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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재의 3분 맥짚기] 발목 잘렸는데 "불의의 사고"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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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회 · 2026-10-04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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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재의 3분 맥짚기] 발목 잘렸는데 "불의의 사고"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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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의 이슈를 짚어보는 3분 맥짚기입니다.

비무장지대에서 폭발한 지뢰가 북한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군이 밝혔습니다.

중령인 수색대대장의 발목이 절단되는 등 우리 군인들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 시점에서, 문제는 북한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입니다.

[권대원 / 합동참모차장(29일)] "해당 지역에 아군의 지뢰 매설 기록은 없고, 북한군이 인근 지역에 지뢰를 매설한 흔적이 25년 9월에 발견된 점, 폭발 지점의 화구 및 폭발 화염 형태, 피해 장병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의 진술 등을 통해 북한군의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군이 분명하게 북한의 책임이라고 명시한 겁니다.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물어야 할텐데, 바로 이 지점에 문제가 있습니다.

지난 1일 국방의날 오찬입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함박 미소로 박수를 유도합니다.

국회에 나가 우리 군의 발목을 자른 지뢰를 북한군이 매설했다고 직접 말한지 이틀 만입니다.

같은 날,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군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재명 대통령(1일)] "얼마 전 비무장지대에서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당하신 우리의 장병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픕니다. 빠른 쾌유를 빌며, 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불의의 사고'. 북한의 고의적인 도발이 아니라는 의미가 깔려있습니다.

의도치 않게, 예상할 수 없게,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는 말에 가깝습니다.

이 발언을 보는 두 시선이 엇갈립니다.

하나는 '현실적 선택'이라는 평가입니다.

북한이 대화에 나서게 하기 위해선 자극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반대편엔 국민 정서와 괴리가 크다는 비판이 큽니다.

우리를 지켜주는 군인의 발목이 잘려도 북한에 고의성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건 문제라는 겁니다.

이쯤에서 북한 주장도 살펴보죠.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출처도 모를 지뢰를 밟아 터뜨리고는 무작정 누구를 의심한다"며 "서울의 자작 광대극의 절정은 재미가 없다"고 했습니다.

군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하는데, 대통령은 불의의 사고였다고 합니다.

북한은 남한의 자작극이라고 적반하장입니다.

이 복잡하게 맞물린 방정식을 푸는데 시간이 걸릴 겁니다.

그동안, 발목이 잘리고 크게 다친 우리 군인들은 누가 보상해 줄까요.

부상을 안고 살아가야 남은 삶은 누가 책임질까요.

그게 가능하긴 할까요.

[이재명 대통령(1일)] "여러분의 사기가 곧 국방력입니다. 나라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이 개인의 희생으로 끝나선 결코 안됩니다."

우리 군인들의 희생이 묻히지 않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3분 맥짚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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