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5 민사네 정기포럼_진월스님(2부)#진월스님#백승종#민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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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차 민주사회를 위한 지식인 종교인 네트워크 월례 포럼 결과 보고서
1. 행사 개요
포럼 주제: 「지구촌 위기의 시대, 불교의 생명 사상과 대안의 길」
일시: 2026년 9월 15일(화) 17:00 ~ 19:00
장소: 서울시 종각역 통일빌딩 3층 문화공간 '온'
이야기 손님: 진월 스님 (고성선원장, 전 동국대학교 교수)
진행: 백승종 교수 (포럼위원장, 역사가)
참석자(존칭 생략): 진월, 김영, 백승종, 정종훈, 유정현, 이흥용, 이태행, 홍덕진, 조성민, 서창원, 정갑환, 이근수, 최은미(안젤라), 김창규, 최자웅, 곽노현, 이병련, 이명재(고문), 김경일 (이상 총 19명)
2. 포럼 결과 요약 보고
소주제 1. 대중의 고통을 보듬는 지혜와 경전의 현대적 울림
코로나19 팬데믹은 인류가 구축해 온 근대 문명 시스템의 취약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문명사적 사건이었다. 국경이 봉쇄되고 인간 사이의 물리적 단절과 죽음의 공포가 드리운 상황 속에서, 물리적 방역 못지않게 절실했던 과제는 요동치는 내면을 다스릴 정신적 평화였다. 『법구경』은 이러한 전환기적 혼란 속에서 인간의 근본적 물음에 답하는 지혜의 명약으로 재조명되었다. 세상에는 누구도 홀로 존재하거나 안전할 수 없으며 우주 만물이 상호연결되어 있다는 부처님의 연기적 가르침을 대중의 눈높이로 전하기 위해, 한글·한문·영어 3개 국어로 대조 번역하고 매일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절망에 빠진 시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건넸다.
특히 진월 스님의 이 번역은 우리 민족 고유의 가락인 3·4·5조 전통 음수율을 적용한 '운역(韻譯)' 방식을 채택했다. 심오한 진리라 할지라도 두꺼운 학술서나 승가 내부에만 머문다면 고통받는 대중에게는 박제된 지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말에 운율이 실리면 사변적 논리를 거치지 않고 감성과 무의식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고대 인도에서 부처님이 민중의 언어인 팔리어로 법을 설했듯이, 현대 시민들이 일상의 고단함 속에서도 노래처럼 읊조리며 내면을 치유할 수 있도록 정형시의 틀을 빌렸다. 더불어 팔리어 원전을 한글·한문·영어와 대조해 읽는 방식은 특정 언어와 문화가 지닌 독단적 한계를 깨뜨리고 다문화 사회에서 타자를 깊이 포용하는 열린 안목을 열어준다. 극심한 정치적 대립과 혐오로 신음하는 한국 사회를 치유할 첫걸음은 "원망을 원망으로 갚지 않고, 내가 먼저 증오의 고리를 끊어내는 결단"에 있다.
소주제 2. 지식인과 종교인의 사회적 책무와 화쟁(和諍)의 지혜
역사를 돌아볼 때 지식인이 권력에 야합하고 종교가 기득권의 비호세력으로 전락했을 때 공동체는 어김없이 도탄에 빠졌다. 오늘날 지식인과 종교인에게 요구되는 가장 시급한 시대적 책무는 불의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진실의 목격자'가 되는 것이며, 나아가 힘없는 약자들의 고통에 응답하는 '고통의 공감자'가 되는 일이다. 지식인은 자신의 학문을 권력과 자본에 결탁시키는 곡학아세를 경계해야 하며, 종교인은 교리와 성전이라는 좁은 울타리를 넘어 피눈물 흘리는 민중의 삶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가 구조적 폭력에 맞서는 방패가 되어야 한다.
불교는 흔히 산속에 머무는 은둔의 종교로 오해받지만, 진정한 대승적 지향점은 진리를 구하는 동시에 중생을 구제하는 '상구보리 하화중생'에 있다. 내면의 지혜 없는 사회 참여는 방향을 잃기 쉽고, 자비의 실천이 없는 개인의 해탈은 이기적 독선에 머문다. 오늘날 대화와 타협이 실종되고 서로를 악마화하는 극단적 진영 논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원효 대사의 '화쟁 사상'이 절실하다. 어느 한쪽만의 주장을 절대화하는 편견을 내려놓고, 상대의 입장에도 부분적 진실이 깃들어 있음을 인정하며 더 높은 차원의 조화를 모색해야 한다. 이와 함께 종교계 스스로 대형화와 세속화의 유혹을 물리치고 무소유와 청빈이라는 본연의 영성을 회복할 때 비로소 사회적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
소주제 3. 기후 붕괴의 문명사적 진단과 생명 연대의 길
인류가 직면한 기후 붕괴와 생태계 파괴는 단순한 과학기술의 결함이나 환경 정책의 실패가 아니다. 자연을 무한 착취와 정복의 대상으로 규정한 서구식 인간 중심주의 문명이 끝내 파산했음을 알리는 엄중한 문명사적 경고다. 인간은 자연의 지배자가 아니라 대자연이라는 생명 유기체를 구성하는 아주 작은 세포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기므로 저것이 생긴다"는 불교의 연기법(緣起法)은 모든 존재가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음을 밝히는 가장 과학적 통찰이다.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는 결국 인간 스스로의 숨통을 조이는 자해 행위라는 자각이 확산될 때 문명사적 대전환이 비로소 가능하다.
온난화와 기후 재난은 특정 종교나 국경을 가려 닥치지 않으므로 세계 종교와 시민사회는 교리적 차이를 내려놓고 '지구 헌장'의 정신 아래 생명을 살리는 글로벌 영성 연대로 결집해야 한다. 아울러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생명 존중 행동은 '식탁 위의 혁명'이다. 생명을 이윤 추구의 공산품처럼 다루며 막대한 온실가스를 내뿜는 공장식 축산업의 고리를 끊기 위해, 육식을 줄이고 채식 위주의 소박한 삶을 선택하는 실천이 중요하다. 먹거리를 바꾸는 일은 개인의 건강을 돌보는 동시에 지구 생명 공동체에 가하는 폭력을 멈추는 가장 구체적이고 숭고한 평화 운동이다.
소주제 4. 서구 물질문명의 심장부에서 이룬 참선의 과학
물질적 풍요의 정점에 선 미국 사회는 역설적이게도 극심한 정신적 갈증과 허무주의, 사회적 고립으로 고통받고 있다. 서구의 합리주의 지성에 한국 불교의 간화선 전통과 깊은 생명 사상을 불어넣기 위해 캘리포니아 리버모어의 외딴 산 정상에 고성선원(古城禪院)을 개원했다. 3·1운동 민족대표로서 불교의 대중화를 이끈 용성 대종사와 자비로 중생을 품었던 은사 고암 대종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서구인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현대적 언어로 선(禪)을 전파하는 영성적 청해진을 구축했다.
서양의 지성인들에게 맹목적인 믿음을 강요하는 대신, 명상과 참선을 스트레스와 불안을 치유하는 '마음의 과학'으로 접근시켰다. 뇌과학적 원리를 통해 좌선과 호흡의 효용을 객관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이성 중심적 장벽을 허물고 스스로 내면을 관조하도록 이끌었다.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 포교가 가로막혔을 때에는 유튜브와 화상회의 플랫폼 등 디지털 기술을 현대판 신통력으로 삼아 비대면 선원 활동을 선도했다. 첨단 기술을 참된 영성과 자비의 통로로 전환함으로써 시공간을 초월해 전 세계 대중을 하나로 잇는 온라인 전법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소주제 5. 미래 세대를 위한 안식처와 일상 속 '자리이타'의 실천
수행과 실천의 공간은 한곳에 머물러 안주하지 않고 시대의 부름에 따라 끊임없이 확장되어야 한다. 캘리포니아에서 뿌린 씨앗을 숲으로 키워내기 위해 미국의 정치·학문 중심지인 동부 워싱턴과 웨스트버지니아로 처소를 옮겨 주류 사회와 닿는 전법 네트워크를 재편했다. 급변하는 지구촌 시대를 살아갈 청년 세대에게 필요한 참된 역량은 화려한 외적 스펙이 아니라, 국경과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서는 '우주적 시민의식'과 어떤 세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단단한 평화다.
무한 경쟁과 단일한 성공 잣대 속에서 고립과 우울을 겪는 우리 청년들에게 사회와 기성세대는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안전망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너는 존재 자체로 이미 온전하고 소중한 생명"이라는 무조건적 긍정과 쉼의 안식처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일이 급선무다.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는 거창한 구호로 완성되지 않는다. 나를 이롭게 함이 남에게도 이롭고, 남을 위하는 일이 결국 나를 성장시킨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정신으로 오늘 곁에 있는 이웃의 아픔을 보듬는 작은 실천이야말로 공동체의 미래를 밝히는 근본적인 디딤돌이다.
이상과 같은 진월 스님의 지혜로운 성찰의 말씀에 이어, 회원 여러분과 진지한 질의응답이 약 50분간 계속되었다. (작성자 백승종)
1. 행사 개요
포럼 주제: 「지구촌 위기의 시대, 불교의 생명 사상과 대안의 길」
일시: 2026년 9월 15일(화) 17:00 ~ 19:00
장소: 서울시 종각역 통일빌딩 3층 문화공간 '온'
이야기 손님: 진월 스님 (고성선원장, 전 동국대학교 교수)
진행: 백승종 교수 (포럼위원장, 역사가)
참석자(존칭 생략): 진월, 김영, 백승종, 정종훈, 유정현, 이흥용, 이태행, 홍덕진, 조성민, 서창원, 정갑환, 이근수, 최은미(안젤라), 김창규, 최자웅, 곽노현, 이병련, 이명재(고문), 김경일 (이상 총 19명)
2. 포럼 결과 요약 보고
소주제 1. 대중의 고통을 보듬는 지혜와 경전의 현대적 울림
코로나19 팬데믹은 인류가 구축해 온 근대 문명 시스템의 취약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문명사적 사건이었다. 국경이 봉쇄되고 인간 사이의 물리적 단절과 죽음의 공포가 드리운 상황 속에서, 물리적 방역 못지않게 절실했던 과제는 요동치는 내면을 다스릴 정신적 평화였다. 『법구경』은 이러한 전환기적 혼란 속에서 인간의 근본적 물음에 답하는 지혜의 명약으로 재조명되었다. 세상에는 누구도 홀로 존재하거나 안전할 수 없으며 우주 만물이 상호연결되어 있다는 부처님의 연기적 가르침을 대중의 눈높이로 전하기 위해, 한글·한문·영어 3개 국어로 대조 번역하고 매일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절망에 빠진 시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건넸다.
특히 진월 스님의 이 번역은 우리 민족 고유의 가락인 3·4·5조 전통 음수율을 적용한 '운역(韻譯)' 방식을 채택했다. 심오한 진리라 할지라도 두꺼운 학술서나 승가 내부에만 머문다면 고통받는 대중에게는 박제된 지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말에 운율이 실리면 사변적 논리를 거치지 않고 감성과 무의식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고대 인도에서 부처님이 민중의 언어인 팔리어로 법을 설했듯이, 현대 시민들이 일상의 고단함 속에서도 노래처럼 읊조리며 내면을 치유할 수 있도록 정형시의 틀을 빌렸다. 더불어 팔리어 원전을 한글·한문·영어와 대조해 읽는 방식은 특정 언어와 문화가 지닌 독단적 한계를 깨뜨리고 다문화 사회에서 타자를 깊이 포용하는 열린 안목을 열어준다. 극심한 정치적 대립과 혐오로 신음하는 한국 사회를 치유할 첫걸음은 "원망을 원망으로 갚지 않고, 내가 먼저 증오의 고리를 끊어내는 결단"에 있다.
소주제 2. 지식인과 종교인의 사회적 책무와 화쟁(和諍)의 지혜
역사를 돌아볼 때 지식인이 권력에 야합하고 종교가 기득권의 비호세력으로 전락했을 때 공동체는 어김없이 도탄에 빠졌다. 오늘날 지식인과 종교인에게 요구되는 가장 시급한 시대적 책무는 불의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진실의 목격자'가 되는 것이며, 나아가 힘없는 약자들의 고통에 응답하는 '고통의 공감자'가 되는 일이다. 지식인은 자신의 학문을 권력과 자본에 결탁시키는 곡학아세를 경계해야 하며, 종교인은 교리와 성전이라는 좁은 울타리를 넘어 피눈물 흘리는 민중의 삶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가 구조적 폭력에 맞서는 방패가 되어야 한다.
불교는 흔히 산속에 머무는 은둔의 종교로 오해받지만, 진정한 대승적 지향점은 진리를 구하는 동시에 중생을 구제하는 '상구보리 하화중생'에 있다. 내면의 지혜 없는 사회 참여는 방향을 잃기 쉽고, 자비의 실천이 없는 개인의 해탈은 이기적 독선에 머문다. 오늘날 대화와 타협이 실종되고 서로를 악마화하는 극단적 진영 논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원효 대사의 '화쟁 사상'이 절실하다. 어느 한쪽만의 주장을 절대화하는 편견을 내려놓고, 상대의 입장에도 부분적 진실이 깃들어 있음을 인정하며 더 높은 차원의 조화를 모색해야 한다. 이와 함께 종교계 스스로 대형화와 세속화의 유혹을 물리치고 무소유와 청빈이라는 본연의 영성을 회복할 때 비로소 사회적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
소주제 3. 기후 붕괴의 문명사적 진단과 생명 연대의 길
인류가 직면한 기후 붕괴와 생태계 파괴는 단순한 과학기술의 결함이나 환경 정책의 실패가 아니다. 자연을 무한 착취와 정복의 대상으로 규정한 서구식 인간 중심주의 문명이 끝내 파산했음을 알리는 엄중한 문명사적 경고다. 인간은 자연의 지배자가 아니라 대자연이라는 생명 유기체를 구성하는 아주 작은 세포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기므로 저것이 생긴다"는 불교의 연기법(緣起法)은 모든 존재가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음을 밝히는 가장 과학적 통찰이다.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는 결국 인간 스스로의 숨통을 조이는 자해 행위라는 자각이 확산될 때 문명사적 대전환이 비로소 가능하다.
온난화와 기후 재난은 특정 종교나 국경을 가려 닥치지 않으므로 세계 종교와 시민사회는 교리적 차이를 내려놓고 '지구 헌장'의 정신 아래 생명을 살리는 글로벌 영성 연대로 결집해야 한다. 아울러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생명 존중 행동은 '식탁 위의 혁명'이다. 생명을 이윤 추구의 공산품처럼 다루며 막대한 온실가스를 내뿜는 공장식 축산업의 고리를 끊기 위해, 육식을 줄이고 채식 위주의 소박한 삶을 선택하는 실천이 중요하다. 먹거리를 바꾸는 일은 개인의 건강을 돌보는 동시에 지구 생명 공동체에 가하는 폭력을 멈추는 가장 구체적이고 숭고한 평화 운동이다.
소주제 4. 서구 물질문명의 심장부에서 이룬 참선의 과학
물질적 풍요의 정점에 선 미국 사회는 역설적이게도 극심한 정신적 갈증과 허무주의, 사회적 고립으로 고통받고 있다. 서구의 합리주의 지성에 한국 불교의 간화선 전통과 깊은 생명 사상을 불어넣기 위해 캘리포니아 리버모어의 외딴 산 정상에 고성선원(古城禪院)을 개원했다. 3·1운동 민족대표로서 불교의 대중화를 이끈 용성 대종사와 자비로 중생을 품었던 은사 고암 대종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서구인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현대적 언어로 선(禪)을 전파하는 영성적 청해진을 구축했다.
서양의 지성인들에게 맹목적인 믿음을 강요하는 대신, 명상과 참선을 스트레스와 불안을 치유하는 '마음의 과학'으로 접근시켰다. 뇌과학적 원리를 통해 좌선과 호흡의 효용을 객관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이성 중심적 장벽을 허물고 스스로 내면을 관조하도록 이끌었다.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 포교가 가로막혔을 때에는 유튜브와 화상회의 플랫폼 등 디지털 기술을 현대판 신통력으로 삼아 비대면 선원 활동을 선도했다. 첨단 기술을 참된 영성과 자비의 통로로 전환함으로써 시공간을 초월해 전 세계 대중을 하나로 잇는 온라인 전법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소주제 5. 미래 세대를 위한 안식처와 일상 속 '자리이타'의 실천
수행과 실천의 공간은 한곳에 머물러 안주하지 않고 시대의 부름에 따라 끊임없이 확장되어야 한다. 캘리포니아에서 뿌린 씨앗을 숲으로 키워내기 위해 미국의 정치·학문 중심지인 동부 워싱턴과 웨스트버지니아로 처소를 옮겨 주류 사회와 닿는 전법 네트워크를 재편했다. 급변하는 지구촌 시대를 살아갈 청년 세대에게 필요한 참된 역량은 화려한 외적 스펙이 아니라, 국경과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서는 '우주적 시민의식'과 어떤 세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단단한 평화다.
무한 경쟁과 단일한 성공 잣대 속에서 고립과 우울을 겪는 우리 청년들에게 사회와 기성세대는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안전망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너는 존재 자체로 이미 온전하고 소중한 생명"이라는 무조건적 긍정과 쉼의 안식처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일이 급선무다.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는 거창한 구호로 완성되지 않는다. 나를 이롭게 함이 남에게도 이롭고, 남을 위하는 일이 결국 나를 성장시킨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정신으로 오늘 곁에 있는 이웃의 아픔을 보듬는 작은 실천이야말로 공동체의 미래를 밝히는 근본적인 디딤돌이다.
이상과 같은 진월 스님의 지혜로운 성찰의 말씀에 이어, 회원 여러분과 진지한 질의응답이 약 50분간 계속되었다. (작성자 백승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