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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부터 내보내라"던 사람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영상

천백이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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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18,272회 · 좋아요 4,857 · 참여율 4.11% · 2026-07-31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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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부터 내보내라"던 사람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영상
조회수 118,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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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양'이라는 두 글자... 영상 설명을 위해 타이핑을 하면서도 참 손끝이 떨리고 시린 단어네요

​처음 유환이를 가졌다고 세상에 알렸을 때, 축하만큼이나 참 많이 들었던 말들이 있습니다.
"진돗개면 꽤 큰데... 아기랑 같이 둬도 정말 괜찮아?"
"애 태어나면 털 감당도 안 될 텐데, 늦기 전에 빨리 다른 데로 보내야지."

​상대방은 지나가듯 던진 걱정이었겠지만, 그 뾰족한 말들을 마주할 때마다 속으로는 참 많이 울컥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덩치만 컸지 겁도 많고 사람 온기를 그토록 좋아하는 녀석인데... 파양이라니요. 천백이는 이미 저희 부부가 온 마음을 다해 길러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첫째 아들이었거든요. 애초에 저희 가족의 인생엔 존재하지도 않는 선택지였습니다.

​대신 저희는 하나부터 열까지 묵묵히, 그리고 빈틈없이 준비하는 길을 택했어요.
아기가 집에 오기 전부터 배냇저고리 냄새를 킁킁 맡게 해주고, 낯선 아기 울음소리도 틈틈이 들려주면서 천백이가 혼란스럽지 않게 아주 천천히 기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조리원 퇴소 후, 두 아이가 처음 만나던 날.
아직 목도 못 가누는 핏덩이 유환이 곁으로 덩치 큰 천백이가 슬금슬금 다가왔을 때... 저희 부부는 행여나 방해가 될까 숨소리조차 낼 수 없었어요. 녀석이 혹시나 아기가 부서질세라 콧김조차 조심해가며 냄새를 스윽 맡더니, 그 여린 몸 곁에 가만히 배를 깔고 엎드리더라고요. 말도 안 통하는 그 짐승이, 자기보다 한참 약한 생명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지켜주려 품을 내어주던 그 찰나의 공기를... 저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세상 사람들의 눈엔 위태로워 보였을 두 녀석의 동거가 어느덧 31개월을 꽉 채웠습니다.

​요즘 유환이는 볕 드는 거실에서 천백이가 낮잠을 자면, 쪼그만 집게손가락을 입에 대고 "쉿-" 하며 까치발로 종종걸음을 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나서는 산책길에선, 자기 주먹만 한 손으로 굵은 리드줄을 꼬옥 쥐고 형아의 보폭을 맞추려 낑낑대며 애를 쓰고요.

​물론... 하루에도 몇 번씩 돌돌이를 밀어야 하고 잠깐 나가는 외출도 짐 챙기느라 전쟁 같을 때가 있습니다. 고단하죠. 그런데요, 해 질 녘 거실 바닥에 등을 맞대고 나란히 누워 새근새근 숨을 고르는 두 천사를 보고 있으면, 그깟 뻑뻑한 피로쯤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게 스르르 녹아내려 버립니다.

​세상의 차가운 편견 앞에서, 백 번의 구구절절한 말보다는 그냥 이 조용하고 다정한 일상을 꼭 한번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지금, 새로운 생명의 탄생 앞에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키우던 반려견과의 이별을 아프게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조심스레, 하지만 꾹꾹 눌러 담은 진심으로 말씀드리고 싶어요. 겁먹고 지레 짐작하기보다는, 녀석들이 가진 순도 100%의 무해한 사랑과 기적 같은 힘을 한 번만 믿고 부딪혀보시라고요.

​오늘도 저희 가족의 서툴지만 벅찬 하루에 기꺼이 놀러 와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따뜻한 차 한 잔 곁에 두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녀석들의 온기를 함께 느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