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로드를 쉰 주에도 구독은 늘었다 — 한국 채널 2만 2,100곳, 채널끼리 재면 71배인 격차가 같은 채널 안에서는 1.46배였다
"꾸준히 올려야 채널이 큰다"는 말을 allsnsrank 는 7월에 한 번 숫자로 확인했다. 업로드 빈도와 구독자 성장의 상관관계 글은 구독 1만 이상 한국 채널 7,002곳의 최근 90일 업로드 수와 3주 성장률을 나란히 놓고, 업로드가 잦을수록 성장률이 계단식으로 높아진다고 썼다. 그 글은 끝에 "데이터가 쌓이는 대로 재검증하겠다"고 적었고, 역인과·숏폼·생존 편향 세 가지를 교란 요인으로 꼽았다.
이번 글이 그 재검증이다. 이제는 9월 한 달의 일별 구독자 기록과 영상별 게시 시각이 함께 있어서, 채널끼리 비교하는 것에 더해 같은 채널이 많이 올린 주와 적게 올린 주를 비교할 수 있다. 결과부터 말하면, 업로드와 성장의 관계는 이번에도 나타난다. 다만 채널끼리 비교할 때 보이는 격차 대부분은 "언제 올렸느냐"가 아니라 "어떤 채널이냐"에서 나온다.
대상은 2026-09-01 과 09-29 에 모두 한국 순위(rank_kr)에 들어 있고, 9월 1일 구독자가 1만 명 이상인 2만 2,100곳이다. 업로드 수는 수집된 영상의 게시 시각을 한국 시간으로 바꿔 9월 1일 0시부터 9월 29일 0시 전까지 28일 동안 센 값이다. 이 기간 채널 프로필의 영상 수 증가분 합계는 43만 3,594편, 수집 영상은 43만 5,051편으로 거의 같아 업로드 누락은 크지 않다. 9월 1일 구독 합계는 73억 6,257만 명으로, 한국 순위 전체 74억 2,415만 명과 순위표 전체 272억 9,255만 명보다 작다(합산 검산).
28일 업로드 수로 나눈 성장: 계단은 다시 나타났다
먼저 7월 글과 같은 방식인 채널끼리 비교다. 28일 동안 올린 영상 수로 구간을 나누고, 구간별 구독 합계의 증가율(합계 순증 ÷ 9월 1일 합계)과 채널별 증가율의 중앙값을 함께 봤다.
| 28일 업로드 | 채널 수 | 합계 증가율 | 중앙값 | 늘어난 채널 | 줄어든 채널 |
|---|---|---|---|---|---|
| 0편 | 7,419 | -0.012% | 0.00% | 12.5% | 32.0% |
| 1~3편 | 3,004 | 0.353% | 0.00% | 41.7% | 16.6% |
| 4~8편 (주 1~2편) | 3,457 | 0.539% | 0.31% | 55.5% | 11.1% |
| 9~19편 (주 2~5편) | 3,551 | 0.688% | 0.50% | 62.1% | 9.5% |
| 20~55편 (하루 1~2편 안팎) | 3,203 | 0.927% | 0.68% | 69.5% | 6.5% |
| 56편 이상 (하루 2편 이상) | 1,466 | 0.580% | 0.76% | 74.8% | 3.7% |
한 달 동안 한 편도 올리지 않은 채널이 7,419곳(33.6%)이다. 이들의 구독 합계는 오히려 0.012% 줄었고, 32.0%는 구독자 수가 내려갔다. 업로드가 늘수록 "늘어난 채널" 비율은 12.5%에서 74.8%까지 한 번도 꺾이지 않고 올라간다. 7월 글의 계단은 이번 데이터에서도 다시 나타났다.
달라진 점은 두 가지다. 첫째, 가장 큰 단절은 7월 글이 짚은 "주 2회 어간"이 아니라 0편과 1~3편 사이에 있다. 합계 증가율이 -0.012%에서 0.353%로 뛰고, 그다음 구간부터는 0.15~0.24%포인트씩 완만하게 오른다. 둘째, 맨 위 구간의 합계 증가율(0.580%)이 바로 아래(0.927%)보다 낮다. 중앙값은 맨 위가 가장 높으니 소수의 큰 채널이 합계를 끌어내린 것이다. 업로드 수 상위는 YTN(3,801편), 연합뉴스TV(3,714편), SBS 뉴스(3,171편), KNN NEWS(3,081편), JTBC News(3,022편), KBS News(2,975편) 같은 방송 뉴스 채널이다. 하루 100편 넘게 올려도 28일 증가율은 YTN 0.19%, SBS 뉴스 0.19%, JTBC News 0%(표시값 기준)였다. KNN NEWS(3.03%)가 예외다. 뉴스 채널의 업로드 수는 성장 전략보다 보도 물량에 가깝다.
채널 규모와 편성으로 나누면: 계단은 작은 채널과 숏폼에서 가파르다
같은 표를 9월 1일 구독 규모별로 나눴다. 칸 안의 값은 구간별 구독 합계 증가율이다.
| 28일 업로드 | 1만~10만 (13,292곳) | 10만~100만 (7,383곳) | 100만 이상 (1,425곳) |
|---|---|---|---|
| 0편 | 0.048% | -0.050% | 0.003% |
| 1~3편 | 0.924% | 0.295% | 0.298% |
| 4~8편 | 1.584% | 0.567% | 0.400% |
| 9~19편 | 2.665% | 0.804% | 0.424% |
| 20~55편 | 3.497% | 1.092% | 0.688% |
| 56편 이상 | 4.716% | 1.147% | 0.331% |
구독 1만~10만 채널에서는 계단이 끝까지 이어진다. 한 달에 56편 이상 올린 659곳은 4.716% 늘어 0편 채널의 약 98배다. 7월 글은 "매일 올리는 것과 주 2~5회 올리는 것의 차이는 미미하다"고 썼지만, 작은 채널만 보면 그 차이(3.497%→4.716%)도 작지 않다. 반대로 100만 이상에서는 9~19편과 4~8편의 차이가 0.024%포인트뿐이고, 56편 이상은 뉴스 채널이 몰려 오히려 내려간다.
업로드 중 숏폼 비중으로도 나눴다. 한 달에 한 편 이상 올린 1만 4,681곳을 숏폼이 80% 이상인 채널, 롱폼이 80% 이상인 채널, 그 사이(혼합)로 갈랐다.
| 28일 업로드 | 숏폼 80% 이상 | 혼합 | 롱폼 80% 이상 |
|---|---|---|---|
| 1~3편 | 0.308% (1,004곳) | 0.382% (436곳) | 0.370% (1,564곳) |
| 4~8편 | 0.697% (1,080곳) | 0.549% (1,243곳) | 0.445% (1,134곳) |
| 9~19편 | 0.835% (1,434곳) | 0.663% (1,506곳) | 0.457% (611곳) |
| 20~55편 | 1.360% (1,497곳) | 0.814% (1,097곳) | 0.426% (609곳) |
| 56편 이상 | 0.897% (639곳) | 0.515% (573곳) | 0.319% (254곳) |
롱폼 중심 채널은 한 달 4~55편 구간에서 증가율이 0.43~0.46%에 머물고, 56편 이상은 0.319%로 오히려 낮다. 주 1~2편을 넘겨 더 올려도 합계 증가율은 거의 그대로다. 업로드 수에 따라 계속 올라가는 계단은 숏폼 중심 채널에서 주로 나타난다. 7월 글이 교란 요인으로 꼽은 "쇼츠 효과"가 실제로 상당 부분을 설명한다는 뜻이다. 숏폼은 한 편을 만드는 비용이 작아 편수가 쉽게 늘고, 숏폼 피드 노출도 편수에 비례해 늘어나는 구조라 "많이 올림"과 "숏폼 위주"를 데이터만으로 떼어 내기는 어렵다.
같은 채널 안에서 재면: 올린 주와 쉰 주의 차이는 1.46배
채널끼리 비교에는 처음부터 한계가 있다. 업로드를 멈춘 채널은 운영이 끝났거나 관심이 식은 채널이고, 매일 올리는 채널은 원래 잘되는 채널일 수 있다. 이 차이를 걷어 내려고 9월을 네 주(9/1~9/8, 9/8~9/15, 9/15~9/22, 9/22~9/29)로 나누고, 같은 채널의 주간 구독 증가율을 업로드 여부에 따라 비교했다. 9월 21일의 일시적 대량 하락이 끝점에 걸리지 않도록 주 경계는 22일로 잡았다.
네 주 내내 매주 올린 채널은 9,280곳, 한 주도 안 올린 채널은 7,419곳, 올린 주와 쉰 주가 섞인 채널은 5,401곳이다. 채널끼리 놓으면 주 평균 증가율이 매주 올린 쪽 0.568%, 한 번도 안 올린 쪽 0.008%로 71배 차이 난다. 그런데 섞인 5,401곳 안에서 같은 채널의 올린 주와 쉰 주를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 구분 (9월 1일 구독) | 채널 수 | 올린 주 증가율 | 쉰 주 증가율 | 올린 주가 더 컸다 | 같았다 | 쉰 주가 더 컸다 |
|---|---|---|---|---|---|---|
| 1만~10만 | 3,417 | 0.382% | 0.260% | 39.7% | 37.1% | 23.2% |
| 10만~100만 | 1,711 | 0.140% | 0.098% | 28.9% | 49.3% | 21.8% |
| 100만 이상 | 273 | 0.099% | 0.073% | 19.8% | 63.7% | 16.5% |
| 전체 | 5,401 | 0.291% | 0.200% | 35.3% | 42.3% | 22.4% |
올린 주의 증가율은 쉰 주의 1.46배다. 효과는 있지만 채널끼리 잰 71배와는 거리가 멀다. 무엇보다 쉰 주에도 구독은 0.200% 늘었다. 이미 쌓인 영상이 검색과 추천으로 계속 구독자를 데려온다는 뜻이다. 같은 채널이 업로드를 한 주 쉬어도 성장이 멈추지는 않는다. 0편 채널 합계가 줄어든 첫 번째 표의 결과는 "한 주 쉼"이 아니라 몇 주째 멈춘 채널이 쌓인 상태를 반영한 것에 가깝다. 추석이 낀 넷째 주를 빼고 1~3주만 다시 재도 4,266곳에서 0.297% 대 0.214%(1.39배)로 비슷하다.
매주 올린 채널은 가장 많이 올린 주와 가장 적게 올린 주를 비교했다. 최다 주 업로드가 최소 주의 2배 이상인 4,914곳에서 최다 주는 평균 9.8편, 최소 주는 3.2편이다. 주간 증가율은 0.542% 대 0.444%로 1.22배였다. 편수가 세 배인 주의 증가율이 22% 높았다. 10만~100만 구간 1,733곳만 보면 0.244% 대 0.237%로 사실상 차이가 없다.
9월 전체를 한 덩어리로 봐도 같은 그림이 보인다. 넷째 주에는 추석 연휴가 껴 있다.
| 주 | 업로드 | 구독 순증 | 주간 증가율 |
|---|---|---|---|
| 9/1~9/8 | 113,570 | 8,997,490 | 0.122% |
| 9/8~9/15 | 112,537 | 8,627,470 | 0.117% |
| 9/15~9/22 | 111,079 | 9,129,370 | 0.124% |
| 9/22~9/29 (추석 연휴 포함) | 98,272 | 8,995,520 | 0.122% |
추석 주 업로드는 앞선 세 주 평균(11만 2,395편)보다 12.6% 적었지만, 대상 채널 전체의 주간 증가율은 0.122%로 그대로였다. 연휴에는 시청 시간이 늘 수도 있어 이것만으로 결론을 낼 수는 없다. 다만 "업로드가 줄면 구독 증가도 곧바로 준다"는 그림과는 맞지 않는다.
업로드 없이 큰 폭으로 늘어난 채널도 있다. 9월에 한 편도 올리지 않은 채널 중 순증 상위는 자동 생성 음원 채널 Jung Kook - Topic(+5만), VIVINOS(+5만), NewJeans(+4만), 해보까Haebokka(+3만)였다. 채널 바깥의 화제나 이미 쌓인 영상 목록이 구독을 끌어오는 경우다.
지표의 한계
- 유튜브는 구독자 수를 앞 세 자리로 줄여 공개한다. 1만~10만은 100명, 10만~100만은 1,000명, 100만~1,000만은 1만 명 단위로만 움직인다. 큰 채널일수록 "같았다" 비율이 높은 것(100만 이상 63.7%)은 상당 부분 이 단위 때문이고, 주간 비교의 1.46배·1.22배도 단위 오차를 안고 있다.
- 같은 채널 안 비교는 채널 고유의 차이를 걷어 내지만, 그 주에 무엇을 올렸는지(화제작 한 편, 협찬, 외부 이슈)는 통제하지 못한다. 이번 결과도 인과 추정이 아니라 상관이다.
- 기간은 9월의 28일(4주)뿐이고, 구독 1만 이상 한국 순위 채널만 대상이다. 7월 글은 90일 업로드와 평균 성장률을 썼으므로 숫자를 그대로 이어 비교할 수는 없다.
- 업로드 수는 수집된 영상 기준이다. 수집 이후 삭제·비공개된 영상이 섞여 있을 수 있다.
정리
- 9월 1~29일 28일 동안 구독 1만 이상 한국 채널 2만 2,100곳 중 33.6%는 한 편도 올리지 않았고, 이들의 구독 합계는 0.012% 줄었다.
- 업로드가 많을수록 성장률이 높아지는 계단은 이번에도 나타났다. 가장 큰 단절은 "주 2회"가 아니라 "0편과 1편 이상" 사이에 있다.
- 계단은 구독 1만~10만 채널과 숏폼 중심 채널에서 가파르다. 롱폼 중심 채널은 한 달 4~55편 구간에서 증가율이 0.4%대에 머물고, YTN·SBS 뉴스는 하루 100편 넘게 올려도 0.19%였다.
- 채널끼리 비교하면 매주 올린 채널과 안 올린 채널의 격차는 71배다. 같은 채널 안에서 올린 주와 쉰 주를 비교하면 1.46배, 많이 올린 주와 적게 올린 주는 1.22배다. 격차 대부분은 업로드 행위보다 채널의 차이에서 나온다.
- 한 주를 쉬어도 구독은 늘었다(쉰 주 평균 0.200%). 실무적으로는 "매일 올려야 한다"보다 "완전히 멈추지 않는다"가 데이터에 더 가깝다.
데이터 출처: allsnsrank 자체 수집 통계(유튜브 공개 데이터 기반). 수치는 수집 시점 기준이며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인사이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