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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바로 위로 에어포스원 쌩…"테러인 줄" 공포에 떤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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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바로 위로 에어포스원 쌩…"테러인 줄" 공포에 떤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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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백악관이 핼러윈 파티에서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를 낮게 날리는 이벤트를 선보였다가 항공편 202편이 지연되고 시민들이 공포에 질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사전 안내가 불충분한 상황에서 대형 항공기가 도심 상공을 낮게 가로지르자 시민들은 테러가 발생한 것으로 오인한 것인데요.

30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핼러윈 주말이 시작되는 전날 오후 5시45분쯤 백악관 야외 행사장 상공으로 에어포스원이 낮게 날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항공기 추적 데이터를 인용, 이 항공기가 워싱턴DC 상공을 비행하는 동안 고도가 약 120∼300m에 불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백악관 주변을 두 차례 통과했으며, 일부 구간에선 건물과 기념물에 가깝게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환상적인 에어포스원 비행"이라고 홍보했지만, 상황을 알지 못했던 시민들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백악관과 주요 부처, 연방의회 등 미국의 핵심 국가기관이 밀집해 있는 워싱턴DC의 상공은 평소 미국에서 엄격하게 통제되기 때문인데요.

2001년 9·11 테러를 떠올린 사람도 있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사전 공지를 받지 못한 워싱턴DC 시 당국도 불쾌감을 드러냈는데요.

워싱턴DC 시의회는 “이번 저고도 비행은 워싱턴 시내 등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약 15분 전에야 공지됐다. 우리 시의회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놀랐다”고 비판했습니다.

항공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안전을 위해 백악관에서 직선거리로 약 6.4㎞ 떨어진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의 항공기 운항을 일시 중단했는데요.

이날 해당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26%, 도착 항공편의 17%가 지연되는 등 모두 202편의 운항에 차질이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