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낱말은 두 갈래로 왔다 — 최근 2주 한파·추위 제목 754편의 73.2%는 뉴스가 쏟아진 엿새에 몰렸고, 패딩 제목은 8월 첫 주의 26배로 계단처럼 늘었다
10월 하순 한국 유튜브 영상 제목에 겨울 낱말이 늘었다. 그런데 같은 겨울 낱말이라도 늘어난 모양이 둘로 갈린다. 한파·추위·영하·첫눈 같은 찬 날씨 낱말은 찬 공기가 내려온 며칠에 뉴스 채널 제목으로 한꺼번에 몰렸다가 주말이면 빠졌다. 반대로 패딩·김장·난방 같은 겨울 생활 낱말은 8월부터 매주 조금씩 늘었고, 날씨 뉴스가 쏟아진 날에도 더 늘지 않았다. 이 글은 두 낱말 묶음이 언제, 어느 채널에서 늘었는지 나눠 본다.
대상은 2026년 11월 1일 기준 한국 순위(rank_kr)에 든 채널 4만 1,752곳이 한국 시간 8월 3일(월)부터 11월 1일(일)까지 13주 동안 올린 영상 206만 657편이다. 제목에서 해시태그를 지운 뒤 정규식으로 낱말을 찾았다. 찬 날씨 낱말은 한파·추위·영하·첫눈·첫서리·첫얼음이고(‘첫눈에 반한’, 인명 ‘이영하’는 뺐다), 겨울 생활 낱말은 패딩·김장·난방·보일러·전기장판·온수매트·핫팩·내복이다(인명 김장훈·김장겸 등은 뺐다). 이 사이트에는 기상 관측 자료가 없다. 그래서 아래의 ‘추운 날’은 기온이 아니라 제목에 찬 날씨 낱말이 급증한 날을 말한다.
주별로 보면: 날씨 낱말은 마지막 2주에 튀었고, 생활 낱말은 13주 내내 올랐다
| 주(월요일 시작) | 전체 영상 | 찬 날씨 낱말 | 비율(%) | 그중 뉴스 채널 | 겨울 생활 낱말 | 비율(%) |
|---|---|---|---|---|---|---|
| 8/3 | 116,990 | 24 | 0.021 | 10 | 77 | 0.066 |
| 8/10 | 139,015 | 30 | 0.022 | 7 | 115 | 0.083 |
| 8/17 | 166,993 | 23 | 0.014 | 1 | 211 | 0.126 |
| 8/24 | 171,206 | 30 | 0.018 | 4 | 235 | 0.137 |
| 8/31 | 168,831 | 17 | 0.010 | 2 | 226 | 0.134 |
| 9/7 | 167,053 | 38 | 0.023 | 15 | 300 | 0.180 |
| 9/14 | 165,172 | 22 | 0.013 | 2 | 289 | 0.175 |
| 9/21 | 149,471 | 32 | 0.021 | 3 | 275 | 0.184 |
| 9/28 | 161,036 | 78 | 0.048 | 42 | 346 | 0.215 |
| 10/5 | 154,947 | 80 | 0.052 | 44 | 458 | 0.296 |
| 10/12 | 161,322 | 100 | 0.062 | 21 | 547 | 0.339 |
| 10/19 | 167,935 | 333 | 0.198 | 220 | 795 | 0.473 |
| 10/26 | 170,686 | 421 | 0.247 | 260 | 836 | 0.490 |
뉴스 채널 = 사이트 대분류 ‘뉴스/시사’ 라벨이 붙은 채널. 8/3주는 영상 수집량이 다른 주보다 적어 편수보다 비율로 비교하는 편이 낫다.
찬 날씨 낱말은 9월까지 주 0.01~0.02%대에 머물렀다. 이 바닥값은 날씨 이야기가 아니다. ‘영하 30도에서도 충전되는 전기차’, ‘영하 8도 붕어 낚시’, 가을 정원 상품 이름의 ‘첫눈’처럼 계절과 상관없는 쓰임이 대부분이다. 9월 28일 주에 0.048%로 처음 올라섰고(첫 영하권·첫서리 예보), 마지막 2주에 0.198%와 0.247%로 뛰었다. 8월 첫 주 대비 비율로 11.8배다.
겨울 생활 낱말은 모양이 다르다. 0.066%에서 시작해 거의 매주 올라 마지막 주 0.490%가 됐다. 비율로 7.4배다. 크게 튄 주 없이 9월 중순 이후 계속 오르는 계단에 가깝고, 마지막 2주의 증가 폭(0.339→0.473→0.490%)도 그 전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날씨 낱말은 엿새에 몰렸다 — 그 엿새에 생활 낱말은 늘지 않았다
| 날짜 | 요일 | 전체 영상 | 찬 날씨 낱말 | 그중 뉴스 채널 | 올린 채널 | 겨울 생활 낱말 |
|---|---|---|---|---|---|---|
| 10/19 | 월 | 24,266 | 21 | 17 | 13 | 113 |
| 10/20 | 화 | 24,674 | 28 | 19 | 18 | 115 |
| 10/21 | 수 | 25,314 | 76 | 59 | 38 | 123 |
| 10/22 | 목 | 25,972 | 129 | 85 | 62 | 141 |
| 10/23 | 금 | 26,439 | 55 | 34 | 34 | 111 |
| 10/24 | 토 | 21,084 | 11 | 3 | 10 | 91 |
| 10/25 | 일 | 20,186 | 13 | 3 | 11 | 101 |
| 10/26 | 월 | 25,425 | 32 | 18 | 19 | 117 |
| 10/27 | 화 | 25,782 | 94 | 67 | 52 | 93 |
| 10/28 | 수 | 25,844 | 121 | 81 | 59 | 131 |
| 10/29 | 목 | 25,940 | 77 | 51 | 37 | 129 |
| 10/30 | 금 | 26,189 | 52 | 29 | 34 | 151 |
| 10/31 | 토 | 21,240 | 16 | 6 | 14 | 97 |
| 11/1 | 일 | 20,266 | 29 | 8 | 26 | 118 |
마지막 2주(10/19~11/1)에 찬 날씨 낱말 영상은 754편이고, 229개 채널이 올렸다. 그중 552편(73.2%)이 굵게 표시한 엿새, 곧 10월 21~23일과 27~29일에 나왔다. 두 번 모두 수요일·화요일에 시작해 사흘 이어졌고, 둘째 날이 정점이었다(129편·121편). 10월 27일 제목에는 ‘한파주의보’ ‘한파특보’가 등장했고, 29일에는 ‘설악산 첫눈·서울 첫서리’ 보도가 이어졌다.
이 엿새의 552편 중 377편(68.3%)은 뉴스 채널이 올렸다. 같은 엿새 전체 영상에서 뉴스 채널 몫은 19.7%이니 3배 넘게 쏠린 셈이다. 2주 동안 가장 많이 쓴 채널은 연합뉴스TV 112편, YTN 73편, KBS News 53편이다. 날씨 예보와 특보가 그대로 제목이 되는 채널들이다. 주말에는 뉴스 채널 편수가 3~8편으로 줄어 전체도 11~29편으로 내려앉았다. 찬 날씨 낱말의 날짜는 날씨 자체보다 뉴스 편성 달력을 따른 면이 크다.
같은 엿새에 겨울 생활 낱말은 하루 평균 121.3편(전체의 0.469%)이었다. 엿새를 뺀 같은 2주 평일 나흘(10/19·20·26·30)은 124.0편(0.493%)이다. 추운 날에 패딩·김장·난방 제목이 더 늘지는 않았다. 오히려 한파특보가 나온 10월 27일은 93편으로 2주 평일 중 가장 적었고, 생활 낱말 최다일은 날씨 낱말이 꺾인 10월 30일(151편)이었다. 판매·농사·요리 채널은 날씨 뉴스에 맞춰 움직이기보다 각자의 판매 시즌과 농사 일정을 따랐다고 보는 편이 숫자와 맞는다. 다만 하루 100여 편 규모에서 생기는 차이라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고까지 단정할 수는 없다.
생활 낱말 셋은 각자 다른 달력을 탄다
| 낱말 | 13주 편수 | 채널 수 | 숏폼 비율(%) | 8/3주 | 10/26주 | 배수 | 가장 많은 대분류(편수 몫 %) |
|---|---|---|---|---|---|---|---|
| 패딩 | 1,991 | 600 | 55.4 | 17 | 445 | 26.2 | 뷰티/패션 84.5 |
| 김장 | 1,985 | 511 | 59.4 | 28 | 284 | 10.1 | 라이프 69.3 |
| 난방·보온용품 | 739 | 400 | 61.3 | 32 | 107 | 3.3 | 라이프 74.6 |
난방·보온용품 = 난방·보일러·전기장판·온수매트·핫팩·내복. 한 채널이 대분류를 여러 개 가질 수 있어 대분류 몫은 합이 100을 넘을 수 있다. 8/3주는 수집량이 적은 주라 배수는 다소 부풀어 있다.
패딩은 가장 늦게 출발해 가장 크게 늘었다. 8월 첫 주 17편이 10월 19일 주 462편, 26일 주 445편이 됐다. 84.5%가 뷰티/패션 채널 영상이고, 제목에 할인·판매·라이브·방송·신상·가격 같은 판매 낱말을 함께 적은 영상이 2,000편 가까운 가운데 766편(211곳)이다. 아우라패션처럼 매일 같은 형식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쇼핑 채널이 앞줄에 선다. 마지막 주 445편은 그 전 주보다 조금 줄었는데, 판매 낱말을 적은 영상(170→132편)이 빠진 몫이다.
김장은 두 번 늘었다. 앞쪽은 농사다. 제목에 모종·파종·재배·거름·수확 같은 재배 낱말만 있는 김장 영상은 8월 24일 주 121편이 정점이었다. 김장배추·김장무를 심고 가꾸는 풀뿌리농장 농사TV·오가농원 TV 같은 텃밭 채널이 9월 중순까지 김장 제목을 이끌었다. 뒤쪽은 담그기다. 김치·양념·절임·젓갈·수육 같은 담그기 낱말만 있는 영상은 8월 내내 주 10편 이하였는데 10월 12일 주 50편으로 재배(47편)를 처음 넘었고 마지막 주 99편이 됐다.
| 주 | 김장 영상 | 재배 낱말만 | 담그기 낱말만 | 둘 다 | 그 외 |
|---|---|---|---|---|---|
| 8/3 | 28 | 15 | 3 | 0 | 10 |
| 8/24 | 176 | 121 | 5 | 14 | 36 |
| 9/14 | 152 | 83 | 11 | 13 | 45 |
| 10/5 | 141 | 54 | 27 | 19 | 41 |
| 10/12 | 162 | 47 | 50 | 9 | 56 |
| 10/19 | 230 | 60 | 77 | 21 | 72 |
| 10/26 | 284 | 51 | 99 | 10 | 124 |
13주 중 7주만 표시. ‘그 외’에는 ‘김장배추 통크게’처럼 두 낱말 목록에 걸리지 않은 재배·요리 영상과 김장 조끼·젓갈 판매·김장 물가 보도가 섞여 있어, 재배·담그기 몫은 하한이다.
난방·보온용품은 셋 중 가장 완만하다(3.3배). 8월 첫 주에도 32편이 있었는데, 쭌난방 본사 같은 난방 시공·자재 채널과 전원주택·캠핑 채널이 계절과 상관없이 꾸준히 올리기 때문이다. 4분의 3이 라이프 대분류(주로 홈/리빙)이고 뉴스 몫은 7.6%뿐이다.
지표의 한계
- 낱말 그물이다. ‘영하’는 기술·낚시 영상에, ‘첫눈’은 노래·상품 이름에도 쓰인다. 8~9월의 주 0.01~0.02%가 그 잡음의 크기라고 보고 읽어야 한다.
- 뉴스 채널은 사이트 대분류 라벨로 골랐다. 다작 방송 뉴스 채널은 sns_video에 저장되지 않는 영상이 있어, 뉴스 쪽 편수와 몫은 실제보다 작게 잡혔을 수 있다.
- ‘추운 날’은 기상 자료가 아니라 제목 급증으로 정했다. 실제 기온 변화와 날짜가 하루쯤 어긋날 수 있다.
- 편수만 셌고 조회수는 보지 않았다. 많이 올라온 낱말이 많이 본 낱말이라는 뜻은 아니다.
정리
- 13주 동안 찬 날씨 낱말 제목은 비율로 11.8배(0.021→0.247%), 겨울 생활 낱말은 7.4배(0.066→0.490%) 늘었다. 앞쪽은 마지막 2주에 튀었고, 뒤쪽은 9월부터 계단처럼 올랐다.
- 마지막 2주 찬 날씨 낱말 754편 중 73.2%가 10/21~23·10/27~29 엿새에 몰렸고, 그 엿새 영상의 68.3%가 뉴스 채널 몫이었다. 주말에는 다시 바닥으로 내려갔다.
- 그 엿새에 패딩·김장·난방 제목은 평일 다른 날보다 늘지 않았다(하루 121.3편 대 124.0편). 생활 낱말은 날씨 뉴스보다 판매 시즌과 농사 일정에 맞춰 움직였다.
- 김장은 8월 말 텃밭 채널의 배추 심기에서 10월 중순 담그기로 무게가 옮겨 갔다. 담그기 낱말 영상은 10월 12일 주에 재배를 처음 넘었다.
- 같은 틀로 12월 첫눈·크리스마스, 수능 한파 같은 다음 계절 낱말도 날씨형(뉴스 몰림)과 생활형(완만한 계단)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데이터 출처: allsnsrank 자체 수집 통계(유튜브 공개 데이터 기반). 수치는 수집 시점 기준이며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인사이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