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전신 골병'에 '자살 생각'까지…방치된 가전 방문점검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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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전신 골병'에 '자살 생각'까지…방치된 가전 방문점검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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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7 08:30:00 작성자 : 도건협
◀ 앵 커 ▶
대구·경북 지역 가전제품 방문 점검 노동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전신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명 중 1명은 자살 생각을 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정신적·신체적 고통이 심각하지만
법적인 보호막은 없는 실정입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END ▶
◀ 리포트 ▶
플라스틱 의자 위에 올라선 노동자가
까치발을 한 채 정수기 상부를 해체합니다.
무거운 장비 가방과 부품 박스를 들고
먼 거리를 이동하는 작업이 매일 반복됩니다.
대구·경북 지역 가전 방문 점검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75.1%가 5개 부위 이상에서
심각한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어깨 통증이 92.4%로 가장 높았고,
허리와 손목과 손가락, 목과 무릎까지
사실상 전신에 골병이 들었습니다.
쪼그려 앉아 허리를 비틀거나, 높은 곳의 가전을 점검하며 팔을 과도하게 뻗는 부적절한 자세가 목·허리 디스크와 관절 파열로 이어지는
겁니다.
◀ INT ▶정지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기본적으로 그 작업점에 맞추기 위해서 몸을 구겨서 넣어야 되는 그런 자세가 계속해서 발생을 하게 됩니다. 반복적으로 그런 부적절한 자세를 장기간 하시게 되면 그 많이 쓰는 부위에 아무래도 상병들이 발생을 하게 되죠."
신체적 고통뿐만이 아닙니다.
가전 방문 노동자들이 대부분 중장년 여성이고
사적인 공간에 들어가서 일합니다.
그렇다 보니 10명 중 7명은 고객으로부터
모욕적인 폭언이나 욕설을 들은 경험이 있고, 10명 중 3명 이상이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평균 우울 점수가 우리나라 성인 평균의 3배가 넘고, 자살 생각을 한 경험이
18.1%로, 한국 성인 유병률의 3.8배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특수고용직이라는 신분 탓에
"산업안전보건법" 조항 일부만 적용되는 등
사실상 법적 보호막 밖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 INT ▶정하나 서비스산업노조연맹 정책국장
"사람이 일하다가 다치거나 죽거나 혹은 건강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가장 기본적인 노동자의 권리이고… 산업안전보건법, 산재보상 보험법은 완전하게 차별과 배제 없이 전면 적용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요."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가전 방문 노동자들을 이동·감정 노동자 권익 보호 조례
대상에 명시하는 등 지방정부 차원의 조례 개정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 INT ▶ 박정희 대구시의원
"대구시에 있는 이 조례들을 사실상 좀 개정을 통해서 이동 노동자 그리고 감정 노동자에 우리 가전 방문 노동자도 좀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위험한 환경에 방치된 방문 점검 노동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법·제도 개정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도건협 입니다.(영상취재 한보욱)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
◀ 앵 커 ▶
대구·경북 지역 가전제품 방문 점검 노동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전신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명 중 1명은 자살 생각을 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정신적·신체적 고통이 심각하지만
법적인 보호막은 없는 실정입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END ▶
◀ 리포트 ▶
플라스틱 의자 위에 올라선 노동자가
까치발을 한 채 정수기 상부를 해체합니다.
무거운 장비 가방과 부품 박스를 들고
먼 거리를 이동하는 작업이 매일 반복됩니다.
대구·경북 지역 가전 방문 점검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75.1%가 5개 부위 이상에서
심각한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어깨 통증이 92.4%로 가장 높았고,
허리와 손목과 손가락, 목과 무릎까지
사실상 전신에 골병이 들었습니다.
쪼그려 앉아 허리를 비틀거나, 높은 곳의 가전을 점검하며 팔을 과도하게 뻗는 부적절한 자세가 목·허리 디스크와 관절 파열로 이어지는
겁니다.
◀ INT ▶정지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기본적으로 그 작업점에 맞추기 위해서 몸을 구겨서 넣어야 되는 그런 자세가 계속해서 발생을 하게 됩니다. 반복적으로 그런 부적절한 자세를 장기간 하시게 되면 그 많이 쓰는 부위에 아무래도 상병들이 발생을 하게 되죠."
신체적 고통뿐만이 아닙니다.
가전 방문 노동자들이 대부분 중장년 여성이고
사적인 공간에 들어가서 일합니다.
그렇다 보니 10명 중 7명은 고객으로부터
모욕적인 폭언이나 욕설을 들은 경험이 있고, 10명 중 3명 이상이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평균 우울 점수가 우리나라 성인 평균의 3배가 넘고, 자살 생각을 한 경험이
18.1%로, 한국 성인 유병률의 3.8배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특수고용직이라는 신분 탓에
"산업안전보건법" 조항 일부만 적용되는 등
사실상 법적 보호막 밖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 INT ▶정하나 서비스산업노조연맹 정책국장
"사람이 일하다가 다치거나 죽거나 혹은 건강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가장 기본적인 노동자의 권리이고… 산업안전보건법, 산재보상 보험법은 완전하게 차별과 배제 없이 전면 적용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요."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가전 방문 노동자들을 이동·감정 노동자 권익 보호 조례
대상에 명시하는 등 지방정부 차원의 조례 개정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 INT ▶ 박정희 대구시의원
"대구시에 있는 이 조례들을 사실상 좀 개정을 통해서 이동 노동자 그리고 감정 노동자에 우리 가전 방문 노동자도 좀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위험한 환경에 방치된 방문 점검 노동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법·제도 개정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도건협 입니다.(영상취재 한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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