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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배추 정식후 20일, 이 골든타임 놓치면 속이 까맣게 될 수도...

행주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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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배추 정식후 20일, 이 골든타임 놓치면 속이 까맣게 될 수도...
조회수 2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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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추 농사에서 칼슘 관리는 배추의 수확 여부와 상품성을 결정짓는 사실상 가장 중요한 핵심 관리입니다.
​배추는 단기간에 엄청난 양의 잎을 만들어내며 속을 채우는 작물이기 때문에, 결구기(속이 차오르는 시기)에 칼슘이 조금만 부족해도 즉각적으로 치명적인 장애가 나타납니다.

배추의 칼슘 흡수량이 가장 급증하는 시기는 정식 후 20~30일 사이(결구 개시기)"입니다.
​토양 속 칼슘 이동이 느리기 때문에, 속잎이 닫히기 시작하는 이 골든타임을 놓치면 잎 속으로 약제가 침투하지 못해 손쓰기 어렵습니다.

​1. 칼슘이 부족하면 생기는 치명적 문제
(1) 속썩음병(꿀통배추) 발생
배추 속잎의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타들어가다가 까맣게 녹아내립니다. 겉은 파릇파릇하고 멀쩡해 보여도 속을 갈라보면 썩어 있어 수확을 아예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2) 무름병 등 질병에 취약
칼슘은 식물의 '세포벽'을 튼튼하게 만드는 건축 자재 역할을 합니다. 칼슘이 부족하면 세포벽이 얇아져 각종 병원균(특히 무름병균)이 쉽게 침투합니다.

(3) 저장성 급락
칼슘이 충분해야 세포가 단단해집니다. 부족한 배추는 수확 후 금방 물러지고 김치를 담가도 아삭한 식감이 사라지고 쉽게 무릅니다.

​2. 토양에 석회를 줬는데도 칼슘 결핍 발생 이유
​"밑거름으로 석회(칼슘)를 충분히 넣었는데 왜 또 줘야 하나?" 하고 생각하기 쉽지만, 칼슘은 다른 영양소와 다른 독특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체내 이동 속도가 매우 느림
칼슘은 식물 체내에서 물을 타고 이동하는데, 이동 속도가 매우 느려 신선하게 계속 자라나는 배추 속잎(신엽)까지 다다르기 힘듭니다.

​뿌리 기능 저하 시 흡수 차단: 밭이 조금만 가물거나 비가 많이 와서 뿌리가 숨을 못 쉬면 토양에 칼슘이 아무리 많아도 뿌리가 이를 흡수하지 못합니다.

(2) ​웃자람 현상
질소나 가리 비료를 조금만 과하게 줘도 배추가 갑자기 급성장하면서 칼슘 흡수를 방해(길항작용)받아 결핍이 발생합니다.
​결국 배추 속이 본격적으로 차오를 때 엽면시비(잎에 직접 분무)로 칼슘을 직접 주입해 주는 과정이 없으면, 토양 조건이나 날씨(가뭄·과습) 변수에 따라 '속이 썩은 배추'가 될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단단하고 속이 노랗게 잘 찬 김장배추를 만들려면 칼슘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