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바닥 드러낸 독일 라인강... 화물선 운항 차질에 경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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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바닥 드러낸 독일 라인강... 화물선 운항 차질에 경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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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내내 극심한 폭염과
가뭄에 시달려온 독일.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독일 내륙 운송의 젖줄인
라인강이 또다시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화물선 운항 차질에
기지개를 켜려던 독일 경제에
또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유영선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라인강의 한 선착장.
낮은 수위 때문에 페리 운항이 중단됐다는 표지판이 서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차량들로 빼곡해 할 갑판도 사실상 텅 빈 상탭니다.
[미하엘 블로일 / 여객선 운영업체 관계자 : 수위가 낮아진 탓에 지난 3~4일간 운항을 전면 중단해야 했습니다..]
라인강은 독일 내륙수로 화물의 약 80%를 담당하는 핵심 물류 통로입니다.
하지만 여름 내내 이어진 폭염과 가뭄, 여기에 가을로 접어들면서 지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라인강 수위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독일 내륙수운청에 따르면 라인강 중간 부분인 카우프 지역의 항행 기준 수위는 지난 28일 밤 한때 0cm까지 떨어졌다가 29일 오전 5cm로 소폭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선박이 화물을 가득 싣고 이 구간을 통과하려면 최소 1.5m는 돼야 해 기준치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라피 엘사헬리 / 독일 마인츠 주민 : 70년 넘게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 봅니다. 물과 함께 살아왔고 물에 의지해 살아왔는데, 지금은 수위가 거의 바닥입니다.]
이 때문에 라인강 상류와 중류, 북부지역 항구간 물류 이동이 가로막히며 독일 경제의 핵심인 철강과 화학업체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또, 낮은 수심에서 이동할 수 있는 선박 수가 부족한 탓에 운송비용이 일주일 만에 70% 가까이 오르며 기업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독일 중앙은행은 라인강의 수위 저하와 운송비 급등으로 인해 3분기 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킬세계경제연구소는 라인강 수위 저하가 한 달간 이어질 경우 독일 산업생산이 약 1%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아르민 샤트 / 독일 마인츠 주민 : 두렵습니다. 우리 모두 두려워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업부터 라인강 여객선까지 이 지역 전체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비가 절실합니다.]
독일 정부는 화물선 운송을 육로 운송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일요일과 공휴일의 트럭 운행 금지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화물선 한 척의 물량을 대체하려면 수많은 트럭이 필요해 육상 운송으로 전환마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라인강 저수위 현상이 빈번해질 것이라며, 저수심 전용 선박 도입 등 장기적인 인프라 대비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월드뉴스 유영선입니다.
#독일 #라인강 #저수위 #화물선 #운항차질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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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내 극심한 폭염과
가뭄에 시달려온 독일.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독일 내륙 운송의 젖줄인
라인강이 또다시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화물선 운항 차질에
기지개를 켜려던 독일 경제에
또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유영선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라인강의 한 선착장.
낮은 수위 때문에 페리 운항이 중단됐다는 표지판이 서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차량들로 빼곡해 할 갑판도 사실상 텅 빈 상탭니다.
[미하엘 블로일 / 여객선 운영업체 관계자 : 수위가 낮아진 탓에 지난 3~4일간 운항을 전면 중단해야 했습니다..]
라인강은 독일 내륙수로 화물의 약 80%를 담당하는 핵심 물류 통로입니다.
하지만 여름 내내 이어진 폭염과 가뭄, 여기에 가을로 접어들면서 지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라인강 수위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독일 내륙수운청에 따르면 라인강 중간 부분인 카우프 지역의 항행 기준 수위는 지난 28일 밤 한때 0cm까지 떨어졌다가 29일 오전 5cm로 소폭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선박이 화물을 가득 싣고 이 구간을 통과하려면 최소 1.5m는 돼야 해 기준치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라피 엘사헬리 / 독일 마인츠 주민 : 70년 넘게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 봅니다. 물과 함께 살아왔고 물에 의지해 살아왔는데, 지금은 수위가 거의 바닥입니다.]
이 때문에 라인강 상류와 중류, 북부지역 항구간 물류 이동이 가로막히며 독일 경제의 핵심인 철강과 화학업체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또, 낮은 수심에서 이동할 수 있는 선박 수가 부족한 탓에 운송비용이 일주일 만에 70% 가까이 오르며 기업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독일 중앙은행은 라인강의 수위 저하와 운송비 급등으로 인해 3분기 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킬세계경제연구소는 라인강 수위 저하가 한 달간 이어질 경우 독일 산업생산이 약 1%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아르민 샤트 / 독일 마인츠 주민 : 두렵습니다. 우리 모두 두려워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업부터 라인강 여객선까지 이 지역 전체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비가 절실합니다.]
독일 정부는 화물선 운송을 육로 운송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일요일과 공휴일의 트럭 운행 금지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화물선 한 척의 물량을 대체하려면 수많은 트럭이 필요해 육상 운송으로 전환마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라인강 저수위 현상이 빈번해질 것이라며, 저수심 전용 선박 도입 등 장기적인 인프라 대비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월드뉴스 유영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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