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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간선거 앞두고 '내란법 발동' 가능성 시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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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간선거 앞두고 '내란법 발동' 가능성 시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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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향배를 가를 중간선거가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격적인 순회 유세에 돌입하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영빈 특파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11월 3일 치러지는 중간선거까지는 이제 한달 여가 남았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현재까지 판세로 볼 때 민주당에 유리한 흐름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원의 경우에는 민주당의 다수당 탈환이 유력하고, 상원의 경우에도 공화당 우세지역으로 꼽혔던 곳들이 접전 지역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두 자릿 수 격차로 승리했던 알래스카와 아이오와, 텍사스 등에서 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미국 내 기름값이 크게 오르는 등 물가가 치솟으면서 유권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만약 하원은 물론이고 상원까지 민주당에 넘어간다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조기 레임덕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민주당은 이미 하원 승리를 기정사실화하고 트럼프 행정부는 물론 트럼프 일가를 겨냥한 대대적인 조사와 감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와 협의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한국이 알래스카 LNG 개발사업에 5백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밝힌 것 역시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열세라고 평가받는 현재의 판세를 뒤집기 위해서 연일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하기 이틀 전에는 또다른 접전지인 아이오와에 인도 자본 150억 달러를 투입해 제철소를 짓겠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역사상 최고 수준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가에 그 어느 때보다, 수 배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고 있죠. 이처럼 우리는 모든 지표가 좋은데 언론은 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본격적인 순회 유세에 돌입했습니다.

조금 전 격전지인 텍사스를 찾아 자신의 국정성과를 홍보했고 이어 오클라호마에서 지지층 결집을 위한 연설에 나설 예정인데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를 위해 이런 식으로 거의 매일 접전지 지원유세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란법을 통한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을 내비쳤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에 앞서 내란법 발동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내란법은 한국의 계엄과 비슷하게, 시위 진압 등을 위해 대통령이 직권으로 군대를 투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광범위한 폭력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중간선거를 앞두고 비상사태 선포를 배제하겠느냐"는 질문에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도, 확정하지도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내란법'을 의미하는 질문인지를 되물은 뒤 "나는 내란법을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면서도 "그걸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많은 사람이 내가 그걸 가끔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많은 사람'은 일부 강성 지지층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는데요.

지난 8월 공개된 우익 매체와 인터뷰에서 '선거를 이유로 비상사태를 선포할 의향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의에 "이 세상에서는 더 이상한 일도 일어난 적이 있다. 그 정도로만 해두겠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부정선거론을 주장해 왔고, 이에 중간선거를 앞두고 부정선거를 이유로 비상사태를 선포하거나 내란법을 발동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과거 트럼프 대통령 발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월)] "일부 주들이 선거를 얼마나 끔찍하게 운영하는지 보면, 정말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나는 연방정부가, 부정한 선거를 보게 된다면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선거는 많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중간선거 때 투표소에 이민세관단속국 요원을 배치하는 것에 대해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공화당 중간선거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 대해선 "내가 유세를 한다면 괜찮을 것"이라며 "나는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현장연결 유미선]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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