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년 된 300평 폐가를 사서 넓게 혼자 살아보려 했는데, 가족들이 하나 둘 찾아오더니|건축탐구 집|#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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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년 된 300평 폐가를 사서 넓게 혼자 살아보려 했는데, 가족들이 하나 둘 찾아오더니|건축탐구 집|#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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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6년 9월 8일에 방송된 <건축탐구 집 - 폐가를 고쳤더니 가족이 왔다>의 일부입니다.
전북 김제, 해가 쨍쨍한 한낮에도 호미 하나 챙겨 들고 정원 일에 나서려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 때문에 속이 타들어 가는 딸이 있다는데... 아버지가 이토록 정원일을 고집하게 된 사연은?
부녀의 정체는 바로 115년 된 폐가를 사서 고친 딸 최별 씨와 그런 딸이 집을 어떻게 고쳤는지 궁금해 찾아온 아버지 최찬석 씨다. 한때 도시에서 방송국 PD로 일했던 별 씨에게는 언젠가 시골집을 고쳐 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에 올라온 시골집 매물을 본 별 씨는 저 푸른 김제 평야 한가운데 자리한 그 집 풍경에 마음을 빼앗겼고, 덜컥 계약까지 진행해 버렸다. 어릴 때부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는 거침없었던 딸. 이번에도 별 씨는 아버지 찬석 씨에게 예고도 없이 시골집을 샀다는 소식을 전했다. 딸을 말리고 싶었던 것인지, 아니면 딸의 근황이 걱정됐던 것인지, 찬석 씨는 딸이 지내게 될 시골집을 찾아갔다. 그런데 그날 이후, 어쩐 일인지 찬석 씨는 딸의 곁에 머물기로 했다.
집을 고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에 시골집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 기획안까지 써낼 만큼 집에 대한 열정이 컸던 별 씨. 처음에는 온전히 자신의 주거용으로 고치려 했던 집은 어느새 책방으로 변했고, 곳곳에는 별 씨가 꿈꾸던 시골살이의 흔적이 남아 있다.
물이 1톤은 들어갈 것 같았던 조적 욕조부터 사방이 훤히 트인 바깥 거실까지. 집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바깥 거실에는 햇빛이 가득 들어온다. 어두운 집에서 홀로 독립해 살았던 별 씨의 20대를 위로하듯, 이 집만큼은 환한 빛이 머문다. 바깥 거실과 이어진 안 거실에는 별 씨에게 더욱 특별한 공간이 있다. 지금은 곁에 계시지 않은 어머니를 기억하기 위해 마련한 벽장 공간이다. 드라마 작가였던 어머니의 원고와 가족사진을 차곡차곡 채워놓은 공간에는 한때 네 식구였던 가족의 시간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사진 속 부모님과 언니, 그리고 어린 별 씨가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시골집. 신기하게도 그때의 집은 지금 별 씨가 고쳐 살고 있는 집과 많이 닮아있다.
별 씨가 고등학생이던 어느 날,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언니 진 씨는 일찍이 집을 떠났고 남은 건 별 씨와 아버지 찬석 씨뿐.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주고 받았고 그때의 비난은 오랜 생채기로 남았다. 별 씨마저 집을 떠나 독립하면서 부녀는 더욱 멀어졌다. 그럼에도 딸이 폐가를 고쳐 시골에서 살겠다고 하자, 내심 걱정됐던 찬석 씨는 딸의 곁으로 찾아온 것이다. 그리고 어느새 딸이 내어준 방 한 칸에 머물며 책방을 지키는 북지기가 되었다. 거기다 평소 원예에 관심이 많았던 찬석 씨는 초가 지붕이 남아 있을 정도로 오래된 폐가를 의연하게 고쳐나가는 딸에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건 많지 않지만, 꽃만큼은 실컷 보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처럼 아버지가 가꾼 마당에는 계절마다 꽃이 피어난다. 아버지에게는 딸의 곁을 지키는 또 다른 방식이었던 셈이다.
홀로 책방을 지키며 지내던 아버지에게 최근에는 새로운 식구들도 생겼다. 읍내에서 생활하며 책방을 오가던 별 씨가 별채를 고치고 가족과 함께 아버지 곁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이제 가족들은 드넓은 현관을 지나면 한눈에 들어오는 평야를 바라보며 매 끼니를 함께한다. 아버지와 딸, 사위와 어린 손주까지. 한때 서로에게 가장 가까우면서도 멀었던 가족은 이제 한 지붕 아래 모여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서로 떨어져 지낸 가족을 모이게 한 1905년생 집을 탐구해 본다.
✔ 프로그램명 : 건축탐구 집 - 폐가를 고쳤더니 가족이 왔다
✔ 방송 일자 : 2026.09.08
▶ 풀버전 보기 : https://egloos.com/ebsyoutube?utm=youtube
▶ EBS다큐 기사 : https://egloos.com/ebsyoutube
전북 김제, 해가 쨍쨍한 한낮에도 호미 하나 챙겨 들고 정원 일에 나서려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 때문에 속이 타들어 가는 딸이 있다는데... 아버지가 이토록 정원일을 고집하게 된 사연은?
부녀의 정체는 바로 115년 된 폐가를 사서 고친 딸 최별 씨와 그런 딸이 집을 어떻게 고쳤는지 궁금해 찾아온 아버지 최찬석 씨다. 한때 도시에서 방송국 PD로 일했던 별 씨에게는 언젠가 시골집을 고쳐 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에 올라온 시골집 매물을 본 별 씨는 저 푸른 김제 평야 한가운데 자리한 그 집 풍경에 마음을 빼앗겼고, 덜컥 계약까지 진행해 버렸다. 어릴 때부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는 거침없었던 딸. 이번에도 별 씨는 아버지 찬석 씨에게 예고도 없이 시골집을 샀다는 소식을 전했다. 딸을 말리고 싶었던 것인지, 아니면 딸의 근황이 걱정됐던 것인지, 찬석 씨는 딸이 지내게 될 시골집을 찾아갔다. 그런데 그날 이후, 어쩐 일인지 찬석 씨는 딸의 곁에 머물기로 했다.
집을 고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에 시골집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 기획안까지 써낼 만큼 집에 대한 열정이 컸던 별 씨. 처음에는 온전히 자신의 주거용으로 고치려 했던 집은 어느새 책방으로 변했고, 곳곳에는 별 씨가 꿈꾸던 시골살이의 흔적이 남아 있다.
물이 1톤은 들어갈 것 같았던 조적 욕조부터 사방이 훤히 트인 바깥 거실까지. 집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바깥 거실에는 햇빛이 가득 들어온다. 어두운 집에서 홀로 독립해 살았던 별 씨의 20대를 위로하듯, 이 집만큼은 환한 빛이 머문다. 바깥 거실과 이어진 안 거실에는 별 씨에게 더욱 특별한 공간이 있다. 지금은 곁에 계시지 않은 어머니를 기억하기 위해 마련한 벽장 공간이다. 드라마 작가였던 어머니의 원고와 가족사진을 차곡차곡 채워놓은 공간에는 한때 네 식구였던 가족의 시간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사진 속 부모님과 언니, 그리고 어린 별 씨가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시골집. 신기하게도 그때의 집은 지금 별 씨가 고쳐 살고 있는 집과 많이 닮아있다.
별 씨가 고등학생이던 어느 날,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언니 진 씨는 일찍이 집을 떠났고 남은 건 별 씨와 아버지 찬석 씨뿐.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주고 받았고 그때의 비난은 오랜 생채기로 남았다. 별 씨마저 집을 떠나 독립하면서 부녀는 더욱 멀어졌다. 그럼에도 딸이 폐가를 고쳐 시골에서 살겠다고 하자, 내심 걱정됐던 찬석 씨는 딸의 곁으로 찾아온 것이다. 그리고 어느새 딸이 내어준 방 한 칸에 머물며 책방을 지키는 북지기가 되었다. 거기다 평소 원예에 관심이 많았던 찬석 씨는 초가 지붕이 남아 있을 정도로 오래된 폐가를 의연하게 고쳐나가는 딸에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건 많지 않지만, 꽃만큼은 실컷 보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처럼 아버지가 가꾼 마당에는 계절마다 꽃이 피어난다. 아버지에게는 딸의 곁을 지키는 또 다른 방식이었던 셈이다.
홀로 책방을 지키며 지내던 아버지에게 최근에는 새로운 식구들도 생겼다. 읍내에서 생활하며 책방을 오가던 별 씨가 별채를 고치고 가족과 함께 아버지 곁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이제 가족들은 드넓은 현관을 지나면 한눈에 들어오는 평야를 바라보며 매 끼니를 함께한다. 아버지와 딸, 사위와 어린 손주까지. 한때 서로에게 가장 가까우면서도 멀었던 가족은 이제 한 지붕 아래 모여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서로 떨어져 지낸 가족을 모이게 한 1905년생 집을 탐구해 본다.
✔ 프로그램명 : 건축탐구 집 - 폐가를 고쳤더니 가족이 왔다
✔ 방송 일자 : 2026.09.08
▶ 풀버전 보기 : https://egloos.com/ebsyoutube?utm=youtube
▶ EBS다큐 기사 : https://egloos.com/ebs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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