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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비슬산 (천왕봉) 억새, 유가사 출발 급경사코스 천왕봉 도성암 수도암 10km 원점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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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85회 · 좋아요 6 · 2024-10-06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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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비슬산 (천왕봉) 억새, 유가사 출발 급경사코스 천왕봉 도성암 수도암 10km 원점회귀
조회수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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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05 토요일이다. (글 : 친구 철래)
어제 창환이가 카톡으로 비슬산 산행을 가자길래 좋다고 했다.
오래전에 가본 비슬산 기억이 아스라이 남아 있어 그 추억을 되짚어 볼 겸 산행에 나서기로 했다. 아침 일찍 출발이란다. 06:40분 경 우리 집 앞에서 창환이를 만나서 출발했다. 간단한 음료와 간편식을 각자 준비하고 차에 올라탔다. 차 안에서 일정과 코스를 정했다. 유가사에서 비슬산 정상인 천왕봉을 목표로 산행을 하기로 했다. 앞산터널을 거쳐 대곡동을 지나 유가사에 도착하니 7시 반경이었다. 차를 유가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엊그제 비가 온 탓인지 아침나절은 약간 쌀쌀한듯했다. 대견사와 참꽃군락지 쪽으로 가지 않고 가파른 정면코스를 택하여 천왕봉 정상까지는 약 3.5km 거리이다. 숲이 아름다웠고 공기가 너무 맑아 산행하기에는 제격이었다. 창환이와 둘이서 대화를 나누며 걸으니 그리 지루하지도 않았다. 걸으면서 중간중간에 잠깐씩 음료와 과일로 배를 채웠다. 정상이 가까워지니 깎아지른 바위가 앞을 가로 막는 듯했다. 온몸에 땀이 났지만, 기분이 좋았다. 10시경에 정상에 도착했다. 그야말로 억새가 장관이었다. 바람에 흐날리는 억새밭은 이맘때만이 느낄 수 있는 가을 산행의 최고 정취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정상에서 많은 사진도 찍고 창환이가 준비한 드론으로 촬영하는 광경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주위 탐방객들의 억새가 어우러진 계절의 향연에 대한 환호와 사진 촬영 포즈를 구경하는 것도 좋은 볼거리였다. 올해 가을을 사진으로나마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기고 나서 정자에 앉아 간식과 음료로 배를 채웠다.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가 이 계절에 맞는 갈대밭의 대중가요 숨어 우는 바람 소리를 유튜브로 들어보며 가사를 가만히 음미해보았다. 참 아름다운 노랫말 같았다. 창환이 표현을 빌리면 당시 거기는 음악이 있는 산상 카페였다.


"숨어 우는 바람 소리"

갈대밭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 집 창가에
길 떠난 소녀같이
하얗게 밤을 새우네
김이냐는 차 한잔을
마주하고 앉아지면
그 사람 목소린가
숨어 우는 바람 소리
둘이서 걷던 갈대밭 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잊는다고 하고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아~아 길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 쓸한 갈 대숲에
숨어 우는 바람 소리


휴식을 마치고 하산길에 들었다. 도통 바위를 지나 도성암으로 해서 유가사로 향했다. 하산길도 가파른 길이었다. 소나무 군락지와 석괴들이 비슬산의 특성을 잘 말해주는 듯했다. 도성암에서 유가사까지는 아스팔트 길로 3.5km였다. 천왕봉에서 내려다보고 도성암인 줄 알았던 암자는 하산해서 걸으면서 확인하니 수도암이었다. 유가사 주차장에서 근처 맛집을 찾아 나섰다. 얼큰한 매운탕이 먹고 싶다고 했더니 유가 매운탕 식당으로 향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즐거운 산행 뒤 먹는 식사는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어탕 칼국수에 추어탕! 역시 맛집이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오후 3시경이었다. 즐겁고 행복한 10월 어느 화창한 날에 멋진 가을 산행이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