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은 왔지만 기업은 떠나…해법은 금융생태계 / KBS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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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왔지만 기업은 떠나…해법은 금융생태계 / KBS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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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책 금융기관을 부산에 유치하는 것만으로 금융중심지가 완성되는 건 아닙니다.
금융중심지 지정 이후 17년.
공공기관과 금융 인프라를 갖춰도,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이 수도권으로 향하는 현상은 여전합니다.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 기업이 부산에 남아 성장할 수 있는 금융생태계 조건을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창업해 10년 가까이 성장해 온 한 기업,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고객과 인재, 투자자 모두 수도권에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난 6월, 본사를 서울로 옮겼습니다.
[부산 창업기업 대표/음성변조 : "떠나고 싶지 않았는데, 고객사나 판로나 대표이사가 매주 서울, 부산을 왔다 갔다 해야 되는 부분들이 제일 힘들었어요."]
부산 기업이 성장한 뒤에도 남으려면 고객과 인재는 물론, 투자, 금융까지 지역 안에서 연결되는 이른바 '금융생태계'가 조성돼야 합니다.
먼저 부산이 강점을 가진 산업 중심으로 기업의 금융 수요와 민간자본을 연결하는 특화 금융시장부터 키워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조선과 해양산업이 그 출발점입니다.
[이명호/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 : "해양에서 인프라 파생되는 금융 시장을 묶어낼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가져다가 우리가 인도의 구자라트에 있는 국제금융센터를 보면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민간 금융회사를 부산으로 끌어들이고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시험해 사업화할 환경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제도 개선과 중장기 육성 전략을 실행할 권한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김영재/부산연구원 원장 : "규제도 완화할 수 있고, 외국에 있는 금융 유치도 할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매우 강력한 인센티브를 줘야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줄 수 있나요? 그런 추진기구도 없고, 법적 권한도 없고."]
금융중심지 지정 17년.
부산 금융중심지 다음 10년은 기관 이전을 넘어 부산 기업이 성장하고, 민간자본이 다시 부산으로 들어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영상편집:백혜리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정책 금융기관을 부산에 유치하는 것만으로 금융중심지가 완성되는 건 아닙니다.
금융중심지 지정 이후 17년.
공공기관과 금융 인프라를 갖춰도,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이 수도권으로 향하는 현상은 여전합니다.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 기업이 부산에 남아 성장할 수 있는 금융생태계 조건을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창업해 10년 가까이 성장해 온 한 기업,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고객과 인재, 투자자 모두 수도권에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난 6월, 본사를 서울로 옮겼습니다.
[부산 창업기업 대표/음성변조 : "떠나고 싶지 않았는데, 고객사나 판로나 대표이사가 매주 서울, 부산을 왔다 갔다 해야 되는 부분들이 제일 힘들었어요."]
부산 기업이 성장한 뒤에도 남으려면 고객과 인재는 물론, 투자, 금융까지 지역 안에서 연결되는 이른바 '금융생태계'가 조성돼야 합니다.
먼저 부산이 강점을 가진 산업 중심으로 기업의 금융 수요와 민간자본을 연결하는 특화 금융시장부터 키워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조선과 해양산업이 그 출발점입니다.
[이명호/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 : "해양에서 인프라 파생되는 금융 시장을 묶어낼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가져다가 우리가 인도의 구자라트에 있는 국제금융센터를 보면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민간 금융회사를 부산으로 끌어들이고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시험해 사업화할 환경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제도 개선과 중장기 육성 전략을 실행할 권한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김영재/부산연구원 원장 : "규제도 완화할 수 있고, 외국에 있는 금융 유치도 할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매우 강력한 인센티브를 줘야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줄 수 있나요? 그런 추진기구도 없고, 법적 권한도 없고."]
금융중심지 지정 17년.
부산 금융중심지 다음 10년은 기관 이전을 넘어 부산 기업이 성장하고, 민간자본이 다시 부산으로 들어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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