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대신 피아노를 들고 최전선에 섰다" 6.25 전쟁 최전선에서 울려 퍼진 피아노 소리|한국을 사랑한 세계적 거장, 故 세이모어 번스타인을 기리며|다큐프라임|#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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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대신 피아노를 들고 최전선에 섰다" 6.25 전쟁 최전선에서 울려 퍼진 피아노 소리|한국을 사랑한 세계적 거장, 故 세이모어 번스타인을 기리며|다큐프라임|#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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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0년 12월 23일에 방송된 <다큐프라임 - 세이모어 번스타인의 특별한 수업>의 일부입니다.
"내 삶엔 아무런 후회가 없습니다. 떠날 때가 오면 평온히 받아들일 것입니다."
총알이 빗발치던 6.25 전쟁 최전선. 20대의 미군 청년은 공포 속에서도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며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했습니다. 그로부터 긴 시간이 흘러 92세의 위대한 피아노 거장이 된 '세이모어 번스타인'.
다큐멘터리를 보고 간절한 편지를 보낸 90세 할머니 제자에게, 그는 단순한 피아노 테크닉을 넘어 삶의 숨결과 아름답게 나이 드는 법을 가르칩니다. 참전용사이자 위대한 교육자였던 그가 남긴 묵직한 감동의 마스터클래스를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세이모어 번스타인은 누구인가
1927년생, 올해 93살의 피아니스트, 피아노 교습법의 거장, 배우 에단 호크가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 (2014)의 주인공으로 우리나라에 알려져 있다. 사실 이보다는 우리와 인연이 더 깊다. 그는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 전쟁에 파병된 군인이기도 하다. 남은 군 복무 기간 8개월을 한국에서 보냈다. 전쟁, 청춘 그리고 피아노. 그때 세이모어는 스물다섯 살이었다.
“알지 못하는 세계로 들어가는 게 뭔지 알아요?
저는 군인이 된다는 것이 뭘 의미하는지 전혀 몰랐어요.“
한국 전쟁에서 남긴 두 권의 일기장 그리고 한 권의 사진 앨범
미 육군 보병 세이모어 번스타인은 전국의 부대를 돌며 100차례 넘는 공연을 했다. 총알이 빗발치는 곳에서도 피아노를 쳤고, 한국인의 호기심 어린 시선 한가운데서도 피아노를 쳤다. 그리고 일기를 남겼다. 휴일에는 사진기를 들고 동네로 나가 사진을 찍었다. 흰옷을 입은 작고 수줍은 사람들, 무섭지만 궁금한 눈으로 쳐다보는 아이들, 조국의 슬픔을 직시하는 노인들...그의 사진엔 1951년의 가난하고 슬픈 한국이 담겨 있다.
“어느 일요일, 이 일기를 꺼내 읽고는 하루 종일 울었어요. 믿을 수 없었죠.
왜냐면 모든 끔찍한 일들이 기억났으니까요.
전 끔찍한 것들을 기록하지 않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일기가 떠오르게 했죠.“
한 번도 펴보지 않은 일기장 그리고 앨범
돌아와서는 한 번도 펴보지 않았다. 우연히 에단 호크와 영화를 찍다가 일기장을 펴보고 너무 놀라 울어버렸다. 생생하게 적힌 전쟁의 기억과 묘사. 어쩌면 까맣게 잊고 살았을까, 스스로 이해가 가지 않았다. 에단 호크의 영화의 이장면을 본 한국의 영상 제작자가 연락을 해왔고 그의 생애 두 번째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졌다.
‘2020년이 6. 25전쟁 70주년입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70년 만에 그날의 일을 더듬어 천천히 하나씩 풀어놓았다. 일기장을 열어보니 그날의 기억들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왔다. 사진 한 장에 얽힌 이야기까지 세세하게 기억해냈다. 잊고 산 것이 아니라 묻고 산 것이었다. 그는 격정을 누르며 제작진에게 부탁했다.
“정말로 한국에 다시 가고 싶어요.
가게 되면, 마스터 클래스를 열고 싶어요.“
코로나 19가 만든 가장 특별한 수업
그러나 마스터 클래스를 여는 것이 쉽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로 당장 미국을 떠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제작진과 세이모어는 온라인 마스터 클래스를 기획하게 되는데!
죽음을 준비하는 노년에 찾아온 특별한 수업
어린 학생부터 대학생, 프로 연주자, 아흔넷의 할머니까지 참으로 다양한 제자들을 가르친다. 그의 교습법은 한마디로 마법이다. 그것에 감명받아 에단 호크는 다큐멘터리까지 만들었다. 과연 그랬다. 잠시 한 마디, 다정한 목소리만으로 레슨을 받는 제자들은 놀랄 만큼 달라졌다. 세이모어 번스타인의 특별한 수업은 2019년 한 해 동안 제자를 가르치는 뉴욕과 여름 별장인 메인주에서 한가한 노년을 보내며 인생의 가장 큰 숙제, 죽음을 준비하는 세이모어 번스타인의 일상을 담았다.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마스터 클래스는 그의 생애 가장 특별한 수업이자 생애 마지막 숙제가 될 것이다.
“군인으로서 전쟁에 참여하고, 최전선에서 연주도 했던 곳에 다시 돌아오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한국은 제 마음속 한 부분을 차지하는 나라예요.
이제 한국 관객들을 위해 연주합니다.
이 수업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에게 정말 감동적인 일이에요.“
고(故) 세이모어 번스타인을 기리며
참혹한 전쟁터 한가운데서도 음악으로 평화와 위로를 수놓았던 참전용사 세이모어 번스타인. 당신이 한국이라는 낯선 땅에 베풀어주신 헌신과, 평생을 바쳐 들려주신 아름다운 선율 및 숭고한 삶의 가르침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깊은 존경과 감사, 그리고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부디 평안히 영면하시기를 빕니다.
▶ 풀버전 보기 : https://www.ebs.co.kr/
▶ EBS다큐를 기사로 읽고싶다면, https://egloos.com/ebsyoutube
✔ 프로그램명 : 다큐프라임 - 세이모어 번스타인의 특별한 수업
✔ 방송 일자 : 2020.12.23
#골라듄다큐 #다큐 #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 #세이모어번스타인 #한국전쟁 #참전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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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를 보고 간절한 편지를 보낸 90세 할머니 제자에게, 그는 단순한 피아노 테크닉을 넘어 삶의 숨결과 아름답게 나이 드는 법을 가르칩니다. 참전용사이자 위대한 교육자였던 그가 남긴 묵직한 감동의 마스터클래스를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세이모어 번스타인은 누구인가
1927년생, 올해 93살의 피아니스트, 피아노 교습법의 거장, 배우 에단 호크가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 (2014)의 주인공으로 우리나라에 알려져 있다. 사실 이보다는 우리와 인연이 더 깊다. 그는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 전쟁에 파병된 군인이기도 하다. 남은 군 복무 기간 8개월을 한국에서 보냈다. 전쟁, 청춘 그리고 피아노. 그때 세이모어는 스물다섯 살이었다.
“알지 못하는 세계로 들어가는 게 뭔지 알아요?
저는 군인이 된다는 것이 뭘 의미하는지 전혀 몰랐어요.“
한국 전쟁에서 남긴 두 권의 일기장 그리고 한 권의 사진 앨범
미 육군 보병 세이모어 번스타인은 전국의 부대를 돌며 100차례 넘는 공연을 했다. 총알이 빗발치는 곳에서도 피아노를 쳤고, 한국인의 호기심 어린 시선 한가운데서도 피아노를 쳤다. 그리고 일기를 남겼다. 휴일에는 사진기를 들고 동네로 나가 사진을 찍었다. 흰옷을 입은 작고 수줍은 사람들, 무섭지만 궁금한 눈으로 쳐다보는 아이들, 조국의 슬픔을 직시하는 노인들...그의 사진엔 1951년의 가난하고 슬픈 한국이 담겨 있다.
“어느 일요일, 이 일기를 꺼내 읽고는 하루 종일 울었어요. 믿을 수 없었죠.
왜냐면 모든 끔찍한 일들이 기억났으니까요.
전 끔찍한 것들을 기록하지 않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일기가 떠오르게 했죠.“
한 번도 펴보지 않은 일기장 그리고 앨범
돌아와서는 한 번도 펴보지 않았다. 우연히 에단 호크와 영화를 찍다가 일기장을 펴보고 너무 놀라 울어버렸다. 생생하게 적힌 전쟁의 기억과 묘사. 어쩌면 까맣게 잊고 살았을까, 스스로 이해가 가지 않았다. 에단 호크의 영화의 이장면을 본 한국의 영상 제작자가 연락을 해왔고 그의 생애 두 번째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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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으로서 전쟁에 참여하고, 최전선에서 연주도 했던 곳에 다시 돌아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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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일자 : 2020.12.23
#골라듄다큐 #다큐 #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 #세이모어번스타인 #한국전쟁 #참전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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