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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없는 방에서 딸에게 매일 인사해요" / SBS 모닝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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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78회 · 좋아요 2 · 2026-10-29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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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없는 방에서 딸에게 매일 인사해요" / SBS 모닝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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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이태원 참사 후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다 생을 마감한 이들까지, 모두 162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첫해입니다.

그날의 기억을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을, 박세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난 2022년 10월 29일, 스물다섯 나이에 시간이 멈춘 딸 상은이.

엄마 강선이 씨는 주인이 없는 방을 매일 찾아 딸을 만납니다.

[강선이/이태원 참사 유가족 : 맨날 이렇게 (딸 사진을) 안고. 와서 아침에 인사하고 저녁에 인사하고.]

강 씨는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딸에게 참사의 진상을 명확히 밝혀 알려주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사고가 일어났던 이태원 골목은 예전의 활기를 잃어버렸습니다.

이태원에서 양복점을 운영하는 강길규 씨는 한때 4곳까지 늘었던 점포가 지난 4년 동안 1곳으로 줄었지만 40년 넘게 지켜온 일터를 떠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4년 전 일은 기억에서 지우고 싶다고 말합니다.

[강길규/이태원역 인근 상인 : 기억이 되살아나니까 뭐 좋은 추억이 아니기 때문에 얘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이영석 소방위는 사고 현장에 투입된 이후 세상을 등진 동료가 지금도 잊히질 않습니다.

[이영석 소방위/서울 강서소방서 구급대원 : 쾌활하고 그랬던 대원이라고 얘기를 들었는데, 저하고 근무할 때는 조금 소심하고, 뭐랄까 힘들어하는 것 같기도 했고.]

이 소방위는 트라우마는 소방관이 감당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자신 역시 죄책감을 안고 산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영석 소방위/서울 강서소방서 구급대원 : 내가 (그날 좀 더 일찍부터) 근무를 했으면 한두 명이라도 더 살리지 않았을까.]

4년 전 참사를 목격하고 가족과 동료를 떠나보낸 사람들.

이들이 바라는 것은 그저 평범한 일상의 회복입니다.

[강선이/이태원 참사 유가족 : 안타까운 일상에서 잘 살아내는 법을, 제가 해야 될 일이 무엇인지를 찾는 일을….]

(영상취재 : 김승태·이상학, 영상편집 : 소지혜, VJ : 이준영, 디자인 : 서승현·변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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