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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블론 초콜릿이 욕을 먹은 이유

세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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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블론 초콜릿이 욕을 먹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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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스위스의 유명 초콜릿 토블론이 특유의 삼각 봉우리 사이 간격을 넓히면서 큰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포장 크기와 가격은 그대로 둔 채 봉우리 간격만 벌려, 영국에서 팔리던 400g 제품은 360g으로, 170g 제품은 150g으로 줄었습니다.
소비자가 받는 초콜릿 양이 약 10% 줄어든 셈이죠.
제조사 몬델리즈는 "많은 원재료의 비용이 크게 올라, 아이코닉한 모양은 유지하면서 가격을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두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곧바로 알아차렸습니다.
"이빨이 듬성듬성 빠진 것 같다", "차라리 길이를 줄이고 두꺼운 삼각형을 유지했어야 했다"는 반응이 SNS에 쏟아졌고,
일부는 브렉시트 탓이라며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포장은 그대로 두고 내용물만 줄이는 방식은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라 불리며 대표 사례로 회자됐습니다.
결국 몬델리즈는 이 변경을 "단기적인 해결책이었다"고 인정했고,
약 2년 뒤인 2018년 영국에서 원래의 촘촘한 봉우리 디자인을 되살렸습니다.
다만 이때 무게는 200g으로 키우면서 가격도 함께 올렸습니다.
150g이 약 £1이었던 것에 비해, 되살아난 200g 제품은 £2.50~£3 안팎으로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비싸졌습니다.
모양은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결국 값은 오른 채로 남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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