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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업주 "날 밟고 가라".. 순찰초소 설치 무산 (2026. 10. 30 원주MBC)

원주M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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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업주 "날 밟고 가라".. 순찰초소 설치 무산 (2026. 10. 30 원주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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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원주]
#원주 #희매촌 #성매매 #경찰 #순찰 #업주

■◀ 앵 커 ▶

원주 성매매집결지인 희매촌 안에
경찰이 순찰초소를 설치하려다
업주들의 강한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성 구매자 유입을 막고
관련 수사를 강화하기 위한 순찰 초소인데,

경찰 병력까지 현장에 배치됐지만
결국 컨테이너를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유나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원주시 학성동 성매매집결지 희매촌 일대.

원주시와 경찰이 순찰초소로 사용할 컨테이너를
설치하려 하자 업주들이 골목을 막아섭니다.

업주들의 고성과 욕설로 대치 상황이 4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여경들까지 투입됐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 SYNC ▶경찰/업주
"경찰은 충돌을 원하지 않습니다. 피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서 요청을 드립니다. (안 돼 못 해. 우리 밟고 넘어가. 카메라 들이대지마)"

희매촌 한쪽에 설치될 거점 초소에는
자율방범대와 지구대 순찰차가 배치돼

성 구매자의 유입을 막고,
성매매 알선 등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수사까지 강화할 계획이었습니다.

지난 2024년 말부터 성구매자 차단을 위한
야간 상시, 불시 순찰이 계속되고 있지만
2년 넘게 불법 영업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합동 순찰을 1년 유예해주면
자진 폐쇄하겠다던 업주들은

이번 순찰초소 설치까지 막아서면서
불법 성매매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 됐습니다.

◀ SYNC ▶불법 성매매 업주(음성변조)
"초소 갖다놓는 순간에 우리 목숨줄 끊는 거에요. 어떤 손님들이 여기와서 그거하겠냐고. 우리가 죽기살기로 막는 것 중에 한가지가 그거라고"

원주시는 업주들의 반발에도 성매매는 엄연히 불법인 만큼 희매촌 폐쇄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시민단체 등과 공동 대응을 이어가는 한편, 집결지 폐쇄 이후 이 일대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 SYNC ▶안경옥 / 원주성매매집결지폐쇄를위한범시민연대
"야간에 와서 봤는데 구매자들이 스스럼없이 다니더라고요. 왜 이걸 아무도 단속을 안하는 거에요. 이 지역이 이렇게 되도록 내버려 둔 건 우리 모두의 책임 아닙니까. 왜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죠?"

순찰초소 설치를 다시 추진할지,
또 업주들과의 충돌을 어떻게 풀어갈 지.

경찰이 칼을 빼들었다기엔 어딘가 아쉬운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해진 것 없이
또다시 해결해야 할 숙제만 남았습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