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snsrank
회원가입

아기 금팔찌 들고 52년 만에 부모 찾아 대전으로 / KBS 2026.09.16.

KBS대전 뉴스
구독자 9.4만명
조회수 266회 · 좋아요 1 · 2026-09-16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지금 보고 있는 영상

아기 금팔찌 들고 52년 만에 부모 찾아 대전으로 / KBS 2026.09.16.
조회수 266
영상 설명 · 눌러서 펼치기
[리포트]

입양된 아이들을 담은 빛바랜 사진첩을 조심스레 넘기던 한 여성.

["세상에…."]

52년 전 갓난아기였던 자신의 모습과 기록을 발견하자 이내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1974년 4월, 대전 은행동 길가에서 발견돼 한 달 만에 미국으로 입양됐던 브랜디, 한국 이름 김연화 씨입니다.

생모의 얼굴도, 목소리도 모르지만 마음속엔 늘 엄마가 있었습니다.

[김연화/해외 입양아 : "마음속으로 한국에 있는 엄마에게 나 괜찮으니까, 엄마도 잘 지내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보내곤 했어요."]

자신을 꼭 닮은 쌍둥이를 낳고 키우면서 부모에 대한 그리움은 짙어졌고, 자식에게 진짜 '뿌리'를 찾아주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52년 만에 대전을 찾았습니다.

단서는 발견됐을 당시 아기 손목에 채워져 있던 작은 금팔찌 하나뿐.

낡은 기록을 한장 한장 들여다보고,

["오 여기 제 번호가 있어요!"]

경찰서에 가족 찾기를 신청하고, 직접 만든 전단을 주민센터에 붙입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엄마가 지어준 걸로 믿었던 이름도, 자신의 생일조차도 모두 시설에서 지어줬다는 걸 알게 됐지만, 엄마를 향한 원망은 없습니다.

연화 씨는 언젠가는 엄마를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하며, 50년 넘게 간직해 둔 진심을 전해봅니다.

[김연화/해외 입양아 : "절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고단했던 시절을 용기 있게 버텨내 줘서 고맙다고. 단 한 번도 원망하거나 탓한 적 없다고요."]

KBS 뉴스 박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진식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