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춘화古枝春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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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춘화古枝春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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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게 솟은 돌의 윤곽 안에 고요한 봄 숲이 담겨 있다. 검게 뻗은 석선은 긴 겨울을 견딘 나뭇가지가 되고, 가지 사이에 내려앉은 밝은 무늬는 조심스레 피어나는 봄꽃이 된다. 군데군데 스민 갈빛은 오래된 나무껍질처럼 세월의 깊이를 더한다.
꽃이 가득하지 않아도 봄은 전해진다. 성긴 가지와 작은 꽃무늬 사이의 여백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봄의 기척을 느끼게 하는 수석이다.
꽃이 가득하지 않아도 봄은 전해진다. 성긴 가지와 작은 꽃무늬 사이의 여백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봄의 기척을 느끼게 하는 수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