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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지나간 가난이 친구에겐 오늘이었습니다

무비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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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지나간 가난이 친구에겐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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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지나간 가난이 친구에겐 오늘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부러워했던 친구를 대학에서 다시 만난 은중은 달라진 상연의 형편에 놀랍니다. 은중에게는 옛집의 기억인 푸세식 화장실이 상연에게는 지금의 생활이었습니다. 상연은 그곳에 가기 싫어 저녁 일곱 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가난은 참 상대적인 것 같아.” 그 말에 상연은 “난 절대적인 것 같은데”라고 답합니다. 두 사람의 대화에는 지나온 어려움을 돌아보는 시선과 당장 그 안에서 살아야 하는 현실의 차이가 담겨 있습니다. 상연에게 가난은 남과 비교할 때 느끼는 감정을 넘어, 먹고 생활하는 평범한 선택까지 제한하는 문제였습니다.

비슷한 경험은 서로를 이해할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겪어봤다는 사실만으로 상대의 사정까지 전부 알 수는 없습니다. 그 사람이 오늘 무엇을 참고, 무엇을 포기하며 살아가는지 들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내게는 지나간 일이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견뎌야 할 현실일 수 있으니까요.

드라마: 은중과 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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