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이카와' 열풍..."귀여워서 봤다가 내 얘기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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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이카와' 열풍..."귀여워서 봤다가 내 얘기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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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인기 캐릭터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이 쟁쟁한 경쟁작들 속에서도 한 달 넘게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는 많지만, 유독 이 '치이카와' 캐릭터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요?
김승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커다란 머리에 어딘가 엉성한 몸짓까지, 진지하게 춤출수록 웃음이 나옵니다.
이들이 선 곳은 아이돌 가수들이 주로 오르는 K팝 음악방송 무대.
'치이카와'와 친구들의 공연 영상은 '6세대 아이돌의 등장이냐', '진짜 만화를 찢고 나왔다' 등 호평 속에 유튜브 조회 수 380만 회를 넘겼습니다.
음악방송 무대를 접수한 이 작은 친구들은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 한 달 넘게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예매 관객 10명 중 7명은 여성이었고, 20대와 30대가 전체의 60%를 차지했습니다.
어린이를 주된 관객으로 떠올리기 쉬운 귀여운 캐릭터 영화에 젊은 성인 관객들이 몰린 겁니다.
[양현서 / 영화 '극장판 치이카와 : 인어 섬의 비밀' 관객 : 힐링도 많이 되고, 또 자격증을 따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걸 보면서 공감도 많이 돼서, 본편을 좋아했습니다.]
두터운 팬덤을 거느린 '치이카와'의 출발은 9년 전 SNS에 올라온 그림 한 장이었습니다.
혼나면 도망가고, 피곤하면 마음껏 잠들고, 기쁘면 춤추는 작고 귀여운 존재.
일본 작가 나가노의 상상에서 탄생한 캐릭터였습니다.
2020년 SNS 만화로 본격적인 연재를 시작했고, TV 애니메이션을 거쳐 마침내 극장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나가노 작가는 TV 애니메이션이 된 것만으로도 충격이었다며, 영화화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털어놨습니다.
극장판 '치이카와'는 일본에서 관객 1,200만 명을 넘겼고, 흥행 수입도 우리 돈 1,5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런 흥행의 바탕에는 차곡차곡 쌓아온 팬덤이 있습니다.
SNS에서 시작된 인기는 굿즈와 협업 상품으로 이어졌고, 팬들의 구매와 입소문은 다시 새로운 팬을 불러들였습니다.
[위은재·고영빈 / 영화 '극장판 치이카와 : 인어 섬의 비밀' 관객 : 어릴 때 보던 캐릭터들 느낌도 나는데, 어른들도 보기 좋은 것 같아서 그래서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치이카와'가 동글동글하게 생겨서 너무 귀엽게 생겨서 이런 매력에 빠져든 것 같습니다.
저는 굿즈숍 현장 대기가 너무 오래 걸려 포기하고, 인형 뽑기에 여러 번 도전한 끝에 치이카와의 친구, '하치와레' 인형을 손에 넣었습니다.
수많은 캐릭터 가운데 왜 유독 '치이카와'가 이렇게 사랑받는 걸까요?
겉모습은 한없이 귀엽지만, 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마냥 달콤하지 않습니다.
풀을 뽑아 생계를 꾸리고, 시험에 떨어져 좌절하고,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맞서야 합니다.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일상은 오늘날 청년들의 현실과 닮아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은 이처럼 현실을 닮은 세계관에 캐릭터 특유의 감정 표현이 더해지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한울 / 건국대 뉴미디어아트연구소 연구원 : 울음이나 비명, 짧게 끊어진 말과 같은 표현을 통해서 보는 관객들이 그 감정을 따라가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정서적 공감이 이뤄질 수 있다…]
귀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현실을 닮은 이야기로 마음을 사로잡은 '치이카와'.
특별한 능력을 지닌 영웅보다, 보통 사람들처럼 불안하고 서툰 존재에게 더 큰 애정을 느끼는 시대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기자 : 최윤석
디자인 : 정하림
YTN 김승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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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기 캐릭터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이 쟁쟁한 경쟁작들 속에서도 한 달 넘게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는 많지만, 유독 이 '치이카와' 캐릭터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요?
김승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커다란 머리에 어딘가 엉성한 몸짓까지, 진지하게 춤출수록 웃음이 나옵니다.
이들이 선 곳은 아이돌 가수들이 주로 오르는 K팝 음악방송 무대.
'치이카와'와 친구들의 공연 영상은 '6세대 아이돌의 등장이냐', '진짜 만화를 찢고 나왔다' 등 호평 속에 유튜브 조회 수 380만 회를 넘겼습니다.
음악방송 무대를 접수한 이 작은 친구들은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 한 달 넘게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예매 관객 10명 중 7명은 여성이었고, 20대와 30대가 전체의 60%를 차지했습니다.
어린이를 주된 관객으로 떠올리기 쉬운 귀여운 캐릭터 영화에 젊은 성인 관객들이 몰린 겁니다.
[양현서 / 영화 '극장판 치이카와 : 인어 섬의 비밀' 관객 : 힐링도 많이 되고, 또 자격증을 따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걸 보면서 공감도 많이 돼서, 본편을 좋아했습니다.]
두터운 팬덤을 거느린 '치이카와'의 출발은 9년 전 SNS에 올라온 그림 한 장이었습니다.
혼나면 도망가고, 피곤하면 마음껏 잠들고, 기쁘면 춤추는 작고 귀여운 존재.
일본 작가 나가노의 상상에서 탄생한 캐릭터였습니다.
2020년 SNS 만화로 본격적인 연재를 시작했고, TV 애니메이션을 거쳐 마침내 극장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나가노 작가는 TV 애니메이션이 된 것만으로도 충격이었다며, 영화화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털어놨습니다.
극장판 '치이카와'는 일본에서 관객 1,200만 명을 넘겼고, 흥행 수입도 우리 돈 1,5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런 흥행의 바탕에는 차곡차곡 쌓아온 팬덤이 있습니다.
SNS에서 시작된 인기는 굿즈와 협업 상품으로 이어졌고, 팬들의 구매와 입소문은 다시 새로운 팬을 불러들였습니다.
[위은재·고영빈 / 영화 '극장판 치이카와 : 인어 섬의 비밀' 관객 : 어릴 때 보던 캐릭터들 느낌도 나는데, 어른들도 보기 좋은 것 같아서 그래서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치이카와'가 동글동글하게 생겨서 너무 귀엽게 생겨서 이런 매력에 빠져든 것 같습니다.
저는 굿즈숍 현장 대기가 너무 오래 걸려 포기하고, 인형 뽑기에 여러 번 도전한 끝에 치이카와의 친구, '하치와레' 인형을 손에 넣었습니다.
수많은 캐릭터 가운데 왜 유독 '치이카와'가 이렇게 사랑받는 걸까요?
겉모습은 한없이 귀엽지만, 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마냥 달콤하지 않습니다.
풀을 뽑아 생계를 꾸리고, 시험에 떨어져 좌절하고,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맞서야 합니다.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일상은 오늘날 청년들의 현실과 닮아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은 이처럼 현실을 닮은 세계관에 캐릭터 특유의 감정 표현이 더해지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한울 / 건국대 뉴미디어아트연구소 연구원 : 울음이나 비명, 짧게 끊어진 말과 같은 표현을 통해서 보는 관객들이 그 감정을 따라가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정서적 공감이 이뤄질 수 있다…]
귀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현실을 닮은 이야기로 마음을 사로잡은 '치이카와'.
특별한 능력을 지닌 영웅보다, 보통 사람들처럼 불안하고 서툰 존재에게 더 큰 애정을 느끼는 시대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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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 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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