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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이가 나를 불렀다..😭😭 미안해 산아..ㅠㅠ #삼색고양이 #길고양이 #고양이구조 #길냥이 #산이 #고양이 #길고양이사고 #고양이추모 #무지개다리 #고양이이야기

루콩담새
구독자 3,540명
조회수 10,504회 · 좋아요 1,392 · 참여율 13.25% · 숏폼 · 2026-08-12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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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이가 나를 불렀다..😭😭 미안해 산아..ㅠㅠ #삼색고양이 #길고양이 #고양이구조 #길냥이 #산이 #고양이 #길고양이사고 #고양이추모 #무지개다리 #고양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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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를 다시 만나러 갔던 날
잘 나가지도 않던 길.
평소에는 다니지 않던 도로였다.

풀숲에 죽어 있는 삼색 고양이 한 아이를 발견했다.
신고를 하고 돌아섰는데도
자꾸 마음이 이상했다.

무언가에 이끌리듯 다시 시동을 켜고
그 자리로 다시 돌아갔다.

2023년 봄에 태어난 산이.
낯가림이 심하고 겁이 아주 많았던 아이.

어쩌다가…
하필 그 길에서 이렇게 된 걸까.

허리 수술을 하고 난 뒤
나는 밖에 나가는 것조차 많이 망설이게 됐다.

통증도 심하고,
예전처럼 마음껏 움직일 수도 없다.

무엇보다 무서운 건
길에서 굶고 있거나 아픈 아이들을 마주치는 일이다.

도와달라고 쪼르르 달려와 앉아 있는 아이를 보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여전히 그대로인데
이제는 내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내가 아프니
누군가를 도와줄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 힘들다.

예전에는 내가 벌어서
조금씩이라도 아이들을 구조하고, 치료하고,
도움을 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그래서 일부러 보지 않으려고 했다.
마주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니까.
도와주지 못할 걸 알면서
그 아이들을 바라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산이를 만났다.

신고를 하고도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던 건
아마도 내가 아직
아이들을 외면할 수 없는 사람이라서였을까.

산아…

내가 조금만 더 건강했더라면
내가 조금만 더 빨리 알았더라면
달라졌을까.

미안해.

그리고 네가 있었다는 걸
잊지 않을게.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길이지만
그날의 산이를 기억하기 위해
이 영상을 남긴다.



🐾산아, 다음 생에는
따뜻한 집에서 태어나
마음껏 사랑받으며 살아.
그곳에서는 절대 무섭지 않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