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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계 정당에 도둑 맞아" 네타냐후 '부정선거' 주장.. 정치생명 연장 '꼼수'?.. 축출기회 날린 총선 - [핫이슈PLAY] MBC뉴스 2026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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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계 정당에 도둑 맞아" 네타냐후 '부정선거' 주장.. 정치생명 연장 '꼼수'?.. 축출기회 날린 총선 - [핫이슈PLAY] MBC뉴스 2026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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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부정선거'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부정선거 논란을 일으켜 야권의 연립정부 구성을 막고 정치생명을 연장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스라엘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이스라엘 아랍계 정당을 중심으로 대규모 부정투표가 벌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중앙선관위원장이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 국장에게 '외국의 선거 개입 의혹'을 즉각 조사하라고 지시한 서한이 유출되면서 관련 논란은 더욱 확산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 언론들은 선거 개입을 시도한 국가가 카타르라고 지목했습니다.

카타르가 아랍계 정당 중 한 곳에 자금을 지원해 아랍계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높이려 했다는 겁니다.

집권 리쿠드당은 이를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표현하며 "외국 세력이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를 장악하고, 이스라엘을 이슬람화하며, 우파 통치를 전복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리쿠드당은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 이스라엘 여권 진영은 53석, 야권 진영은 48석을 얻어 양측 모두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네타냐후를 축출할 역사적 기회를 기대하며 투표소로 향했던, 오랫동안 그를 반대했던 이들에게 참담한 타격"이라고 이번 총선 결과를 평가했습니다.

반면 아랍계 정당은 자체 최다 의석인 19석을 확보하면서 향후 연립정부 구성의 열쇠를 쥔 '캐스팅보트'로 떠올랐습니다.

향후 야권이 아랍계 정당과 연합해 연립정부 구성에 성공하면 네타냐후 총리는 실각하고, 네타냐후 총리의 안보 책임을 묻는 조사위원회가 꾸려질 가능성도 커집니다.

야권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당시 안보 실패를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 설치를 추진 중인데,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년간 위원회 설치에 반대해왔습니다.

그러나 연정 구성이 무산될 경우 이스라엘은 다시 총선을 치러야 하며, 그 사이 네타냐후 총리는 과도 정부 총리로 계속 재임하게 됩니다.

네타냐후의 부정선거론에 이스라엘 야권은 물론, 국가원수인 대통령까지 비판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야권 진영 지도자인 가디 아이젠코트는 영상 메시지에서 "리쿠드당과 네타냐후가 선거 결과의 정당성을 훼손하기 위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캠페인에 착수했다는 사실은 이미 명백하다"며 여권이 사실상 선거를 무효화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선거관리를 담당하는 딘 리브네 이스라엘 중앙선거위원회(CEC)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선거의 공정성을 조직적으로 훼손하는 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에는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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