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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쓰나미 [윤정호의 앵커칼럼] [뉴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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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31회 · 좋아요 46 · 2026-11-05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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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쓰나미 [윤정호의 앵커칼럼] [뉴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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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말은 어떨 땐 마음을 모으지만, 어떨 땐 마음을 갈라놓습니다.

"우리의 책무를 굳게 다지고, 우리가 천 년 뒤에도 기억될 수 있도록 행동합시다.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때가 그들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고."

프랑스가 무너지고, 영국마저 위협받던 때 처칠은 현실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다가올 고통을 설명하고, 함께 견뎌낼 용기를 국민에게 호소했습니다. 언론을 비난하며 자기를 방어하거나, 지지를 얻기 위해 말하지 않았습니다.

"저와 김정은은 아주 잘 지냅니다." "김정은이 대통령에게 그런 요청을 했습니까?" "가짜 뉴스. 당신들 가짜 뉴스잖아."

트럼프 대통령은 답하기 곤란한 질문에 가짜 뉴스라고 몰아붙입니다. 극렬 지지자들은 좋아할지 몰라도, 국민까지 설득할 수는 없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23차례나 기자회견이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과 소통했습니다. 평가할 만합니다. 그런데 이걸로는 부족했는지 SNS를 통해 하루에도 몇 번씩 의견을 내놓고, 언론을 향해 기사 수정과 사과도 요구했습니다.

이제는 유튜브 방송도 하려고 합니다. 말길을 더 넓혀 국민에게 더 다가가겠다는 뜻일 겁니다. 하지만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고, 거칠게 비판에 응수하는 식이면 '굳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죽했으면 민주당 의원조차 휴식을 권하고, 대통령의 언어를 당부했겠습니까?

처칠의 연설이 오래 남은 건 국민이 듣고 싶은 말만 해서가 아닙니다. 물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더더욱 아니었지요.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해결책을 제시했기에, 공감할 수 있는 말이었기에 수긍했던 겁니다.

말길을 넓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여권 원로인 정대철 헌정회장이 조언했던 '경청, 포용, 설득, 타협'은 말할 통로를 늘리는 것만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대통령 의 #말 이 널리 퍼지는 만큼, 국민의 말도 대통령에게 깊이 닿아야 합니다.

청구영언에 나온 구절입니다. '말로써 말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널리 듣는 기회도 많았으면 합니다.

11월 5일 윤정호의 앵커칼럼, '#소통 쓰나미'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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