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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협찬 브랜드 7,027곳의 구글 광고 입찰가 — 값이 붙은 곳은 절반이었고, 클릭값이 비싼 이름이 유튜브 협찬을 더 하지는 않았다

allsnsrank 는 유튜브 영상 설명란의 광고·협찬 표기에서 광고주 브랜드를 모으고, 그 이름의 검색 수요를 따로 수집해 왔다. 앞선 글들은 그 이름을 몇 명이 검색하는지(네이버 검색 수요, 네이버 대 구글)를 봤다. 이번에는 같은 수집에서 함께 받아 둔 다른 숫자, 구글 키워드 플래너가 돌려준 상단 노출 입찰가를 본다. 누군가 그 브랜드 이름으로 구글 검색 결과 맨 위에 광고를 띄우려면 클릭 한 번에 얼마를 걸어야 하는지에 대한 구글의 추정치다.

질문은 두 가지다. 협찬 브랜드 이름의 검색 클릭값은 얼마이고 업종별로 어떻게 갈리는가. 그리고 검색 클릭이 비싼 브랜드일수록 유튜브 협찬에도 더 많이 나서는가. 결론부터 적으면, 입찰가가 아예 나오느냐는 검색량이 거의 정하지만 값의 높낮이는 검색량과 따로 놀았다. 협찬 영상 수와도 마찬가지였다. 입찰가가 있는 브랜드는 같은 검색량의 입찰가 없는 브랜드보다 협찬 영상이 많았지만, 입찰가가 비싼지 싼지는 협찬 영상 수와 거의 무관했다(순위상관 0.03).

집계 기준. 대상은 협찬 브랜드 7,121곳 가운데 이름(공백 제거·대문자 정규화)이 구글 키워드 플래너 키워드와 정확히 일치한 7,027곳이다. 조건은 대한민국·한국어·구글 검색 네트워크이고, 이 7,027곳의 값은 모두 2026년 10월 1일에 수집됐다. 입찰가는 플래너가 주는 상단 노출 입찰가 범위의 하단과 상단을 원 단위로 저장한 값이다. 협찬 영상 수는 협찬 표기가 확인돼 저장된 영상(2026년 8월 17일 수집 시작) 가운데 해당 브랜드로 연결된 편수이며, 브랜드 자기 채널에 올라간 영상(558편)은 뺐다. 그래서 집계에 쓴 협찬 영상은 2만 2,366편이다.

1. 값이 붙느냐는 검색량이 정하고, 값 자체는 검색량을 따르지 않는다

7,027곳 중 입찰가가 나온 브랜드는 3,654곳(52.0%)이다. 나머지는 플래너가 입찰가를 비워 돌려줬다. 구글 월 검색수 구간으로 나눠 보면 이 빈칸이 어디서 생기는지 바로 보인다.

구글 월 검색수브랜드 수입찰가 있음입찰가 있는 비율입찰가 하단 중앙값(원)입찰가 상단 중앙값(원)
0(값 없음 포함)56500.0%--
1~991,77331617.8%338.51,452
100~9992,1551,31461.0%309.51,450
1,000~9,9991,9121,46876.8%3501,726
1만~9만 9,99951144787.5%4682,196
10만 이상11110998.2%3781,872
전체7,0273,65452.0%3471,634.5

입찰가가 있는 비율은 검색수 구간을 따라 17.8%에서 98.2%까지 계단처럼 오른다. 반면 입찰가를 받은 브랜드끼리의 중앙값은 하단 309.5~468원, 상단 1,450~2,196원 사이에서 움직일 뿐 검색량과 함께 오르지 않는다. 월 100번 검색되는 이름과 10만 번 검색되는 이름의 클릭값이 비슷하다는 뜻이다. 입찰가 하단과 검색수의 순위상관(스피어만)은 0.12로 약했다.

전체 3,654곳의 하단 입찰가 사분위는 166원·347원·650원이고, 상단은 928원·1,634.5원·3,376원이다. 극단값은 이 범위를 크게 벗어난다. 상단 입찰가가 가장 높게 찍힌 이름은 135만 5,844원(승리의 여신: 니케 등 3곳이 같은 값)이었는데, 클릭 한 번 값으로 읽기 어려운 숫자라 이 글에서는 평균을 쓰지 않고 중앙값만 쓴다.

자기 이름이 유난히 싼 큰 브랜드도 눈에 띈다. 월 검색 1만 이상인 556곳 중 하단 입찰가가 가장 낮은 쪽에는 YouTube(1원), 무신사스탠다드(7원), 무신사·신한카드(8원), 노션(9원), 네이버(12원)가 있다. 반대로 TEMU 는 하단과 상단이 모두 7,768원이었다. 자사 이름에 다른 광고주가 거의 붙지 않는 브랜드와 경쟁 광고가 붙는 브랜드의 차이로 보이지만, 플래너는 누가 입찰하는지 알려주지 않으므로 이 데이터만으로 이유를 확정할 수는 없다.

2. 업종별로는 게임·교육·금융이 비싸고 패션·뷰티가 싸다

입찰가가 나온 브랜드가 30곳 이상인 업종을 하단 입찰가 중앙값 순으로 정렬했다. 업종 분류가 기타인 222곳과 입찰가 있는 브랜드가 30곳 미만인 통신·생활용품·세제·건설은 표에서 뺐다. 경쟁도 HIGH 비율은 업종 브랜드 전체 중 구글이 경쟁도를 HIGH 로 표시한 비율이다.

업종브랜드 수입찰가 있는 비율하단 중앙값(원)상단 중앙값(원)경쟁도 HIGH
게임24662.2%1,4456,6160.0%
교육12060.8%9443,9751.7%
금융·보험7686.8%7333,371.50.0%
소프트웨어·서비스10480.8%650.52,9460.0%
음식점63521.4%5522,303.50.5%
반려동물11735.0%5401,5846.8%
유아·키즈7740.3%4921,9183.9%
유통·커머스21265.6%4882,0406.1%
가구·침구5377.4%4692,56932.1%
헬스·제약36453.8%462.52,3429.3%
자동차14155.3%440.51,5992.8%
여행·항공24767.6%4261,8204.0%
엔터·미디어26736.3%4201,5182.6%
공공·기관·협회34424.1%3912,1230.0%
생활·가전44358.7%3621,63615.1%
식품·음료82841.8%340.51,431.54.1%
장난감·문구20332.5%328.51,2685.4%
전자·IT34575.4%294.51,470.514.5%
스포츠·아웃도어32445.4%2381,2249.0%
화장품·뷰티98763.8%2371,3699.6%
패션·의류56773.0%15091214.8%

하단 중앙값 기준으로 게임(1,445원)은 패션·의류(150원)의 9.6배다. 협찬 브랜드가 가장 많은 화장품·뷰티(987곳)와 패션·의류(567곳)가 클릭값으로는 맨 아래 두 칸에 있다. 두 업종은 입찰가가 나오는 비율이 63.8%와 73.0%로 높은 편이라, 값이 싼 것이 검색 광고가 없어서는 아니다. 반대로 음식점은 입찰가가 나온 곳이 21.4%로 가장 적고, 공공·기관·협회도 24.1%다. 지역 식당이나 기관 이름에는 검색 광고 경매 자체가 잘 붙지 않는다는 뜻이다.

구글의 경쟁도 라벨은 가격과 다른 이야기를 한다. 가장 비싼 게임·금융·보험·소프트웨어는 경쟁도 HIGH 가 0%이고, HIGH 가 가장 많은 업종은 하단 중앙값이 469원으로 중간쯤인 가구·침구(32.1%)다. 전체로 봐도 HIGH 는 484곳(6.9%)뿐이고 LOW 가 4,746곳이다. 경쟁도는 그 키워드에 광고주가 얼마나 몰리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라, 클릭 한 번이 얼마인지와는 같은 축이 아니다. 네이버 검색광고의 경쟁 정도와 맞대 봐도 겹침이 작다. 구글 HIGH 484곳 중 네이버도 높음인 곳은 157곳(32.4%)이고, 네이버 높음 1,573곳 중 구글도 HIGH 인 곳은 그 157곳(10.0%)뿐이다. 같은 이름이라도 검색창마다 광고 경쟁이 다르게 매겨진다.

3. 입찰가가 비싼 브랜드가 유튜브 협찬을 더 하지는 않았다

검색 클릭이 비싼 업종이라면 유튜브 협찬 같은 다른 경로로 노출을 더 살 법하다는 가설을 세울 수 있다. 입찰가 있는 3,654곳을 하단 입찰가 사분위로 나누고, 입찰가 없는 3,373곳과 함께 브랜드당 협찬 영상 수를 비교했다.

입찰가 하단 구간브랜드 수브랜드당 협찬 영상(평균)중앙값5편 이상 브랜드 비율브랜드당 채널 수(평균)협찬 영상 합
입찰가 없음3,3731.8215.3%1.316,136
1사분위(1~166원)9183.86117.6%2.573,544
2사분위(167~347원)9104.48223.4%3.324,077
3사분위(348~650원)9154.43221.3%3.224,050
4사분위(651원 이상)9115.00220.3%2.944,559

입찰가가 있는 네 구간은 브랜드당 3.86~5.00편으로 큰 차이가 없고, 5편 이상 협찬한 브랜드 비율은 오히려 2사분위(23.4%)가 4사분위(20.3%)보다 높다. 눈에 띄는 차이는 입찰가가 있느냐 없느냐 사이에만 있다(1.82편 대 3.86~5.00편). 그런데 앞의 첫 표에서 봤듯이 입찰가 유무는 검색량과 거의 같은 이야기다. 그래서 검색량 구간을 고정하고 다시 쟀다.

구글 월 검색수입찰가 없음입찰가 있음 전체1사분위2사분위3사분위4사분위
100~9991.90 (841곳)2.63 (1,314곳)2.092.942.653.00
1,000~9,9992.36 (444곳)4.77 (1,468곳)4.825.325.073.92
1만 이상3.83 (66곳)9.42 (556곳)8.718.298.5411.18

숫자는 브랜드당 협찬 영상 수 평균. 사분위 경계는 전체 기준(166·347·650원)을 그대로 썼다. 1만 이상 구간의 사분위별 브랜드 수는 106·111·149·190곳이다.

같은 검색량 안에서도 입찰가가 있는 브랜드는 없는 브랜드보다 협찬 영상이 많다. 월 1,000~9,999회 구간에서 2.36편 대 4.77편, 1만 이상 구간에서 3.83편 대 9.42편이다. 입찰가가 나온다는 것은 그 이름에 검색 광고 경매가 실제로 돌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광고 활동이 활발한 브랜드가 유튜브 협찬에도 활발하다는 해석과 맞는다. 다만 입찰가 사분위 사이의 차이는 방향이 일정하지 않다. 1,000~9,999 구간에서는 가장 비싼 4사분위가 가장 적고(3.92편), 1만 이상 구간에서는 가장 많다(11.18편). 브랜드 하나하나로 재면 하단 입찰가와 협찬 영상 수의 순위상관은 0.03, 구글 검색수와 협찬 영상 수의 순위상관은 0.335였다. 협찬 영상 수를 설명하는 쪽은 클릭값이 아니라 브랜드의 크기다.

협찬 영상이 많은 큰 브랜드들을 보면 클릭값이 제각각이라는 것이 더 분명하다. 월 검색 1만 이상 브랜드 중 협찬 영상(자기 채널 제외)이 많은 순서다.

브랜드업종구글 월 검색수경쟁도입찰가 하단(원)입찰가 상단(원)협찬 영상채널 수
LG전자전자·IT90,500MEDIUM1,0249,27523499
삼성전자전자·IT1,830,000LOW3201,956217130
TEMU유통·커머스49,500HIGH7,7687,768188156
넷마블게임49,500LOW2,6309,04718014
구글전자·IT2,740,000LOW1,59417,05717546
네이버전자·IT45,500,000LOW121,86212447
현대자동차자동차368,000LOW6001,8727724
스픽교육12,100MEDIUM1,42224,5537248
NordVPN소프트웨어·서비스22,200LOW1,4624,0677123
지그재그유통·커머스74,000LOW9594,2097143
에이블리유통·커머스246,000LOW4471,4397115

협찬 영상 상위 11곳의 하단 입찰가는 12원(네이버)에서 7,768원(TEMU)까지 650배 가깝게 벌어진다. 협찬의 퍼진 정도도 다르다. TEMU 의 188편은 156개 채널에 흩어져 있고, 가장 많이 올린 키코 QIKOgraphy도 5편이다. 넷마블의 180편은 14개 채널에 몰려 있어 레오라이프 한 곳이 56편, 티버는 소정이 29편, BJ가오나시티가 26편이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모두 MR엠알이 가장 많이 올린 채널이었다(16편, 15편). 넓게 뿌리는 협찬과 몇몇 채널에 반복해서 거는 협찬이 함께 있고, 이 방식의 차이 역시 클릭값과는 연결되지 않는다.

지표의 한계

  • 입찰가는 구글 키워드 플래너의 추정 범위다. 실제로 낙찰된 클릭 단가가 아니고, 광고주가 쓴 금액도 아니다. 135만 원대 상단값처럼 클릭값으로 보기 어려운 극단값이 섞여 있어 평균 대신 중앙값만 썼다.
  • 브랜드 이름 하나만 키워드로 넣었다. 실제 검색 광고는 제품명·일반 키워드에 더 많이 걸리므로, 이 숫자는 그 브랜드의 검색 광고비 전체가 아니라 "자기 이름에 붙은 클릭값"이다.
  • 입찰가가 없다는 것은 플래너가 값을 내지 않았다는 뜻이다. 검색량이 적은 이름에서 대부분 생기므로, 입찰가 유무 비교는 반드시 검색량 구간을 고정해서 읽어야 한다.
  • 협찬 영상 수는 사이트가 수집한 영상 안에서 협찬 표기로 확인된 것만 센다. 표기 없는 협찬, 수집되지 않은 채널의 협찬은 빠진다. 같은 회사가 이름이 다른 브랜드 행으로 나뉜 경우(예: 승리의 여신: 니케와 니케)도 따로 셌다.
  • 업종은 사이트가 브랜드에 붙인 분류다. 경계가 애매한 브랜드(예: 뷰티 디바이스)는 업종 사이에 흩어져 있다.

정리

  • 협찬 브랜드 7,027곳 중 구글 상단 노출 입찰가가 나온 곳은 3,654곳(52.0%)이다. 그 비율은 월 검색 1~99회 17.8%에서 10만 회 이상 98.2%로 오르지만, 입찰가 하단 중앙값은 구간마다 309.5~468원 사이에 머물렀다.
  • 업종별 하단 중앙값은 게임 1,445원, 교육 944원, 금융·보험 733원이 높고, 협찬 브랜드가 가장 많은 화장품·뷰티 237원과 패션·의류 150원이 가장 낮다.
  • 구글 경쟁도 HIGH 는 6.9%뿐이고 가격과 따로 논다. 가장 비싼 게임·금융은 HIGH 0%, HIGH 가 가장 많은 업종은 가구·침구(32.1%)였다. 네이버 경쟁 정도와의 겹침도 작다.
  • 같은 검색량 안에서 입찰가가 있는 브랜드는 없는 브랜드보다 협찬 영상이 1.4~2.5배 많았다. 그러나 입찰가가 비싼지 싼지는 협찬 영상 수와 거의 무관했다(순위상관 0.03, 검색수와는 0.335).
  • 검색 광고 경매가 붙는 이름일수록 유튜브 협찬에도 자주 나오지만, 클릭값이 비싸서 유튜브로 옮겨 간다는 흔적은 이 데이터에서 보이지 않는다.

데이터 출처: allsnsrank 자체 수집 통계(유튜브 공개 데이터 기반). 수치는 수집 시점 기준이며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인사이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