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snsrank
회원가입

너희들이 있던 이곳에, 꽃으로 다시 태어났을까

묘통령 Cat President
구독자 1.7만명
조회수 2,255회 · 좋아요 65 · 참여율 2.88% · 숏폼 · 2026-04-11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지금 보고 있는 영상

너희들이 있던 이곳에, 꽃으로 다시 태어났을까
조회수 2,255
영상 설명 · 눌러서 펼치기
동네 오랜 주택을 허물고 짓던 공사현장 자재더미들 사이에
어미냥이외 함께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던 꼬물이들 중에 한아이
앞날에 희망이 가득하길 바라며 지어준 이름 “희망이”

길고양이를 모르던 내게, 어느날 어두운 가로등 불빛 아래에 놓여진 음식쓰레기봉투 주변울 서성이며 뭔가 배가고파 하던 모습을 보이던
첫 길고양이 “삼순이”

멀리 관광지에서 중성화도 안시키고 길고양이들을 돌보시는 어르신 부부를 도와드리려 먼길을 오가며 도움을 드리고..

구내염이 심해진 너를 뒤늦게 나마 구조를 하려 했고, 힘 없이 겨울집 안에 들어가 움직이지도 않던 너를 꺼내려 겨울집을 뒤짚고..

놀란 너는 베수로 사이로 숨어들어가 사라지고 어딘지 찾지를 못하고
몇 달이 지나 봄이 오고 사용하지 않는 겨울집을 철거하려 치우던 순간.. 겨울집 안에 앙상히 마른 몸으로 누워 숨을 거둔 삼순이..

순간 얼마나 놀랐는지 눈물 조차 나지 않던 나는..
네가 지내던 겨울집이 있던 화단 아래 흙 속에 너의 주검을 묻었다.

너가 떠나고 몇해가 지나 그 화단에도 봄이 또 오고 꽃들이 심어지고
너가 얌전히 앉아있던 급식소 옆 나무 벤치는 나무조차 삭아버려 철거가 되고.. 이제는 그 자리도 꽃들이 심어지고.. 벚나무엔 벚꽃이 먼개 했구나..

너희들이 있던 이곳에 꽃으로 태어났을까

어둔 밤에 만개한 꽃들을 보며 눈이 시리게 너희들 모습 생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