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된 서울구옥을 샀더니 무시무시한게 딸려왔다. 전시 상황 대비용으로 마당을 떡하니 차지하는 70년대 지하공간을 이렇게 바꿨더니|건축탐구 집|#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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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된 서울구옥을 샀더니 무시무시한게 딸려왔다. 전시 상황 대비용으로 마당을 떡하니 차지하는 70년대 지하공간을 이렇게 바꿨더니|건축탐구 집|#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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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5년 10월 14일에 방송된 <건축탐구집 - 움직이는 벽, 살아 있는 집>의 일부입니다.
서울 서대문구, 구도심 주택가에 자리한 한 집. 멀리서 보면 수영장 같아 보일 정도로 깊게 파인 야외 계단이 눈에 띈다. 1973년에 지어져 50년이나 된 집을 리모델링한 것이라는데. 과연 과거의 모습과 얼마나 달라졌을까?
평생 아파트에서만 살았던 부부는 예전부터 마당 있는 집에서의 삶을 꿈꿔왔다. 자녀가 크면 마당 있는 집에서 살겠다는 생각을 했고, 큰 딸이 성인이 되자마자 그 계획을 실행했다. 마당이 넓은 집에서 살고 싶었던 탓에 주차장을 지어야하는 신축대신 구옥을 수리해서 살기로 결정하고 대신 차를 팔았다. 주차 공간이 없더라도 흙을 밟으며 살고 싶었던 부부의 과감한 선택이었다.
이 집의 가장 큰 반전은 대문을 지나 마당에서 시작된다. 1970년대 건축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만들어졌던 지하 방공호의 입구 바닥에 커다란 계단을 내어 선큰을 만들었다. 그렇게 방공호는 지하처럼 느껴지지 않는 밝은 분위기의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아들이 취미로 음악 작업을 하는 작업실이 되었다. 남편 또한 이 공간에서 음악을 듣거나 마당을 감상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그렇게 기존의 닫혀있던 공간이 트이면서 집의 전면은 새로운 얼굴을 갖게 되었다.
건축가의 고민은 내부 구조에서도 드러난다. 내부를 지탱하는 기둥 한 면에는 50년 된 외장 타일을 남겨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 밑으로 지하 공간에는 아카시 나무를 기둥으로 세워 구조가 이어지는 느낌을 받도록 만들었다. 또한 통창으로 풍경을 그림같이 감상하기보다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문을 달고 작은 발코니를 만들어 내외부의 연결성을 높였다. 내부와 외부 모두 다채로운 입면을 가지고, 밝은 표정을 지은 듯한 집이 완성됐다.
실내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집이 마치 두 공간으로 나뉜듯한 구조다. 다락으로 올라가는 한쪽 벽을 건물 외부 마감재와 동일하게 처리하고, 같은 색깔을 띠는 철제 기둥과 아치 형태로 드러난 다락을 통해 마치 실내에 또 다른 건물의 입면을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그렇게 다락에 올라서면 거실은 내부 공간이자 또 하나의 마당 같은 역할을 한다. 거실과 다락 사이에서도 소통이 가능하도록 난간은 쇠기둥이 아닌 끈으로 마감하여 개방감이 있으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이 완성되었다. 동화 작가인 아내는 그동안 작업할 공간이 따로 없었지만, 이곳 다락을 작업실로 사용하며 자신만의 공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전과는 다르게 마당을 밟으며 살게 된 건축주 부부는 “아직은 여기서 사는 게 신기하다”고 말한다.
▶ 풀버전 보기 : https://www.ebs.co.kr/
✔ 프로그램명: 건축탐구집 - 움직이는 벽, 살아 있는 집
✔ 방송 일자: 2025.10.14
서울 서대문구, 구도심 주택가에 자리한 한 집. 멀리서 보면 수영장 같아 보일 정도로 깊게 파인 야외 계단이 눈에 띈다. 1973년에 지어져 50년이나 된 집을 리모델링한 것이라는데. 과연 과거의 모습과 얼마나 달라졌을까?
평생 아파트에서만 살았던 부부는 예전부터 마당 있는 집에서의 삶을 꿈꿔왔다. 자녀가 크면 마당 있는 집에서 살겠다는 생각을 했고, 큰 딸이 성인이 되자마자 그 계획을 실행했다. 마당이 넓은 집에서 살고 싶었던 탓에 주차장을 지어야하는 신축대신 구옥을 수리해서 살기로 결정하고 대신 차를 팔았다. 주차 공간이 없더라도 흙을 밟으며 살고 싶었던 부부의 과감한 선택이었다.
이 집의 가장 큰 반전은 대문을 지나 마당에서 시작된다. 1970년대 건축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만들어졌던 지하 방공호의 입구 바닥에 커다란 계단을 내어 선큰을 만들었다. 그렇게 방공호는 지하처럼 느껴지지 않는 밝은 분위기의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아들이 취미로 음악 작업을 하는 작업실이 되었다. 남편 또한 이 공간에서 음악을 듣거나 마당을 감상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그렇게 기존의 닫혀있던 공간이 트이면서 집의 전면은 새로운 얼굴을 갖게 되었다.
건축가의 고민은 내부 구조에서도 드러난다. 내부를 지탱하는 기둥 한 면에는 50년 된 외장 타일을 남겨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 밑으로 지하 공간에는 아카시 나무를 기둥으로 세워 구조가 이어지는 느낌을 받도록 만들었다. 또한 통창으로 풍경을 그림같이 감상하기보다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문을 달고 작은 발코니를 만들어 내외부의 연결성을 높였다. 내부와 외부 모두 다채로운 입면을 가지고, 밝은 표정을 지은 듯한 집이 완성됐다.
실내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집이 마치 두 공간으로 나뉜듯한 구조다. 다락으로 올라가는 한쪽 벽을 건물 외부 마감재와 동일하게 처리하고, 같은 색깔을 띠는 철제 기둥과 아치 형태로 드러난 다락을 통해 마치 실내에 또 다른 건물의 입면을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그렇게 다락에 올라서면 거실은 내부 공간이자 또 하나의 마당 같은 역할을 한다. 거실과 다락 사이에서도 소통이 가능하도록 난간은 쇠기둥이 아닌 끈으로 마감하여 개방감이 있으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이 완성되었다. 동화 작가인 아내는 그동안 작업할 공간이 따로 없었지만, 이곳 다락을 작업실로 사용하며 자신만의 공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전과는 다르게 마당을 밟으며 살게 된 건축주 부부는 “아직은 여기서 사는 게 신기하다”고 말한다.
▶ 풀버전 보기 : https://www.ebs.co.kr/
✔ 프로그램명: 건축탐구집 - 움직이는 벽, 살아 있는 집
✔ 방송 일자: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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