225곳), 자막뉴스는 2,538편(27곳)이었다.
  • 외국어 자막 표기를 쓴 채널 비율은 구독 1만 미만 0.32%에서 100만 이상 3.16%로 올라가고, 음악·연예·드라마 장르와 공공기관에서 높다. 표기된 언어는 영어(919편), 일본어(287편) 순이다.
  • 자막뉴스는 상위 10곳이 85.9%를 올린 보도국 형식이다. 춘천MBC뉴스는 업로드의 34.1%가 자막뉴스였고, 상위 10곳 중 8곳은 자막뉴스를 숏폼 없이 롱폼으로만 냈다.
  • 같은 채널 안 조회 배율은 채널 기준 외국어 자막 1.70배, 자막뉴스 1.08배로, 영상 기준(3.61배·1.55배)보다 훨씬 작다. 큰 배율은 해외 팬이 많은 영상이나 간판 연재를 골라 자막을 단 결과로 보는 편이 맞다.
  • 한계: 제목 낱말로만 판정했기 때문에, 자막을 달고도 제목에 적지 않은 영상(아마 대다수)은 빠졌다. 실제 자막 트랙 유무, 시청 국가, 시청 시간은 수집하지 않는다. 조회 비교는 이웃 영상이 3편 이상인 표기 영상만 썼고, 외국어 자막 쪽은 51곳 280편으로 표본이 작다.

데이터 출처: allsnsrank 자체 수집 통계(유튜브 공개 데이터 기반). 수치는 수집 시점 기준이며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인사이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