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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계의 거장 엄태정 조각가 카이스트 미술관 초대展 #엄태정작가 #추상조각 #카이스트미술관 #탈창조의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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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계의 거장 엄태정 조각가 카이스트 미술관 초대展 #엄태정작가 #추상조각 #카이스트미술관 #탈창조의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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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추상조각의 ‘1세대’이자 선구자 엄태정 작가 ///

엄태정 작가는 1960년대부터 활동해 온 한국 추상조각 1세대입니다.
단순히 추상조각을 잘한 작가가 아니라, 한국에서 추상조각이 하나의 독자적인 예술언어로 자리 잡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특히 1967년 대표작 **〈절규〉**로 국전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으면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금속’을 단순한 재료가 아니라 예술의 언어로 만들었습니다
엄태정 조각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철·구리·청동·알루미늄 등 금속의 물성을 깊이 파고든다는 것입니다.

1960~70년대에는 철, 이후 구리, 2000년대부터는 알루미늄으로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중요한 것은 재료를 바꿀 때마다 단순히 형태만 바꾼 것이 아니라 금속의 무게, 질감, 빛, 부식, 견고함과 소멸성 자체를 작품의 의미로 끌어들였다는 점입니다.

* 조각을 ‘형태’가 아니라 ‘사유’의 대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엄태정 작가에게 조각은 사람이나 사물을 똑같이 재현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각이란 무엇인가?”
“물질은 어떻게 공간을 만드는가?”
“인간은 이 세계에서 어떻게 존재하는가?”

이런 질문을 금속과 공간을 통해 탐구합니다.

그의 작업을 관통하는 핵심 개념도 ‘물질’과 ‘공간’입니다.
60여 년 동안 이 두 개념을 붙잡고 작업해왔다는 것이 작가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겉으로 보면 단순한 추상 형태인데, 가까이 들여다보면 철학적 사유가 숨어 있는 조각입니다.

* 브랑쿠시에서 출발했지만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만들었습니다

엄태정 작가가 정신적 스승으로 꼽는 인물이 루마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 콘스탄틴 브랑쿠시입니다.
브랑쿠시에게 조각은 단순히 무엇인가를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본질과 진리에 접근하는 정신적 수행이었습니다.
엄태정 역시 조각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 있는 ‘낯선 자’를 만나고, 사물의 본질을 탐구해왔습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브랑쿠시의 영향이 있으면서도, 한국적 사유와 금속의 물성을 결합한 독자적인 조형세계가 형성됐습니다.

*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끊임없이 자기 세계를 갱신했습니다
‘거장’이라는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엄태정 자가는 1960년대의 철 조각에서 출발해 구리, 청동, 알루미늄으로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2025년 전시에서도 1970년대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함께 선보였는데, 80대 후반의 나이에도 새로운 재료와 형태를 실험하고 있었습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2019년 런던 프리즈 스컬프처에 한국 작가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되어 대형 야외조각을 선보였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국내 원로라는 차원을 넘어 국제적인 미술사적 가치까지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