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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으로 들어가는 새의 정체ㄷㄷ

잘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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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으로 들어가는 새의 정체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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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으로 들어가는 새의 정체ㄷㄷ
미국 오리건주 세일럼의 한 교회 첨탑 위로 새 4천 마리가 소용돌이를 그리다가 굴뚝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장면입니다. 복스칼새라는 새이고, 중남미로 가는 가을 이동 중에 하룻밤 묵어가는 중입니다.

이 새는 나뭇가지에 앉지 못합니다. 발가락 네 개가 전부 앞을 향하고 있어서 가지를 감아쥘 수가 없고, 거친 수직 벽에 발톱을 박고 매달리는 것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잠자리로 쓸 수 있는 곳이 속이 빈 커다란 고사목뿐이었는데, 벌목으로 그런 나무가 사라지자 조건이 똑같은 오래된 벽돌 굴뚝으로 옮겨갔습니다. 굴뚝 안에서는 수천 마리가 지붕 기와처럼 서로 겹쳐 매달리고, 밤에는 체온을 일부러 떨어뜨려 에너지를 아낍니다.

영상에 나온 초등학교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챕맨 초등학교입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이 학교 굴뚝에 매년 최대 3만 5천 마리가 모였고, 구경꾼이 하룻밤 3천 명씩 몰렸습니다. 학교는 새들이 떠나는 10월 중순까지 난방을 켜지 않았고, 2001년에는 6만 달러를 모금해 난방용 굴뚝을 따로 지은 뒤 원래 굴뚝은 새 전용으로 남겼습니다. 그런데 2024년 새들이 이유 없이 이곳을 떠나 인근 교회와 다른 굴뚝으로 흩어졌고, 이번 세일럼 교회 장면도 그 결과로 보입니다.

이 새는 제비가 아니라 벌새의 친척이고, 침을 접착제 삼아 나뭇가지를 벽에 붙여 둥지를 만듭니다. 굴뚝이 철거되거나 뚜껑이 씌워지면서 1980년 이후 북미 개체수는 뚜렷하게 줄고 있습니다.

[출처]
영상 원문: AccuWeather (촬영 David P. Craig via Storyful, 2026년 9월 6일)
https://x.com/accuweather/status/2097823199966961891

세일럼 교회 칼새 기록 (Salem Reporter)
https://www.salemreporter.com/2025/09/17/column-swifts-attending-church-in-salem/

챕맨 초등학교 굴뚝 사연 (Bird Alliance of Oregon)
https://birdallianceoregon.org/go-outside/swift-watch/the-chapman-chimney/

[더 알아보기]
복스칼새 생태 정보 (코넬대 조류연구소)
https://www.allaboutbirds.org/guide/Vauxs_Swift/overview

칼새 잠자리 굴뚝 시민과학 모니터링 프로젝트
https://www.vauxhappening.org/

이 영상은 교육 목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