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snsrank
회원가입

[밀양] 독특한 외관의 명례성지 ㅣ 신석복 마르코 기념성당

궁금한데, 가보자!!
구독자 1,090명
조회수 973회 · 좋아요 32 · 2025-12-28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지금 보고 있는 영상

[밀양] 독특한 외관의 명례성지 ㅣ 신석복 마르코 기념성당
조회수 973
영상 설명 · 눌러서 펼치기
낙동강 물길이 굽이치는 경남 밀양, 조용한 시골 마을 한켠에 시간이 멈춘 듯한 성지가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 신앙의 뿌리를 간직한 명례성지입니다.

이곳은 병인박해 시기 순교한 신석복 마르코의 고향이자 일찌기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었던 자리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오랜 침묵 속에서 믿음을 지켜온 땅.... 그래서 이곳의 공기는 조용하지만, 깊습니다.

19세기 조선, 천주교 신앙은 무섭도록 매몰찬 박해의 대상이었습니다.

신해박해 (1791)
신유박해 (1801)
기해박해 (1839)
병오박해 (1846)
병인박해 (1866)

그 속에서도 신앙을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들....명례는 그들이 숨을 쉬고 기도하며 서로를 지탱했던 고난의 장소였습니다.

신석복 마르코 (1828-1866)는 이곳 명례에서 태어나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하셨습니다. 그의 생은 길지 않았지만 깊은 믿음으로 남겨진 발자취는 지금까지 이 자리를 성지로 남게 했습니다. 조용한 마을 하나가 역사가 된 이유입니다.

명례성당은 1896년 세워진 마산교구의 첫 본당으로 성당의 초대 주임은 우리나라의 세 번째 사제인 강성삼 라우렌시오 신부이십니다. 순교자 신석복 마르코의 생가 인근에 건립되었고 1938년 원형을 축소복원하여 성모승천성당으로 봉헌, 현재에 이릅니다.

2018년 이곳 명례성지에는 승효상님이 설계한 '신석복 마르코 기념성당'도 새로이 들어섰습니다. 단정한 건물, 절제된 공간.... 조금의 과장도 지나친 장식도 없습니다. 그저 기도를 위한 자리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성지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느려집니다. 말이 줄고 생각이 깊어집니다. 명례성지는 무언의 설교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믿음이란 무엇인가” 조용히 묻습니다. 빠르게 보고 급히 떠나기보다 잠시 앉아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다시 찾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명례성지, 신앙이 모든 것의 중심이었던 사람들의 자리ᆢ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지금도 그들은 우리에게 말을 걸어 옵니다.

#명례성지 #밀양여행 #신석복마르코기념성당 #성모승천성당 #승효상건축가 #궁금한데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