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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밖녀tv]불국사~석굴암~통도사 유가사 화목회 삼사순례 세상밖으로나온여자~

조회수 315회 · 좋아요 12 · 2022-11-14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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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밖녀tv]불국사~석굴암~통도사 유가사 화목회 삼사순례 세상밖으로나온여자~
조회수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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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잎 곱게 물든
불국사~

가을바람과 햇살이
오만하게
가을을 태우고 있다

나뭇가지는
형형색색 흔들리고
가슴설레게
노란 융단처럼 깔려있는
은행잎 위에서
가을의 풍미를 느끼며
점심 공양을 마치고

저마다 미소띤 얼굴로
탁한 기운 없애주는
석가탑과 다보탑으로

가슴속에 붙들고 있는
간절한 바람 하나
석탑 위에 슬그머니 올려놓고

무설전
부처님 사리 전에
광명의 촛불 밝히며
긴 침묵으로 두 손에
어리석은 마음 내려놓는다

속절없이 떨어지는
단풍 잎을 바라보며~

잎사귀가 다 떨어져야
나무의 진실을
알 수 있다는 듯

스스럼 없이
집착을 버리며
자기 몸을 비우는 나뭇잎

불국사의 전경은 눈에 담고
부처님의 가르침은 가슴에 담고
자연의 법문은 마음에 새기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부처님의 가피를 구하려
석굴암 으로~

석축을 쌓아놓은 굵은 둘들은
오래전부터
그곳을 지키며 있었던 듯

자연과 하나되어
요란스럽지 않게
길을 안내하고

사람 하나 비켜나기
어려운 석불 앞~
오로지 비워야만
볼 수 있다는 부처님

무엇이
이토록 간절하게
구하고자
움켜 지고 발버둥치며
살아가는 것 인지....!!

오색 연등 위로
게으름을 피우던
스산한 가을바람이
지나간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통도사~
나무는 단풍을 토하고
계곡은 가을 물을 토해내는
통도사 길

온갖 번뇌와 망상을 버리고
법계로 들어서는 일주문

간절함에 자지러진 법당
시퍼렇게 날이 선 기도가
금강계단
부처님 진신사리에
자비의 촛불을 밝히고

하늘호수 위의
맑은 구름은
이곳은 수행 공간 위로
긴 그림자를 깔아 놓으며
법문을 내린다

가을바람이
단풍을 헤집고 들어온
길가에서
후루룩 저녁 국수를 먹고
버스에 오른다

유가 가는 길~
목젖이 보이도록
활짝 웃으며
음주 가무 댄싱 파티에
흠뻑빠져
하루의 피로를 날린다

어쩌면 우리는 먼 전생의 인연으로
이곳에 함께 하는 것은
아니려는지

서리 맞은 나뭇잎어
서걱거리는 11월
삼사 순례를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