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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순여사 향년98세 9남매 68명대가족에 사랑남기고 영면#영상출처:KBS황금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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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순여사 향년98세 9남매 68명대가족에 사랑남기고 영면#영상출처:KBS황금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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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순 여사, 향년 98세 9남매·68명 대가족에 사랑 남기고 영면
기자명 시사팩트 기자 입력 2026.09.25 21:21

영광에서 시작한 98년의 삶…4대가 함께한 가족의 뿌리

한평생 온화하고 인자한 성품으로 가족을 품으며 9남매를 길러낸 故 이은순 여사가 향년 98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9월 25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특14호실에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다. 자녀와 사위·며느리, 손자·손녀 등 가족과 친지들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키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전남 영광이 고향인 고인은 남편 故 나승철 씨와 가정을 이루고 나광오·선오·호준·희찬·경화·정인·정연·영슬·유정 등 9남매를 두었다.

넉넉지 않았던 시절 많은 자녀를 키우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고인은 힘든 내색보다 따뜻한 말과 인자한 미소로 가족을 품었다. 자녀들은 그런 어머니를 ‘언제나 온화하고 인자했던 분’으로 기억한다.

세월이 흐르며 9남매가 각자의 가정을 이루고 자녀와 손자·손녀로 대를 이어, 이제 가족은 모두 68명에 이르는 대가족이 됐다.

한 어머니에게서 시작된 가족이 자라고 또 자라 4대가 한자리에 모이는 큰 가족을 이룬 것이다. 68명 가족에게 고인은 단순히 한 사람의 어머니나 할머니가 아니라 모두를 이어주는 든든한 뿌리이자 가족의 중심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KBS 「황금연못」에 가족 4대가 함께 출연해 세대를 이어온 가족의 사랑과 정을 보여주며 큰 울림을 전하기도 했다. 4대가 한자리에 함께할 수 있었던 그 모습은 고인이 평생 일구고 지켜온 가족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했다.

상주 나광오.선오.호준.희찬은“어머니께서는 평생 당신보다 자식들을 먼저 생각하셨습니다. 9남매를 키우시며 힘든 일이 얼마나 많으셨겠습니까. 그런데도 늘 온화한 모습으로 가족을 품어주셨습니다. 그 큰 사랑과 은혜를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어머니를 추모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사위 녹십초 박형문 회장은 “어머님께서 일구신 가족이 이제 68명의 대가족이 됐습니다. 4대가 함께 모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머님께서 남겨주신 가장 큰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님의 인자함과 가족 사랑을 후손들이 오래도록 이어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막내딸 유정을 비롯한 자녀들은 어머니를 향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엄마, 9남매 키우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는 자식 걱정도 모두 내려놓으세요. 아프지 않은 그곳에서 편히 쉬세요. 엄마가 우리에게 주신 사랑 잊지 않고, 형제자매 서로 아끼며 잘 살아갈게요. 엄마,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손자·손녀 나현진·이윤진·전진현.나영우.오경아.박상재.나지훈.장하진 등 후손들도 “언제나 따뜻한 미소로 반겨주시던 할머니를 기억하겠습니다. 할머니가 계셨기에 지금의 우리 가족이 있습니다. 할머니께서 이어주신 가족의 정과 사랑을 다음 세대에도 잘 이어가겠습니다”라며 영면을 기원했다.

영광에서 시작된 한 여인의 삶은 남편과 가정을 이루고 9남매를 키우며 어느덧 68명의 가족으로 이어졌다.

98년의 세월 동안 고인이 남긴 가장 큰 유산은 재물이 아니라 가족이었다. 자식을 품었던 어머니의 사랑은 손자·손녀와 그 다음 세대로 이어졌고, 4대가 함께했던 모습은 한 가족의 소중한 역사가 됐다.

이제 가족들은 어머니의 손을 놓아드려야 한다. 그러나 온화한 미소와 인자한 성품, 자식들을 향한 한없는 사랑은 68명 가족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어머니, 98년 긴 세월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홉 자녀를 품어주시고 우리 68명의 가족을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아무 걱정도, 아무 아픔도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십시오.

어머니가 이어주신 가족의 사랑, 저희가 지키며 살아가겠습니다.”

삼서면 대곡리 한실 이을식 이장은..."고인을 위해 마을회관에서 음식장만 하겠습니다"덧붙였다

故 이은순 여사의 발인은 9월 27일이며, 장지는 전남 장성군 삼서면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