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에 지리산 종주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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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에 지리산 종주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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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장터목 대피소에서 새벽 4시에 천왕봉으로 출발했다. 일출 시간은 5시 30분, 급경사 오르막 1.7km를 올라가야 한다. 해드랜턴을 켜고 올라가는데 역시 근력이 달린다. 노년에, 빈 속에, 칠흑 속 새벽 산행이라 그런지 다리가 후들거린다. 제석봉 팻말을 보고 제석봉을 지나는 줄 알았다. 사방이 캄캄하여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20년 전의 제석봉은 도벌꾼들의 낸 산불로 고사목이 늘어선 돌바닥 길이었다. 그래도 날이 밝아지니 컨디션이 회복된다. 먼동이 트고 하늘을 보니 일기예보는 흐린 날씨였는데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이다. 이거야 말로 대박이다.
통천문을 지나서 천신만고 끝에 천왕봉에 올랐다. 붉은 해가 동녁을 뚫고 솟아 올랐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천왕봉 일출을 본다고 했다. LA의 나성옹은 우리가 팔순에 이렇게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 서서 일출을 본다는 것이 꿈만 같다고 한다. 간절히 꿈꾸고 기도하면 이루어 주신다. 나는 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일출 정상주를 각 3잔씩 나눴다. 첫 잔은 정상 등정주, 둘째 잔은 일출주 그리고 세번째 잔은 자유대한민국 복구 기원주이다.
지리산(智異山)은 '어리석은 사람(愚者)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智者)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혜(智)가 다르고(異) 기이한 산이라는 뜻이다. 예로부터 수많은 은자(숨어 사는 현자)들이 도를 닦기 위해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하다.
'지리'는 산을 뜻하는 옛 우리말 '두래/달'에서 변음된 것으로, 백두산의 기운이 흘러내려 머문 곳이라는 의미의 두류산(頭流山)으로도 불린다. 어머니의 품처럼 웅장하고 넓어 모든 생명을 품어주는 '어머니의 산'으로 불리며, 한반도 남부 내륙에서 가장 높은 최고봉(천왕봉, 1,915m)을 자랑한다.
하산길은 내리막 급경사 5.7km이다. 주말 토요일이라서 등산객들이 많이 올라온다. 20년 전에 중산리에서 올라올 때도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드디어 법계사에 도착했다. 20년전 법계사는 아주 작은 절로 기억된다. 지금은 일주문도 세웠고 어마하게 큰 대가람으로 변해 있다.
산이 깊으면 계곡이 끝내 준다. 하산 마무리로 탁족만리류이다. 천 길 벼랑에서 옷깃을 떨치고 만 리를 흐르는 강물에 발을 씻는다.
중산리 '순두류'는 지리산의 옛 명칭인 '두류산(頭流山)'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백두산의 산맥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와 지리산에 이르러 맺혔다는 뜻이다.
장터목 대피소에서 새벽 4시에 천왕봉으로 출발했다. 일출 시간은 5시 30분, 급경사 오르막 1.7km를 올라가야 한다. 해드랜턴을 켜고 올라가는데 역시 근력이 달린다. 노년에, 빈 속에, 칠흑 속 새벽 산행이라 그런지 다리가 후들거린다. 제석봉 팻말을 보고 제석봉을 지나는 줄 알았다. 사방이 캄캄하여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20년 전의 제석봉은 도벌꾼들의 낸 산불로 고사목이 늘어선 돌바닥 길이었다. 그래도 날이 밝아지니 컨디션이 회복된다. 먼동이 트고 하늘을 보니 일기예보는 흐린 날씨였는데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이다. 이거야 말로 대박이다.
통천문을 지나서 천신만고 끝에 천왕봉에 올랐다. 붉은 해가 동녁을 뚫고 솟아 올랐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천왕봉 일출을 본다고 했다. LA의 나성옹은 우리가 팔순에 이렇게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 서서 일출을 본다는 것이 꿈만 같다고 한다. 간절히 꿈꾸고 기도하면 이루어 주신다. 나는 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일출 정상주를 각 3잔씩 나눴다. 첫 잔은 정상 등정주, 둘째 잔은 일출주 그리고 세번째 잔은 자유대한민국 복구 기원주이다.
지리산(智異山)은 '어리석은 사람(愚者)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智者)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혜(智)가 다르고(異) 기이한 산이라는 뜻이다. 예로부터 수많은 은자(숨어 사는 현자)들이 도를 닦기 위해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하다.
'지리'는 산을 뜻하는 옛 우리말 '두래/달'에서 변음된 것으로, 백두산의 기운이 흘러내려 머문 곳이라는 의미의 두류산(頭流山)으로도 불린다. 어머니의 품처럼 웅장하고 넓어 모든 생명을 품어주는 '어머니의 산'으로 불리며, 한반도 남부 내륙에서 가장 높은 최고봉(천왕봉, 1,915m)을 자랑한다.
하산길은 내리막 급경사 5.7km이다. 주말 토요일이라서 등산객들이 많이 올라온다. 20년 전에 중산리에서 올라올 때도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드디어 법계사에 도착했다. 20년전 법계사는 아주 작은 절로 기억된다. 지금은 일주문도 세웠고 어마하게 큰 대가람으로 변해 있다.
산이 깊으면 계곡이 끝내 준다. 하산 마무리로 탁족만리류이다. 천 길 벼랑에서 옷깃을 떨치고 만 리를 흐르는 강물에 발을 씻는다.
중산리 '순두류'는 지리산의 옛 명칭인 '두류산(頭流山)'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백두산의 산맥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와 지리산에 이르러 맺혔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