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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9 04 서안 대자은사 현장법사 대안탑

문선희사진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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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7회 · 좋아요 8 · 2026-09-12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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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9 04 서안 대자은사 현장법사 대안탑
조회수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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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4 전북 김제 금산사 포교당 108성지순례단 

대자은사(大慈恩寺), 현장법사의 발자취를 따라

시안에 와서 꼭 만나고 싶었던 곳 가운데 하나가
대자은사(大慈恩寺)​였습니다.

중국 산시성의 고도 시안에 자리한 대자은사는
삼장법사 현장(玄奘)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사찰입니다.
또한 신라의 고승 원측(圓測)과도 인연이 있는 곳이라 하니
우리 불교문화의 역사와도 무관하지 않은 공간입니다.

대자은사라는 이름의 ‘자은(慈恩)’​은
자애로우신 어머님의 은혜를 뜻한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은혜를 담은 사찰 이름이라 생각하니
그 이름부터 마음에 오래 머뭅니다.

그리고 대자은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우뚝 솟은 대안탑(大雁塔)​입니다.

652년, 현장법사가 인도에서 가져온 불상과 경전을 보관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전해집니다.

인도까지 먼 길을 떠나 불법을 구하고 돌아온 현장은
이곳 대자은사의 상좌로 머물면서
사찰 북서쪽 번경원(飜經院)에서 경전을 중국어로 옮기는 한역(漢譯) 작업에 힘을 쏟았습니다.

오랜 세월을 거쳐 수많은 경전이 이곳에서 번역되었다고 하니
지금 제가 서 있는 이 공간에도
그 옛날 현장의 발자국과 수많은 수행자들의 기도가
어딘가에 남아 있을 것만 같습니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때로는 눈앞의 풍경만 담는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천년이 넘은 탑을 바라보며
그 탑을 세웠던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하고,
그곳을 지나갔던 수행자들의 발걸음을 상상하고,
오래전의 시간을 오늘의 빛 속에 다시 담아내는 일.

그래서 오늘 대자은사에서 바라본 대안탑은
그저 오래된 탑이 아니라
불법을 찾아 먼 길을 떠났던 한 사람의 원력과
그 가르침이 이어져 온 시간의 흔적으로 다가옵니다.

천년의 시간을 견디며 서 있는 대안탑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춥니다.

역사는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바라볼 때 다시 살아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자은사에서
현장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조용히 셔터를 눌렀습니다.