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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할 이유는 충분했지만 외면할 수는 없었습니다

무비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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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할 이유는 충분했지만 외면할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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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할 이유는 충분했지만, 외면할 수는 없었습니다.

자신을 학대했던 주인을 지옥에서 다시 만난 유기견 짜장. 주인이 고통받는 모습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며 복수를 다짐합니다. 마침내 주인이 불구덩이로 떨어지자 짜장은 그 모습을 차갑게 바라봅니다.

하지만 살려 달라는 비명까지 외면할 수는 없었습니다. 주인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든 순간, 남자는 짜장의 옛 이름을 애타게 부릅니다. 그렇게 짜장은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끝내 지켜주고 떠납니다.

누군가를 구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저지른 잘못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용서 역시 상처받은 존재에게 요구할 수 있는 의무가 아닙니다. 어쩌면 짜장의 선택은 주인을 위한 용서가 아니라, 자신의 마지막만큼은 미움에 맡기지 않겠다는 가장 단단한 마음이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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