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가 저문다" 1년 새 잇단 비보.. 국민 곁을 지켜 온 '1세대' 배우들 - [핫이슈PLAY] MBC뉴스 2026년 11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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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가 저문다" 1년 새 잇단 비보.. 국민 곁을 지켜 온 '1세대' 배우들 - [핫이슈PLAY] MBC뉴스 2026년 11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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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와 방송의 현대사를 이끌어온 '국민 배우'들이 1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잇따라 우리 곁을 떠나며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25일 향년 91세로 별세한 '국민배우' 고(故) 이순재를 시작으로, 12월 10일 '트로이카' 원로배우 고 김지미(향년 85세), 올해 1월 5일 '한국 영화의 상징' 고 안성기(향년 74세)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달 29일에는 '국민 아버지' 고 최불암(향년 87세)이 영면에 들었습니다.
고 이순재 씨는 연기라는 외길을 평생의 사명으로 삼았던 진정한 장인이었습니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해 70년 가까이 무대와 TV, 영화를 오가며 '사랑이 뭐길래'의 대발이 아버지부터 '허준'의 유의태, '거침없이 하이킥'의 '야동 순재'까지 시대가 바뀔 때마다 자신의 캐릭터도 바꿨습니다. 80대에도 연극 '리어왕'에서 200분에 달하는 공연을 소화했고, 2024년에는 KBS 드라마 '개소리'로 연기대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고 안성기 씨는 대한민국 영화사 그 자체였습니다. 1957년 다섯 살의 나이로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에 아역으로 출연한 뒤 69년 동안 1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만다라', '고래사냥',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실미도', '화장' 등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그의 필모그래피에 남았습니다. 2019년부터 혈액암으로 투병하면서도 복귀 의지를 놓지 않았지만 2025년 12월 말 자택에서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2026년 1월 5일 향년 74세로 별세했습니다.
고 김지미 씨는 한국영화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196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였습니다. 17세에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1957) 주연으로 데뷔하고 이듬해 '별아 내 가슴에'로 곧바로 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는 또한 한국 영화계 발전을 위해 행정가로도 뛰었습니다. 1995년 16대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1998년 스크린쿼터 사수 범영화인 비대위 공동위원장을 지냈고 2000년 영화인협회 이사장을 지내다 중도 사퇴한 후 미국으로 떠나 작고할 때까지 자녀들과 LA에서 지냈습니다.
지난 29일 대중의 곁을 떠난 고 최불암 씨는 텔레비전이라는 매체를 통해 국민들과 희로애락을 가장 밀접하게 나누었던 배우입니다. 1959년 연극 무대로 출발한 그는 범죄 수사물의 효시 격인 '수사반장'에서 18년 동안 인간미 넘치는 박 반장을 연기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고, '전원일기'에서는 2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엄격하면서도 정 많은 양촌리 김 회장 역을 맡아 명실공히 '국민 아버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연기 무대에서 물러난 후에도 다큐멘터리 '한국인의 밥상' 진행자로 14년간 전국을 누비며 향토 음식에 깃든 사연을 특유의 온화한 화법으로 기록해 냈습니다. 허리 수술 후유증으로 지난해 방송에서 하차하며 재활에 매진했으나 투병 끝에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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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5일 향년 91세로 별세한 '국민배우' 고(故) 이순재를 시작으로, 12월 10일 '트로이카' 원로배우 고 김지미(향년 85세), 올해 1월 5일 '한국 영화의 상징' 고 안성기(향년 74세)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달 29일에는 '국민 아버지' 고 최불암(향년 87세)이 영면에 들었습니다.
고 이순재 씨는 연기라는 외길을 평생의 사명으로 삼았던 진정한 장인이었습니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해 70년 가까이 무대와 TV, 영화를 오가며 '사랑이 뭐길래'의 대발이 아버지부터 '허준'의 유의태, '거침없이 하이킥'의 '야동 순재'까지 시대가 바뀔 때마다 자신의 캐릭터도 바꿨습니다. 80대에도 연극 '리어왕'에서 200분에 달하는 공연을 소화했고, 2024년에는 KBS 드라마 '개소리'로 연기대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고 안성기 씨는 대한민국 영화사 그 자체였습니다. 1957년 다섯 살의 나이로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에 아역으로 출연한 뒤 69년 동안 1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만다라', '고래사냥',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실미도', '화장' 등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그의 필모그래피에 남았습니다. 2019년부터 혈액암으로 투병하면서도 복귀 의지를 놓지 않았지만 2025년 12월 말 자택에서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2026년 1월 5일 향년 74세로 별세했습니다.
고 김지미 씨는 한국영화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196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였습니다. 17세에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1957) 주연으로 데뷔하고 이듬해 '별아 내 가슴에'로 곧바로 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는 또한 한국 영화계 발전을 위해 행정가로도 뛰었습니다. 1995년 16대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1998년 스크린쿼터 사수 범영화인 비대위 공동위원장을 지냈고 2000년 영화인협회 이사장을 지내다 중도 사퇴한 후 미국으로 떠나 작고할 때까지 자녀들과 LA에서 지냈습니다.
지난 29일 대중의 곁을 떠난 고 최불암 씨는 텔레비전이라는 매체를 통해 국민들과 희로애락을 가장 밀접하게 나누었던 배우입니다. 1959년 연극 무대로 출발한 그는 범죄 수사물의 효시 격인 '수사반장'에서 18년 동안 인간미 넘치는 박 반장을 연기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고, '전원일기'에서는 2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엄격하면서도 정 많은 양촌리 김 회장 역을 맡아 명실공히 '국민 아버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연기 무대에서 물러난 후에도 다큐멘터리 '한국인의 밥상' 진행자로 14년간 전국을 누비며 향토 음식에 깃든 사연을 특유의 온화한 화법으로 기록해 냈습니다. 허리 수술 후유증으로 지난해 방송에서 하차하며 재활에 매진했으나 투병 끝에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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