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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축제 정식으로 입점했는데 '노점상' 떡하니 (2026. 10. 29 원주MBC)

원주M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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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축제 정식으로 입점했는데 '노점상' 떡하니 (2026. 10. 29 원주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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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원주]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축제 #관광 #노점 #상인

■◀ 앵 커 ▶

최근 몇 년 사이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가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적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이에 발맞춰 축제를 확대하는 등
관광 자원화에 시동을 걸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지역 상인들 간의
때아닌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유주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노랗게 물들어가는 은행잎.

매년 이맘때면 1300여 년의 세월을 품은
반계리 은행나무를 보러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립니다.

원주시는 주차장을 확충하고, 축제 기간을
2주로 대폭 늘리는 등 관광 자원화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때아닌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원주시가 축제기간 동안 적게는 105만 원,
많게는 210만 원의 비용을 받고
먹거리, 프리마켓 판매대 입점 업체를
모집했는데,

[ CG 1]
[막상 축제가 시작되고 보니
허가받지 않은 노점상들이 이미 목 좋은 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던 겁니다.]

◀ INT ▶김영학 / 청주시(관광객)
"제가 봤을 때는 한번 둘러보니까 이쪽(노점상)이 좀 사람들이 많이 집중할 거 같아요. 제가 소비자라면. 여기(원주시 부스)는 약간 포근하긴 한데 좀 동떨어진 느낌?"

법적으로 필요한 각종 서류를 제출하고,
바가지요금 예방을 위한 서약서 작성,
강한 바람에 따른 영업 중단 등

원주시 지침에 따라야 했던 입점 업체와
축제위원회는 우후죽순 무허가 노점을
시가 왜 묵인해주는지 불만입니다.

◀ INT ▶채범식/은행나무 축제 위원장, 반계1리 이장
"저 사람들하고 축제위원회하고는 별개예요. 지금 현재 장사하시는 분들이 메인이 된 거고, 저희는 이제 메인에서 벗어난 형태가 된 거죠. 실제로 축제는 저희가 했는데..."

노점상들도 억울한 면이 있다고 호소합니다.

대부분 원주에 연고를 둔 지역 주민으로
원주시에서 축제를 주관하기 전부터
해마다 장사를 해왔고,

합법적인 영업을 위해
현재 노점을 하는 부지에 판매대 설치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는 겁니다.

또 원주시가 마련한 부스는 자리도 안 좋은데다
비싸다고 지적합니다.

◀ SYNC ▶노점상(음성변조)
"지역 사회에서 동네 분들이 와서 이때 어떻게 보면 한 시즌 이렇게 벌고 가시면 그게 서로 다 더불어 살고 더불어 다 좋은 일이잖아요. 이쪽이랑도 협의가 잘 된다면 같이 공유하고 같이 좀 이끌어 나갔으면..."

원주시는 현재 노점상들이 농지법을 위반해
영업을 하고 있는 만큼
원상회복 명령을 검토하고 있지만,

축제를 기획하는 데 있어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좀 더 세밀한
검토와 준비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석, 그래픽 유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