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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할 금융사가 ‘답안’까지?…시행사 코치한 대주단 [아파트 개발 정관계 비리 의혹] / KBS 20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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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2회 · 2026-09-18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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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할 금융사가 ‘답안’까지?…시행사 코치한 대주단 [아파트 개발 정관계 비리 의혹] / KBS 20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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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개발사업 정관계 비리 의혹' 속보 이어갑니다. PF 금융기관은 시행사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사업의 위험성을 판단하고 돈을 빌려줄지를 결정합니다. 그런데 이 사업에서는 비리 의혹을 제보받은 금융사 직원들이 시행사의 해명자료 작성부터 문제 해결 방법까지 함께 논의했습니다. 김익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행사의 내부 문제를 담은 제보가 금융사에 접수된 바로 그날 저녁.

금융사 직원은 시행사 임원과 어떻게 소명자료를 만들지 논의합니다.

[시행사 임원/2021년 11월 12일 18시 26분/실제 통화/음성변조 : "지금 소명자료가 정확하게 어떤 소명자료를 만들면 될까? 일단은…."]

[KTB투자증권 직원/2021년 11월 12일 18시 26분/실제 통화/음성변조 : "그러니까 어찌 됐건 전후사정 같이 써야죠."]

시행사를 심사해야 할 금융사 직원이 소명자료에 담을 내용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KTB투자증권 직원/2021년 11월 12일 18시 26분/실제 통화/음성변조 : "그냥 있는 그대로 다 써주세요. 뭐 무리한 5억 원 요구하고…. 우리가 이렇게 내용증명 보내고 이런 거 있잖아요. 그냥 쭉 써주세요. 그냥 쭉…."]

이튿날. 시행사 측에서 돈을 요구하다 거절당해 악감정을 품었다는 취지로 제보자를 비난하자, 금융사 직원은 이렇게 답합니다.

[KTB투자증권 직원/2021년 11월 13일 15시 16분/실제 통화/음성변조 : "그런데 이제 기자들은 그런 걸 분명히 신경 안 쓸 거란 말이죠. 이게 왜냐면."]

[시행사 임원/2021년 11월 13일 15시 16분/실제 통화/음성변조 : "글쎄 그렇지만…."]

[KTB투자증권 직원/2021년 11월 13일 15시 16분/실제 통화/음성변조 : "왜냐하면 잘못한 건 맞으니까."]

언론에 공개되면 자신들이 앞서 집행한 자금까지 문제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이어집니다.

[KTB투자증권 직원/2021년 11월 13일 15시 16분/실제 통화/음성변조 : "저희가 그동안 자금 집행했던 것도 다 내부 감사에서 까라. 이거 뭐냐, 왜 이렇게 많이 지급됐냐부터 해서…."]

그러면서 문제 해결 방안을 거론합니다.

문제가 된 투자자 35명에게 돈을 돌려주자는 겁니다.

필요한 돈은 1명당 1억 원, 모두 35억 원.

시행사 자체 자금이 아닌 새로운 금융을 통해 조달하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KTB투자증권 직원/2021년 11월 13일 15시 16분/실제 통화/음성변조 : "DB(증권)한테는 수수료 더 주고, 야, 미안하다, 뭐 좀 같이 증액하자. 우리 혼자서는 못하고…."]

사흘 뒤엔 회계자료를 어느 시점부터 확인할지도 논의합니다.

실제 금융사에서 사업에 관여한 시점보다 앞선 2020년 6월부터 자료를 준비하자는 겁니다.

그 이유로 금융사 직원은 제보서에 적힌 시점을 듭니다.

[KTB투자증권 직원/2021년 11월 16일 12시 53분/실제 통화/음성변조 : "그래서 작년 6월부터로 하면 될 것 같아요. 여기에 적혀 있는 거 6월경부터인데, 이게 왜냐하면 증명할 방법이 없어요."]

두 금융사는 모두 관계 기관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답변을 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사하는 금융사와 심사를 받아야 할 시행사.

그 경계가 흐려진 가운데 사업 자금은 부풀려지고 결국 수상한 자금이 정치권 등으로 흘러갔던 건 아닌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익태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문수지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666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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