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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바느질 잘 하는 할머니가 APEC 정상들 옷 까지 짓는 명장이 됐다. 초등학교 겨우 졸업한 내가 나이60에 시작한 공부로 명장이 된 사연|직업의 세계|#골라듄다큐

EBSDocumentary (EBS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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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2,724회 · 좋아요 28 · 참여율 0.22% · 2026-10-30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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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바느질 잘 하는 할머니가 APEC 정상들 옷 까지 짓는 명장이 됐다. 초등학교 겨우 졸업한 내가 나이60에 시작한 공부로 명장이 된 사연|직업의 세계|#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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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2년 8월 7일에 방송된 <직업의 세계- 한복명장 김영재>의 일부입니다.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오롯이 바늘과 실을 벗 삼아 한복을 지어온 사람이 있다. 바로 부산에서 전통 한복의 맥을 잇고 있는 김영재 명장이다. 어린 시절 호롱불 밑에서 처음 바느질을 익힌 그녀는 대통령 내외의 한복과 APEC 정상들의 옷을 지을 정도로 그 솜씨를 널리 인정받았다. 남들은 쉽고 빠른 길을 택할 때도, 그녀는 옛 방식 그대로 실에 밀랍을 바르고 한 땀 한 땀 손바느질을 고집하며 우리 옷의 맵시를 묵묵히 지켜나가고 있다.

하지만 찬란한 명장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녀의 삶은 숱한 시련의 연속이었다. 스무 살에 결혼했지만 곧바로 연락이 끊긴 남편을 대신해, 쉴 틈 없이 한복을 지으며 홀로 자식들의 뒷바라지를 감당해야 했다. 14년 만에 병든 채 돌아온 남편을 보며 깊은 회한을 느꼈지만, 이는 오히려 그녀가 온전한 자신의 인생에 눈을 뜨는 운명적인 계기가 되었다. 늦은 나이에 무작정 책을 사서 공부하며 각종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그녀는, 마침내 1997년 예순의 나이로 한복 명장의 반열에 오르며 기적 같은 인생의 제2막을 열었다.

한복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은 그녀는 이제 후학 양성과 전통 복식 복원에 남은 열정을 아낌없이 쏟고 있다. 수백 년 전의 유물과 의복을 천연 염색과 손바느질로 온전히 재현해 내고, 이를 후대에 전승하고자 박물관에 50여 점의 작품을 선뜻 기증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한복의 참된 가치를 다시 알아줄 때까지, 생이 다하는 날까지 바늘을 놓지 않겠다는 김영재 명장. 평생을 한복과 함께 늙어온 명장의 숭고하고도 아름다운 바느질 인생을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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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직업의 세계- 한복명장 김영재
✔ 방송 일자 : 2012.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