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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페루_티티카카에서 쿠스코까지. 쿠스코 대성당의 비밀, 최후의 만찬 속 쿠이

김용범의 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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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페루_티티카카에서 쿠스코까지. 쿠스코 대성당의 비밀, 최후의 만찬 속 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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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3,812미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거대한 호수. 티티카카.
페루와 볼리비아 국경에 걸쳐 있는 티티카카호수는
수천 년 동안 원주민들의 삶을 지탱해 온 생명의 호수입니다.
호수 위에는 특별한 인공섬이 있습니다.
바로 갈대, ‘토토라’로 만든 우로스섬입니다.
약 40여 개의 섬이 호수 위에 떠 있으며, 지금도 우로족이 그곳에서 살아갑니다.
우로스섬은 원래 잉카 제국의 압박을 피해
호수 위로 도망친 우로족이 만든 피난처였습니다.
갈대를 물 위에 몇 년동안 쌓고 또 쌓아 만들었습니다.
물에 떠있는 섬이지요
밑부분이 썩기 떄문에 갈대를 계속 쌓아주고 있습니다.
이곳에 아직도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로스섬은 중요한 관광지로 변모했습니다.
주민들은 갈대로 만든 배를 타고 손님을 맞이하고,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하며 생계를 이어갑니다.
화려한 색감의 뜨개질 제품과 인형은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기념품입니다.
갈대는 집을 짓고, 배를 만들고, 때로는 음식으로도 쓰입니다.
끊임없이 보수하며 섬을 유지하는 삶은 자연과 공존하는 지혜를 보여줍니다.
우로스섬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살아있는 문화 공간입니다.
이곳에 학교와 성당도 지어졌습니다.
생필품을 사는 상점도 있지만 주고객은 관광객들입니다.
이곳에 특별한 체험을 원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호텔도 지어졌습니다.
티티카카호수 위에 떠 있는 작은 갈대 섬들. 그곳에서 이어지는 삶은
인간의 끈기와 자연의 신비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세계입니다.
잉카 제국의 심장, 쿠스코.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쿠스코의 골목은 잉카인들의 석조 술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박물관입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12각의 돌’.
12각으로 정교하게 석벽에 맞춰진 하나의 돌이 경이롭습니다.
다듬어진 석벽 돌 사이에 작은 돌들도 정교하게 끼워져 있습니다.
잉카 석재 기술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1533년 스페인 정복자 프란치스코 피사로가 도시를 점령하면서 많은 잉카 건축물이 파괴되고, 그 위에 스페인식 교회와 수도원이 세워졌습니다
쿠스코 대성당은 스페인이 이땅을 점령하고 1559년 짓기 시작해
100년에 걸쳐 지어졌는데 대성당이 세워진 자리는 잉카 제국 8대 황제 비라코차의 궁전 터입니다.
고딕과 르네상스 그리고 바로크양식이 혼합된 건축물로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흔적을 간직한 보물창고입니다.
제단 뒤로 특별한 그림이 있습니다. ‘최후의 만찬’. 대성당의 보물입니다.
예수 앞 식탁에는 서양의 빵과 포도주 대신 안데스에서 서식하는 동물 ‘쿠이’와 전통 주 ‘치차’가 놓여 있습니다.
토착 문화와 기독교문화가 만난 독특한 예술의 흔적입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과 비교해 보면
쿠스코의 성화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서로 다른 문화가 같은 주제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그 차이가 역사의 깊이를 말해줍니다.
잉카 제국이 이 땅을 지배할 때 잉카 신전이었지만 스페인 정복자들이 이곳을 점령하고 신전을 허물고, 그 위에 산토도밍고 성당을 지었습니다.
이곳을 코리칸차라 부릅니다.
1650년과 1950년 두 차례의 큰 지진으로 산토도밍고 성당은 크게 파손되었습니다.
그러나 잉카 시대의 석벽과 기초는 거의 손상되지 않았습니다.
잉카 건축의 놀라운 기술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